현재 첫째는 5살 , 둘째 임신 중인데요
얼마전 이사를 했는데 아파트 바로 앞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서 마침 원아 모집을 하길래
신청했는데 합격했어요 ~
그래서 어제 입학식 했고 오늘 첫 등원 잘 했습니다
첫째 등원시키고 집에오니까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어요
받자마자 우리 ㅇㅇ이 유치원 갔냐 물으셔서
네 울지않고 잘 들어갔어요 (우는 아이들이 꽤 있었음)
하니까 “내일부터 거기 보내지마라
내가 ㅇㅇ이한테 (시누) 얘기 들어봤는데
병설유치원은 애 보낼곳이 아니더라”
그러면서 저보고 너는 알아보지도 않았냐,
무슨 생각으로 거길 보냈냐며 말하다가 흥분하셔서
혼자 막 성질을 내시고 ..
그래서 어머님께 대체 어떤 말을 들으셨냐고 물으니
병설은 선생님이 아무것도 안도와준단다,
초등학생이랑 똑같이 대한단다
혼자 화장실 가서 뒤처리 하고
급식실 가서 식판에 밥 받아서 혼자 먹고
먹다 흘려서 옷 다 젖어도 옷도 안갈아입혀 준단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시네요 ...
병설 유치원이 일반 어린이집이나 사립 유치원에 비해서
보육의 비중이 적고 아이의 자립심을 길러준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저도 듣긴 했지만 ..
저희애가 기저귀 뗀지도 오래됐고
혼자 화장실 가서 볼일 잘 보고.. (다만
아직 신체비율이 아기에 가까워 ;팔이 짧아
뒷처리 부분은 흉내는 내지만 미흡해서
도움이 필요하긴함) 선생님께서 5살은 응가 뒷처리
도와주니까 걱정말라고 하셨거든요
그리고 밥 먹는것도 혼자 잘 먹고 식판 옮기는거야
해본적 없지만 다른애들도 할텐데 우리애가 못하겠냐고
그만한 애들 다 할 수 있으니 시키겠죠 뭐 이런식으로
제가 이야기를 했더니
시어머니께서 “너는 가만히 보니까 모성애가 없네”
“너는 애를 좀 덜 사랑하지 ?”
이렇게 말하시는거예요 ....
가슴이 막 갑갑하더라구요 ...
“말이 정말 심하시네요 아이 며칠 보내보고
저희 알아서 판단할게요” 하고 제가 전화 끊어 버렸어요
저는 모성애가 아주 없는 엄마가 아니라고 변명을 하자면
아기에게 자연분만이 좋다고 하길래
무리해서 자연분만 했고 죽을뻔 했어요 ...
직장 다니면서 돌까지 모유수유 하고
분유,이유식 한번 사다 먹인적 없고
직장 복귀하기 전까지 천기저귀 썼어요
제 나름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아이를 위해
정말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 전에 한번
아기 어릴때 문화센터 데리고 갔다가
애 울렸다고 다신 데리고 가지 말라고 울며 전화하셨는데
그때부터 저를 보고 아이 위하는 엄마 맞냐고 하시더니
결국 저보고 모성애가 없다는 이야기까지 하신거예요
시어머니에게 지원받은것도 없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이참에 그냥 연 끊어버리고 싶은데 ..
제가 과민반응일까요 ..? 남편이 저를 지지해줄지 ㅜㅜ
병설 유치원 보내는 엄마는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적어서
보내는 것 처럼 보이나요 ? 가슴이 갑갑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