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라! 나도 이제 간다!

을의연애202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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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헤어진지 2달.
나는 주위에서도 다들 포기할정도로 너한테만 매달렷지..
뭘 그렇게 좋은 남자친구라고 나는 너한테 더 못해줘서 항상 아쉬웟어.
집에서 나왓을땐 혹시나 외로움 느낄까봐 밥 잘 못챙겨먹을까봐 장거리인데도 자주 보러갓고 음식도 항상 배달시켜줫어. 정작 우리집에 시킨적은 없는데 ㅎㅎ
추울까봐 롱패딩도 사주고 너가 밖에 입고 나가는옷 1/3정도는 다 내가 선물해준거자나.
니 그 작은 자취방 둘러봐봐. 내 흔적이 없는곳 찾을수 잇어? 없지? 내가 생각해도 나는 진짜 너밖에 모르는 바보엿더라.
헤어지고 한달동안 진짜 힘들엇어.
나는 너밖에 없엇는데 너한테 나는 별게 아닌걸 알게되니깐 첨엔 화도 나고 억울하고 너무 서럽고 근데 그와중에 너가 보고싶으니깐 진짜 힘들엇어.
한달만 너 기다려보자하고 두번째달이 시작됫을땐 잊자 마음먹엇어. 근데 내가 그걸 어떻게 하겟어. 나 바보자나.
그래도 막 울진 않앗어. 그냥 혼자 잇을때, 너와 함께한 추억의 장소를 우연히 지나거나 누가 너에대해 물어볼때 그럴때마다 울엇어. 또 2주가 지나고 사실 나는 이제 모르겟어. 진짜 최선을 다해서 다시 우리가 사귈때로 돌아간다 해도 난 후회될게 없엇어. 그래서 이별을 자연스레 받아드렷고 그럼에도 날 두고 다른사람한테 흔들린 너니깐 내사랑 받을 자격이 없던 사람이엇구나 알게됏어.
너가 돌아오길 간절히 바랫던 난 이제없어.
난 너가 돌아오지 않아도 잘 지낼거 같아.
널 다 잊은건 아니야. 근데 너한테 내가 과분한 사람인거 너무 잘 알게됏어.
너랑 헤어지는 일 진짜 너무 두려운일이엇는데 막상 겪어보니 나를 더 사랑하게 되는 일이더라.
나 진짜 너 많이 사랑햇어. 진짜 온맘다해 사랑한다는게 뭔지 알게됏어. 처음으로 결혼이란걸 꿈꾼 사람이엇고 행복해하는 너를 보는게 내 낙이엇어. 너한테는 내 사랑이 버리기 쉬운거엿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참 소중한 추억들이야.
그런 내 소중한 기억들 지키고 싶어서라도 난 이제 너 다 잊을거야.
난 내가 자랑스러워. 참 힘든연애엿는데 진짜 열심히 사랑햇으니깐.
다음연애를 하게되더라도 난 열심히 사랑하고 내 소중한 사람에게 최선을 다할거야.
널 다 잊진 못할거 알지만 더이상 바보는 아니야.
더이상 널 기다리지 않을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