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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댓글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이대로라면 설마 명전 가려나~하고 아무생각 없이 댓글만 읽었는 정말 제 글이 여기까지 가다니.. 많은분들이 관심 주신만큼 결과도 궁금해 하실거 같아서 일단 가져와 봤어요.
먼저, 방 주인인 아이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많이 얘기하셨는데 제가 아이한테 얘기를 안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아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글에 남기진 않았지만 다들 추측하신대로 여자아이고 남편은 남자만 5형제인 집안이라 여자아이를 대하는게 너무 어색하고 어렵답니다.
결국 커버린 지금은 둘이 서먹한 사이이고 저 없으면 서로 오가는 대화도 적어요.
부녀지간의 사이를 걱정해서 더더욱 아이에게 이 일은 얘기하지 않고 제 선에서 끝내고 싶었어요.
그래도 결정권을 주지 못할정도로 어린나이도 아니기에 일단 오늘 시차 맞춰 연락을 했고, 역시나 홀로 떨어져 있는것 때문의 심란함+ 아빠 얘기를 하니 감정이 복받치는지 울더라구요..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도 놀랐는지 아직은 포기하겠다고는 차마 말 못하고 지구 끝까지 튀나온 주디 상태로 입만 꾹 닫고 있습니다.
원룸 구할 돈 있으면 차라리 어항들 다 그쪽으로 들고 날라라 하니까 그건 또 싫다하네요. 끝까지 애방을 뺏겠다는건지 뭔지.
아무튼, 지금 당장 급한 불은 꺼서 다행인 느낌이고 당장 달려가 달래주지도 못하면서 아이한테 너무 몹쓸짓 한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저런것도 아빠라고 ㅠㅠ
전 남녀 의견이 많이 갈릴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니길래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더 들은 것 같아 더 확고하게 아이 방을 지킬 수 있을거 같아요. 여차하면 최근에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펜0하우스 등장인물처럼 미친척하고 다 깨부실 각오도 하고 있어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원래는 남편 보여줄거라서 여기까진 안 쓰려 했는데, 남편 돈버는데 취미 생활도 맘 놓고 못하게 한다 어쩌고 하는 댓글이 많이 보여서 노파심에 짧게 남기자면 저희 남편 저보다 능력이 없어요.
이것저것해도 안맞는다고 한량으로 살다 최근에 작게 사업하는데 그것도 저희 친정에서 막내딸 사위 노는꼴 보기 싫어서 다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등 떠밀어 시작한거예요.
개인적 얘기라 여기까지 적으나 결코 아이 방 뺏을 정도로 가장 노릇하는 사람은 아니라는점은 알아주세요.
저희집 기둥과 가장은 접니다.
이정도면 사이다는 몰라도 어느정도 잘 해결된 걸까요?ㅎㅎ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여러분 모두 가족이 행복한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안녕~~
본문
제목 그대로입니다 올해 유학을 가서 아이 방이 비게 되었는데 남편이 그 방을 자기 취미인 물생활인가 뭔가를 위해 쓰고싶답니다.
전 애가 평생 나가살 것도 완전히 독립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애 방을 없애냐 방학때 돌아와 쉴 공간은 마련해 놓아야하는거 아니냐해도 어차피 그때쯤 성인인데 가까운 곳에 원룸 하나를 마련해 놓으면 된다며 땅파면 돈나오는 것 처럼 실언을 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베란다를 너 줄태니 거기를 꾸며라 하니까 열대어라서 겨울에 다 동사한다하고,
천번 양보해서 지방에서 가족들 올때 마다 묵는 손님방에다 가져다 놔라 하니까 거긴 직사광선이라서 녹조때문에 관리가 안된다나 뭐라나;;
자꾸 저를 설득하려고 단순 취미가 아니라 크게 보면 집안을 위한 사업이 될 수도 있고 재테크라며 협조 해달라하는데
차라리 인형 눈깔을 붙이지 잡아먹는 고기도 아니고 팔아봤자 얼마나 번다고 저난리인지..
전 솔직히 지금 거실에 줄지어 놓은 어항도 다 갖다 버리고 싶고 티비 볼때고 조명 번쩍거려서 눈 부시고 짜증나요. 밤에도 여과기 모터 소리때문에 너무 시끄럽고ㅠㅠ
남편색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ㅠ.. 워낙 말보다 행동이 앞서니까 나갔다오면 어느순간 물고기 키우는 친구들 불러다 아이방에 옮겨버릴까봐 맘 놓고 외출도 못하겠어요;;
시원하게 한방 맥여버리고 싶은데 뭘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
(후기0)유학 가는 아이방을 어항수조로 채우고 싶다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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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댓글이 달려서 놀랐습니다.
이대로라면 설마 명전 가려나~하고 아무생각 없이 댓글만 읽었는 정말 제 글이 여기까지 가다니.. 많은분들이 관심 주신만큼 결과도 궁금해 하실거 같아서 일단 가져와 봤어요.
먼저, 방 주인인 아이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많이 얘기하셨는데 제가 아이한테 얘기를 안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이가 아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글에 남기진 않았지만 다들 추측하신대로 여자아이고 남편은 남자만 5형제인 집안이라 여자아이를 대하는게 너무 어색하고 어렵답니다.
결국 커버린 지금은 둘이 서먹한 사이이고 저 없으면 서로 오가는 대화도 적어요.
부녀지간의 사이를 걱정해서 더더욱 아이에게 이 일은 얘기하지 않고 제 선에서 끝내고 싶었어요.
그래도 결정권을 주지 못할정도로 어린나이도 아니기에 일단 오늘 시차 맞춰 연락을 했고, 역시나 홀로 떨어져 있는것 때문의 심란함+ 아빠 얘기를 하니 감정이 복받치는지 울더라구요..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도 놀랐는지 아직은 포기하겠다고는 차마 말 못하고 지구 끝까지 튀나온 주디 상태로 입만 꾹 닫고 있습니다.
원룸 구할 돈 있으면 차라리 어항들 다 그쪽으로 들고 날라라 하니까 그건 또 싫다하네요. 끝까지 애방을 뺏겠다는건지 뭔지.
아무튼, 지금 당장 급한 불은 꺼서 다행인 느낌이고 당장 달려가 달래주지도 못하면서 아이한테 너무 몹쓸짓 한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저런것도 아빠라고 ㅠㅠ
전 남녀 의견이 많이 갈릴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니길래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더 들은 것 같아 더 확고하게 아이 방을 지킬 수 있을거 같아요. 여차하면 최근에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펜0하우스 등장인물처럼 미친척하고 다 깨부실 각오도 하고 있어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원래는 남편 보여줄거라서 여기까진 안 쓰려 했는데, 남편 돈버는데 취미 생활도 맘 놓고 못하게 한다 어쩌고 하는 댓글이 많이 보여서 노파심에 짧게 남기자면 저희 남편 저보다 능력이 없어요.
이것저것해도 안맞는다고 한량으로 살다 최근에 작게 사업하는데 그것도 저희 친정에서 막내딸 사위 노는꼴 보기 싫어서 다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등 떠밀어 시작한거예요.
개인적 얘기라 여기까지 적으나 결코 아이 방 뺏을 정도로 가장 노릇하는 사람은 아니라는점은 알아주세요.
저희집 기둥과 가장은 접니다.
이정도면 사이다는 몰라도 어느정도 잘 해결된 걸까요?ㅎㅎ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여러분 모두 가족이 행복한 건전한 취미생활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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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올해 유학을 가서 아이 방이 비게 되었는데 남편이 그 방을 자기 취미인 물생활인가 뭔가를 위해 쓰고싶답니다.
전 애가 평생 나가살 것도 완전히 독립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애 방을 없애냐 방학때 돌아와 쉴 공간은 마련해 놓아야하는거 아니냐해도 어차피 그때쯤 성인인데 가까운 곳에 원룸 하나를 마련해 놓으면 된다며 땅파면 돈나오는 것 처럼 실언을 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베란다를 너 줄태니 거기를 꾸며라 하니까 열대어라서 겨울에 다 동사한다하고,
천번 양보해서 지방에서 가족들 올때 마다 묵는 손님방에다 가져다 놔라 하니까 거긴 직사광선이라서 녹조때문에 관리가 안된다나 뭐라나;;
자꾸 저를 설득하려고 단순 취미가 아니라 크게 보면 집안을 위한 사업이 될 수도 있고 재테크라며 협조 해달라하는데
차라리 인형 눈깔을 붙이지 잡아먹는 고기도 아니고 팔아봤자 얼마나 번다고 저난리인지..
전 솔직히 지금 거실에 줄지어 놓은 어항도 다 갖다 버리고 싶고 티비 볼때고 조명 번쩍거려서 눈 부시고 짜증나요. 밤에도 여과기 모터 소리때문에 너무 시끄럽고ㅠㅠ
남편색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ㅠ.. 워낙 말보다 행동이 앞서니까 나갔다오면 어느순간 물고기 키우는 친구들 불러다 아이방에 옮겨버릴까봐 맘 놓고 외출도 못하겠어요;;
시원하게 한방 맥여버리고 싶은데 뭘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