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가서 이렇게 말할라고 해 좀봐줘

쓰니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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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병원 오는데 많이 망설였어요. 한 1년넘게 고민하다가 오게된거여서 글을써왔어요.
일딴 제가 오늘병원을 온 이유는 극심한 우울증과 무기력증때문에 오게되었어요.
먹는것과 자는것 외에는 하고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최근에는 잠을 현실도피처럼 삼아서 수면유도제를 처방받고 거의 하루종일 잔 적도 있을만큼 현실이 지쳐요
친구들을 만나고싶지도 않고 누군가를 만나기가 무섭고 우울하고 눈물나고 사는게 너무 고역이라는 생각이 들고
고통이 없이죽을 수 있다면 미련없이 죽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계속 고통없이 죽는 방법을 찾아보게되고
점점 심각해지는것같아서 미루다미루다 이제야 진료를 받게 되었어요.
오늘 병원에 온 이유는 이것때문도 있는데
제가 학교를 다니는데 증상이 너무 심해지니까 도저히 버티다버티다 못해 휴학을 하고싶어졌어요.
그런데 질병휴학을 하려면 종합병원의 4주이상의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알고있어서 오게되었어요.

사실 하고싶은 얘기가 하나더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폭식증이에요
저는 폭식증을 약 4년간 겪고있어요. 먹고 토하게 되고 목도 많이 아프고 피도 나오고 너무 힘들어요.
1년 전까지는 심하지 않았는데 6개월 전에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42키로까지 빼고 나니까 폭식증이 심해져서
음식을 조절하기가 6개월동안 많이 힘들었고 지금까지도 계속 고통받고있어요. 지금은 10키로넘게 살이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제 자신이 많이 혐오스러워요.

병원을 이때까지 안 온 이유는 병원에 와서 듣는 얘기가 제가 아는 얘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제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계속 믿었기 때문이에요.
규칙적인 생활과 긍정적인 습관 취미개선 등 제가 아는 선에서 제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계속 도전하고 도전하고 또 실패하고
반복되니까 저도 많이 지치고 이젠 그냥 다 놓고싶다는 생각만 들고 너무 괴롭고
이제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놓고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그냥 제 존재 자체가 죄스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