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버리고싶어요

불효녀일까2021.03.08
조회664
모바일작성이니 오타는 양해부탁드립니다.

제목그대로 엄마를 버리고싶습니다

엄마와 아빠 모두가 살아계시고
오빠는 서른둘
저도이제서른살
동생은 스물여덟

화목하다면 화목한 유년기를 보내고
아빠의 사업실패와 교통사고로 집이기울고
그때부터 엄마는 가장이자 어머니로
삼형제의 청소년기를 혼자 책임지셨어요

돈을 어떻게구했는지는 사실 몰라요
아빠사업 시작과동시에 엄마가 잘나가던 회사본부장자리를 버리고 아빠사업에 힘을 쏟았거든요
보험일을 하신거같긴한대
그렇게잘하시진못한거같아요
본인돈으로 대납해주고 그러다보니 수입이 없었겠죠

아버지는 사업실패와 교통사고로 누워계시다
운수업을 시작하시고 다시 또 당뇨로 쓰러지셨다가
지금까지 택시를하고계십니다

대충 청소년기의 집안상황은 저랬습니다
야자를 하니 가족간의 얼굴볼시간도 대화의 시간도없는
창소년기였죠

자연스럽게 가족과 함께하는게 불편해지고
빨리독립하고싶었죠

스무살엔 알바해서 모든돈을 가정에 드리면서
학자금은 갚지못했고 빚있는 사초년생이되었죠 ㅋㅋ
이건뭐 모두가 그러니까 괜찮습니다


취업을하고 1년반쯤지나고 저혼자독립한지 이제3년차에 접어들었어요.
제나이 이제 서른입니다.
이제는 돈을 모으고싶어요..

엄마한테 그렇게 큰돈을 드린적도없지만
그래도 십년간 노력했는데 밑빠진독에 물붓기에요

돈도 이젠 드리기싫습니다

삼형제중 오빠가 아버지와 엄마랑같이살고
저와 동생은 각자 나와살아요
동생은 멀리지방에 있고 저는 집근처지만 자주뵙지않아요

엄마는 최근 아버지랑살기싫다며 결국 집을 나가셨죠

집을알아봤다고 100만원 받아가시더니 집을안구하셧답니다
당연하죠 일을안하시니 수입이없을테고
그돈 다까먹고계실게뻔해요

하...그래서 더 같이지내고싶지도 연락하고 지내고싶지도않습니다.

10년이넘는시간동안 돈을 하공에뿌리고다니세요
물론 희생하셧고 키워주셧고 먹이고재워주셨지만
아부지가주셧던 천만원도 어디로증발했다없답니다
돈생기면 바로쓰고 없으면 없는거랍니다

그래도 아버지와함께산세월이 억울하다고
믿을건 자식뿐이겠지만 저희삼형제도 등돌린지오래에요
동생한테도 대출받아서 돈빌렸다는 얘기를듣고 제가한소리크게했었죠
오빠가 월급을 다맞겼었다는데 어디갔나모릅니다

하하...
저도 모은돈이없어요 ...

집이어려워서 꼭 성공해서 부모님 고생덜시켜드려야지
하는 그런 좋은자식들은 아닌거 압니다

청소년기부터 밥도알아서 각자챙겨먹고다녔고..
교복도 제가빨고...
이게억울한게아니라 개인플레이가 익숙해지게 자랐고
가족간의 애정은 별로없고
커보니 엄마아빠의 고생과 희생이해는가지만
미련하다고 느꼇습니다
돈은 모아가면서 ...미래는생각하면서
살았어야하는거 아닌가...

아빠의 사업실패이후 지금 15년이넘게 시간이지났고
빚도없습니다
그 15년을 엄마는 후회중이세요

비록임대주택에계시지만 아부지도 일시작하시고 10년넘게 용돈할거 30만원을 제외하고 엄마한테 다드려서 돈이없다고하시네요
보증금도 엄마가 한번빼서 어디다 썻는지 말도안한다고하구

아버지는 사실 그렇게 다정하지도 자식들한테 관심있는 분은아니셧지만 그래도 압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 노력했다는것을...
좋은남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열심히 돈을벌었고 생색내지도않았고...

엄마는 대체 뭘했는지 의문이에요
제눈엔 그냥 사는게힘들어 당장 눈앞에 것만생각하는 경제관념이 없는 엄마로만 보여요
그게너무 답답합니다

제가 너무불효녀같아서..키워준 엄마인데 이것도 못해주나싶어 돈드리고 대출받아주고...했지만
이제못하겠습니다

서른이고 저도 제 앞길살아야하기에 엄마를 버리고싶은데 쉽지가않아요
잘사셨으면좋겠는데
전화로 우는소리하면 마음이약해지다가도 답답함에 화도많이납니다... 인연을 끊고싶어요
나이도많아지고 몸도약해진 어머니를 버리는게 너무 불효녀같지만 ....저도 살고싶습니다 평범하게

제가너무 못된걸까요??
해결방법이있을까요??

대화도해보고 소리도질러보고 연락도안해봤지만 다 소용없습니다. 조만간 전화와서 저와 같이살면안되냐고 하실거같지만 저는 너무싫어요
엄마모습만봐도 답답해서 스트레스에요..

사실 돈은 벌지만 임플란트하나 해줄수없는 딸이라는걸 엄마를 보면서 느껴야하는것도싫고.. 대화도안통하고
그러면서도 나에게 희생한 엄마의 모습을 외면하지못하게되어 저도 힘들게 살아갈 나날이 보여서 너무 싫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