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ㅇㅇ2021.03.09
조회4,457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고1이된 17살 여자 입니다.


고등학교를 올라오면서 공부에대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중학교 때는 계속 놀다가 2학년 마지막 기말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3학년엔 성적 잘받았구요, 수행평가도 나름 열심히 준비해서 한두개 빼고 다 A였어요.

하지만 이건 중학생 이어서 가능한거 였어요.
학원에서 모의고사 대비를하고 고등문법과 고등수학 등을 배우면서 정말 멘탈이 나갈 것 같아요.
저는 제가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고등수업을 들어간 후 내가 공부를 못하는구나. 느꼈어요.

선생님들은 다 좋은대학을 가야 인생의 길이 열리고 대학을 가지 못하면 개종자취급을 하는데 이 정도 실력이면 수시든 정시든 좋은대학 가기는 글렀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학원에서 아무리 배워도 자습을 해야 채워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계속 나는 어차피 해도 못한다 생각하니 자습하려 하지도 않고 점점 더 나태해지고..
학원에서 배우지 않는 과목들은 또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주요과목도 아등바등 하는데 부과목 공부할 시간은 또 어딨고 내신준비하고 생기부 챙기려면 학교에서도 또 쌤들 눈에 들어가며 열심히 해야되고 그런데 그냥 모든 게 다 막막해요.

학원에선 하루에 한 번씩 공부만해라 소리하고 학교에선 대학을 목표로 해라 생기부 챙겨라 고등학생은 잘 시간 없다 이 소리만 하루에 몇 번씩 듣고 머리에 주입되니까 공부를 하지 않는 그 외의 모든 시간들이 자괴감이 들어요. 아무리 친구들과 웃고 떠들어도 한 편에선 아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생각이 들고 휴대폰을 해도 잠을자고 누워있어도 밥을 먹어도 나 이럴 시간 없는데. 그 생각이 들어요.
그냥 모든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요.
할 일은 많고 성적은 좋지않고 좋은대학 갈 길이 안보이고.. 그냥 돌덩이를 업고 사는 기분이에요.
나에대한 확신이 점점 줄어드니까 계속 더 나태해지는 것 같아요. 잠도 많아지고 하려는 의욕도 중학교에비해 많이 떨어지고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다. 이생각만 들고.. 근데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은 다 이러겠죠? 근데 너무 힘들고 지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중학교 때 다 나은 우울증이 다시 찾아올 것 같아서 너무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