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뭐 사먹으면 촌스럽나요?

ㅇㅇ2021.03.09
조회185,208
집에서 10분 거리에 시장이 하나 있어요
솔직히 5분거리에 대형 마트있고 다 배달되다보니
갈일도 없고 갈 이유도 없고

아무튼 며칠전에 볼일이 있어서 어딜 다녀오다가
시장쪽으로 지나오다보니
붕어빵이랑 땅콩빵을 파는곳이 있더라구요
요즘 이런거 파는데 잘 없잖아요

배가 고픈것도 아닌데 그냥 먹고싶어서 살까 했더니
지갑에 현금이 하나도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그냥 지나왔고 저녁에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지갑에 현금 좀 갖고다녀야겠다
하루종일 붕어빵 생각만 났다 뭐 이런 얘기하다가 넘겼어요

따로 현금 만들일도 없어서 그러고 있다가
안 입는 겨울옷 정리하다가 만원짜리 한장 천원짜리 두장 나오길래 보자마자 붕어빵 생각 나더라구요

남편이 낮에 집에 들러서 서류챙기고 나가는길에
좀 태워달라고 했어요
어차피 남편 가는길이니까
시장앞에 내려달라고

그래서 사서 집에와서 먹으면서 맛있다는 얘길했는데
그냥 맛있으면 됐다 이런식이길래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겼어요

오늘 은행 볼일있어 갔다오는길에 구경도 할겸
일부러 시장쪽으로 가는데 봉지에 담아서 삶은 옥수수를 팔더라구요 냄새가 어찌나 좋은지 한봉지 사서 행여나 식을까봐 품에 꼭 안고 집에와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추잡스럽대요
왜 아줌마처럼 시장에서 그런거나 사먹고 돌아다니냐고
왜 그렇게 먹는데 욕심 부리냐고
그거 못 먹으면 큰일나는것도 아닌데 라며 툴툴거리는데

아니 내가 길에 서서 우걱우걱 먹은것도 아니고
사서 집에 들고와서 먹는것도 촌스럽고
그거 사먹겠다고 현금 챙기는게 추잡스러워 보인걸까요?

갑자기 되게 비참해지네요

댓글 349

ㅋㅋ오래 전

Best남편눈에 와이프가 먹는 모습이 처먹는 걸로 보이나 봄. 슬슬 지겨워지고 한눈 팔고싶은가봐요. 서러워하지말고 자기거 스스로 챙기세여!

ㅇㅇ오래 전

Best이부진 이재용이 시장 바닥에서 사먹었어봐라 촌스럽단 말이 나오나.. 남편 열등감이 그런식으로 나온듯

ㅇㅇ오래 전

Best그냥 정떨어져서 뭘 해도 아니꼬운듯...

ㅇㅇ오래 전

Best만약 지금이 연애 했던 시절이고 님이 빛나보였으면 이런 면도 있었냐 귀엽고 소박하다 매력있다 했을 걸요

ㅇㅇ오래 전

Best뭔ㅋㅋㅋㅋㅋ일부러 시장데이트 가는 사람 엄청많지않아요?ㅋㅋㅋ시장가서 구경하고 길거리 음식사먹을라고?ㅋㅋㅋ연애할때 시장이란 시장은 다 가서 구경했는데 붕어빵이랑 호떡먹고싶어서..? 일부러 차끌고 가서 붕어빵도 사는데;;;; 권태기네 권태기야 부부사이에도 권태기가 온다더니 아줌마같다니 진짜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추·반직장에서 조뻉이 치고 있는데 팔자좋게 시장가서 옥수수 사쳐먹었다 이러고 있으면 빡이 치냐 안치냐 ㅉㅉ

ㅁㅁㅁ오래 전

그냥 와이프가 뭘 해도 꽄뵈기 싫은듯ᆢ

욜로인생오래 전

남편 강냉이 털 수는 없잖아요. 솔직히 글쓴이 님도 알 거라고 생각해요. 옥수수 뿐만 아니라 뭘 하더라도 꼬투리 잡고 싶을 뿐일 거라는 것을.

ㅇㅇ오래 전

왜 아줌마처럼 >> 여기서 정리 끝 쓰니 남편 여성관이 그 수준인 겁니다 젋은 여자들에 눈돌릴 시점 들어갔어요

ㅇㅇ오래 전

아줌마만 시장에서 사먹어야 되나? 아 시장에서 간식거리 사면 촌스럽구나

이상무오래 전

시장에서는 촌스러운거사먹는 추억이 국룰아닌가요? 시장에서 스테이크 랍스터사먹나요? 시장은 칼국수 분식 그재미아닌가요?

ㅡㅡ오래 전

우리신랑은 차지나가다가 붕어빵 팔면 차세워놓고 사먹음 요새 잘 파는곳도 없으니 난 붕어빵 안좋아하는데 기다림 맛잇다고 호호 먹는거보니 귀엽드만... 남편 좀 무심하네

000오래 전

얼마전에 가족들(엄마.남편.아들)이랑 횟집에 회 먹으러 갔음. 옆 테이블에 남자 셋이 와서 회랑 술을 먹으며 담화 중이었음. 그중 좀 마른듯한 남자가 우리 마누라는 살 빼야 된다면서 맨날 집에서 처먹고있어. 살은 뒤룩뒤룩 쩌가지고는 하고 빈정거리면서 말을 함. 그리고 셋이 히히덕 거림. 이어 남자2는 우리 마누라도 그렇다면서.. 항상 내일부터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서 맨날 처먹고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또 히히덕거리면서 뒷담화함 ..... 처먹는다니.. 친구들 앞에서 자기 부인에게 처먹는다니.. 솔직히 남자들이 식당에서 자기 부인 뒷담화하는 거 첨 들어봐서 너무 놀래서 뻥찜. 허거걱.표정관리 심하게 함. 횟집나와서 엄마랑 서로 얼굴 처다봄 우리가 뭘 들은거임하공ㅋ

ㅇㅇ오래 전

지도 어릴때 붕어빵 풀빵 먹고 컸으면서 염병은; 사다가 먹여주신 부모님까지 욕하는 꼴

ㅇㅇㅇ오래 전

뭔 개소리람,,, 시장아니면 그런거잘안팔아요 마트에서 풀빵팔던가요?ㅡㅡ 남편새키 권태긴가 별 트집은

ㅇㅇ오래 전

뭐 붕어빵정도야 현금 없어서 당장 못사먹게되면 당시엔 좀 생각나지만 하루종일 그게 생각날 정도인가... 겨울옷 정리하면서 현금 보이면 바로 붕어빵 생각날 정도로?? 나도 길거리 옥수수 보이면 종종 사다 먹는데 그걸 품에 꼭 끌어안고 오지는 않음;; 그냥 평범하게 들고오지... 요 근래에 계속 그 시장에 먹거리 얘기해서 남편분이 과하게 집착한다고 느낀거 같기도 하네요. 그런게 생각 나더라도 집에서 다른 군것질 하거나 그러면 잊혀지기 마련인데 그 근처갔다가 우연히 생각나서 사게되면 모를까 사먹게 시장앞에 내려달라 하루종일 붕어빵 생각이 났다 품에 꼭 끌어안고 왔다 막 이러니까 임신부도 아니고 좀 과한거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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