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발언해놓고 갑을아니라는 ?!!!

쓰니20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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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눈팅만 하다가 제가 글을 쓸줄은 몰랐네요..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는 어느 기업과 거래를 하는 아주 작은 협력업체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아주 할말이 많지만 너무 긴 이야기가 될거 같아 그부분은 나중에 한번 더 올릴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본사에서는 저희들을 관리 하고 중간역할 같은걸 위해 보낸 관리감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품질평가며 컴플레인이며 하나부터 열까지 시시비비를 가리며 부딪쳐야 하는 사람이기에 왠만하면 부딪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따로 직책이 있는것 같지 않고 부르는 호칭도 매번 바뀌어 그냥 관리자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사실 저희는 20년 넘게 거래를 해오고 있는 상태이고 본사에서 내려보내 상주하고 있는 저 사람은 3년정도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업종에서든 그렇겠지만 , 저희 협력업체들도 늘 단가문제로 여기저기서 말이 많았던 상태였고 늘 시시비비가 있던 건중 한 문제가 요즘 계속 일어나서 그 일에 대해 오늘도 토론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물건을 사고파는 입장은 아닙니다. 본사에서 책정된 금액단가에 맞추어 일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떤일인지를 말씀드리면 편하고 이해가 빠르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ㅠ )

문제가 생긴 금액에 대해 그 관리자와 중간팀장과 (저희같은 직종의 협력업체와 직접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하나의 중간회사 같은 곳이 있는데 그 곳을 통해서 일을 받고 있는 입장이고 실무적으로는 가장많이 연결되는 곳입니다. 이곳도 그 관리자가 같이 통솔합니다) 다른 일반 직원과 (중간회사의) 논의를 하는 도중 지나가던 저를 보더니 부르더군요 (그 금액에 대해 논의점을 일으킨 곳이 저희쪽이라 부른듯 했습니다)
왜 지금 정해진 금액이 문제이고 금액을 변경해야 하는 이유에서 묻길래 있는 그대로 설명을 해드렸고, 다른 건들의 금액과 비교해서도 전혀 맞지 않는 금액임을 알려드렸습니다. 공정과정을 듣더니 이해를 하는듯 하여 특별케이스로 이건은 그렇게 처리를 하는게 좋을거 같다며 잘 마무리가 되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 팀장이 관리자에게 이 한건 말고 한건이 더 있는데 그것도 같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건 역시 동일한 종류의 건이었기때문에 같이 조정이 되면 좋겠다 싶어서 저도 그래주면 좋을거 같아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건 정도는 케바케로 처리를 한다고 해도 이렇게 가격 변동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건에 대해서는 처리를 할 수 없다며 변동없이 기존가격으로 그냥 진행을 하라는 겁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계약얘기를 꺼내더군요. (저희같은 업체는 계약문제에 민감합니다. 한번 계약시에 3개월 6개월씩 하고 그때마다 품질 평가하면서 배분율 조정해서 계약하고 그럽니다. 업체끼리 경쟁아닌 경쟁을 시키기 때문에 업체끼리도 그렇게 좋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상 계약을 못하게 되면 저희는 일을 아예 못하는거고 굶어죽는거나 마찬가지죠. 배분율 1,2프로는 저희에게 굉장히 민감하고 저희가 일하는 금액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계약때 얘기를 해서 그때 금액 제안을 하고 금액이 맞지 않으면 도장을 안찍으면 되지 않느냐. 왜 강력하게 얘기하지 못하느냐. 이런 소리를 하더군요.
그래서 그게 무슨소리냐. 그럼 우리더러 계약을 하지 말라는 소리냐. 그러면 우리는 사실살 일을 못하게 되는거 아니냐.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우리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냐.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봐라. 그게 가능한일이냐.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혼자 흥분하더니 누가 강요해서 계약하라고 하지말라고 한적있냐. 회사대회사가 거래하는거지 억지로 하는거 아니지 않느냐. 그러면 당연히 요구조건 얘기하고 맞으면 거래하는 거고 안맞으면 안하는거 아니냐. 하더군요.
기존금액에 반값을 제시했을때 그렇게 한다는 업체가 있으면 그업체와 거래하면 되는 거다. 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시장경제 얘기에 b2b 거래에 네고 얘기에 점점 본질과 다른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시는거냐. 회사 입장에서는 무슨말인진 알겠는데 솔직히 우리가 그렇게 할 입장은 안되지 않냐. 물건을 사고 파는 입장에서 거래를 하는게 아닌데 왜 자꾸 그게 똑같다고 말을 하면서 비교를 하냐고 했죠. 그런데 제가 말하는게 맘에 안들었나 봅니다. 그러더니 제말은 듣지도 않고 똑같은 소리만 계속 하더군요. 협상 계약 얘기만 무한반복이었어요.
그러다가 아 이사람은 내가 뭔말을 해도 안듣겠구나 싶어서 말을 말았어요. 본인은 되게 조리있고 합당하게 말을 하고 있는것 처럼 했지만 이게 적용이 되는 상황이 있고 아닌 상황이 있는건데 뻔히 저희사정 알고 있는 사람이 저런식으로 말을 하는게 어이도 없고 더이상 말을 하고 싶지도 않더군요
너무 짜증이 나서 반박하지도 않고 그냥 서있었어요
그랬더니 또 따로 부르더군요 그러고나서 또 무한반복으로 그얘기를 하는거에요. 아니 제가 몰라서 듣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자기딴에는 정말 열심히 설명을 하더군요. 정말 대꾸도 하기 싫어서 듣고만 있었어요. 내가 왜 여기 앉아서 저런 얘기를 들어야 하나 싶었구요. 그단가 안받으면 그만인데 일년에 한두건 들어오는거 안하면 되는건데 다른 업체도 하기 싫어서 기피하는거 그동안 저희가 다 했거든요 배분율에서 뺀다고 해도 어차피 일할 사람도 없고 그냥 배짱이나 부릴거루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그렇게 다른 업체 실장님까지 불러서 팀장이랑 저까지 셋한테 계속 그 협상계약 얘기를 하더니 마지막에는 갑자기 또 그 단가를 조정해 주라고 하는 겁니다. 아니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대꾸도 안했어요.

그러더니 한다는 소리가 , 제말이 기분이 나빠서 핀토가 상했답니다. 그래서 안바꿔주려고 했대요. 참내..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더 어이가 없었죠.. 자기맘대로 조정할 수 없으니 다음 계약때까지 그냥 진행하라더니 자기맘대로 조정을 하네요? 그것도 기분나쁘다고 안하려다가 인심쓰는척 바꿔주라네요? 속으로 이게 갑을아니면 뭔가요 라고 반문하고 싶었지만 정말 꾹 참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됐죠? 하네요..
참... 할말이 많았지만 안했습니다. 어차피 자기말만 하는 사람에 관리자와 관계만 악화시켜봤자 저희만 손해거든요. 일을 받아야하는 저희같은 입장에서는요.
동등한 거래를 하는 입장에서는 비투비고 협상이고 네 맞습니다. 그게 공정한 거래고 그게 당연한 거죠. 그런데 저희는 사실상 그게 안되는 입장입니다. 물건을 사고팔고 하는 입장에서는 하나라도 더 싸게 사고 하나라도 더 많이 팔기 위해서 흥정을 하는게 맞죠. 그런데 저희는 물건을 사고 팔면서 흥정을 해야 하는 입장도 아니고 이미 정해진 배분율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입장인데다 단가에 대해 이견제시를 하면 그에 맞는 다른 업체에게 주면 된다 이런식으로 나오기때문에 암묵적인 동의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런 입장에게 계약이 어쩌고 하는건 갑을상황으로 받아들여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사람이 한말을 그대로 다 쓰고 싶은데 너무 길어서 다 쓰지도 못하겠네요.
정말 별일 아니었는데 이렇게 길어졌네요
급마무리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