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무살이 되자마자 한 일은 임신 중절수술 동의서에 지장을 찍는 일이었다. 임신 12주 였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나는 혼자서 죽을 것만 같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아가를 지운 후 죄책감보다 안도감이 먼저 들었던 내가 너무 역겨웠다. 그 후로 나는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지냈다. 어느날 남자친구가 이번에 입학하는 대학교 동기들을 만나 헌팅포차에가서 술도 마시고 술에 취해서 얘들하고 섹스거리면서 놀았다는 얘기를 해줬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했다.
"OO아. 나도 너무 힘들다. 이제 널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아마 그 일이 없었으면 헤어지지 않았을거야. 잘 헤어지는게 중요한거 알지?"
한마디 한마디가 심장을 칼로 도려내는것처럼 아팠다.
너는 앞으로 없던 일처럼 살아갈까?
너도 정신과에 다니니 이 힘듦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조언도 구하고 위로도 받겠지.
사람을 만나고, 돕는걸 좋아하는 너는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살아갈까?
나는 평생을 고통 속에 살텐데
잘 지내니?
내가 스무살이 되자마자 한 일은 임신 중절수술 동의서에 지장을 찍는 일이었다. 임신 12주 였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나는 혼자서 죽을 것만 같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아가를 지운 후 죄책감보다 안도감이 먼저 들었던 내가 너무 역겨웠다. 그 후로 나는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지냈다. 어느날 남자친구가 이번에 입학하는 대학교 동기들을 만나 헌팅포차에가서 술도 마시고 술에 취해서 얘들하고 섹스거리면서 놀았다는 얘기를 해줬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 남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했다.
"OO아. 나도 너무 힘들다. 이제 널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아마 그 일이 없었으면 헤어지지 않았을거야. 잘 헤어지는게 중요한거 알지?"
한마디 한마디가 심장을 칼로 도려내는것처럼 아팠다.
너는 앞으로 없던 일처럼 살아갈까?
너도 정신과에 다니니 이 힘듦을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조언도 구하고 위로도 받겠지.
사람을 만나고, 돕는걸 좋아하는 너는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살아갈까?
나는 평생을 고통 속에 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