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 누가 치우쳐지는지 봐주세요.

ㅇㅇ2021.03.11
조회3,427

제 이야기 아니고 친오빠 이야깁니다...

저는 결혼할 언니가 너무 불쌍한데 제가 아직 24살이라 아직 세상보는 눈이 좁아서

혹 잘못판단해서 오지랖 부렸다가 큰일 벌어질까봐 좀 겁나서

자주 봤던 이곳에 어른들 의견 듣고싶어요.

 

언니

할머니 부모님 같이 살고있음.

2013년도 살던 집 부수고 5층짜리 빌라 지어서 세받으신다함.(명의 할머니) 거기 살고있음.

아버지 공무원, 어머니 영양사

언니직업 초등학교 선생님, 외동딸, 본인명의 중형차량 소유 월급 200 초반대

결혼자금 2천 사용가능(밑에 글 참고)

 

오빠

엄빠 나 셋이 서울 외각 아파트에 삼(자가 2억 중반대) 아빠엄마 철물점 운영하심

오빠는 대기업이고 오빠 직장때문에 서울에 원룸에서 삼(보증금 7천 본인돈) 연봉 5천 중후반

소형 suv 있음

결혼자금으로 보증금 7천+모은돈 3천 해서 총 1억

 

제가 봤을때는 여기까지보면 오빠가 돈 더 많이 써서 오빠가 손해일 수도 있고

또 나름 따지고보면 언니네는 공무원 집안이니까 언니가 손해일수도 있잖아요.

근데 저는 아무리생각해도 언니가 너무 손해본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언니네가 집을 해온다는거에요.

언니네 할머니 빌라는 완전 신축은 아니지만 오래되지 않은 빌라고요(두번정도 가본적 있음)

제가 알기로는 그 동네 집값 꽤 비싼걸로 알고 있어요.(염창동)

4층에 복층 집 있는데 여기를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평수는 복층포함 실평수 43평정도 된다했나.. 기억이 잘 안나요.

세들어 살라는거 아니고 그냥 주신다고 해서

언니는 원래 모은돈이 더 많이 있지만 결혼식 예물예단 비용 해서 2천만 쓴다했고

나머지는 상속세? 이런 세금같은거 내고 거기서 남은거 할머니 드린다고 했어요

오빠가 갖고있는 돈으로 리모델링 혼수 하기로 협의했대요.

근데 문제의 발단은 저희엄마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엄마 마인드가 제가봐도 진짜 하 내엄마지만 저런시부모 만나기 싫다. 라고 생각해요.

어릴때부터 열심히 사신것도 알고 오빠가 대기업간걸 되게 자랑스럽게 여겨요.

그래서 오빠가 손해보는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뭐 더 요구하시는 거 없고 오빠가 알아서 탁탁 쳐내니까 그냥 그대로 진행되나보다 했어요.

결혼식 날도 잡고 식장도 예약했고 차근차근 진행하면 되는데

엄마가 오빠를 자꾸 꼬득여요.

언니네 집에서 오빠회사가 거리가 좀 있어요.

지금 오빠가 자취하는 집에서 회사는 차로 30분 정도 거리인데

언니네 집으로 이사하면 차 막히는거 계산하면 출퇴근에 왕복 3시간정도를 소요해야한대요.

그래서 출퇴근 힘들어서 어떻게 하냐고 차라리 그 집을 팔던 뭘 해서

돈으로 주고 오빠 회사랑 가까운데에다가 새로 집을 사래요.

오빠를 계속 꼬득이고 있는데 본인도 출퇴근 3시간 걸리는거에 혹했는지

그걸 언니한테 얘기해서 그렇게 해야겠다는거죠.

근데 웃긴게 그렇다고 언니가 일하는 학교랑 그 집이 가까운것도 아니에요

언니는 성북구로 출근하고 뭐지 전학? 발령? 몇년에 한번씩 또 옮기잖아요.

그걸 본인이 원하는데로 옮기는거 아닌걸로 아는데

그런걸로 따지면 피차 마찬가지이지만 어디 서울땅에 집 사기 쉬운거 아니고

전세면 또 그걸로 걱정, 대출끼면 그것도 또 걱정이잖아요.

가장 큰 걱정과 부담을 덜어주는건데 전 고맙다고 넙쭉 절해야하는 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염치도 없지 둘이 모아놓은 돈으로 시작하면 더 힘들텐데 하

 

오빠가 저한테 언니한테 얘기할거나 어때 니가 생각해도 납득되지? 이러는데

진짜 개패고싶었거든요.

너 그러다 파혼당한다. 언니한테 말하지 말고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결혼해서

그집에서 살아라. 엄마말을 제발 귀담아 듣지말아라!!!부탁이다!!!

다들 그렇지않나요 내가 하나뿐인 오빠는 항상 등신이잖아요.

그래도 밖에 나가면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이겠지만...다시한번 이 등신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뇌에 빠집니다.

 

오빠는 제가 아직 취준이라 취직을 해서 출퇴근에 4시간씩 쏟아붓고

새벽 5시부터 일어나서 해도 안뜬 시간에 출근을 해봐야 지맘을 이해할거라면서 얘기하는데

제가 아직 딱히 일이란걸 해본적이 없고 코로나때문에..졸업하고 취준...ㅠㅠㅠ또륵

하여튼!!! 죄송해요 말이 두서없네요.

이거 언니한테 말하면 바로 파혼감이죠?

이거 오빠를 정신차리게 해야할까요 아니면 언니한테 알려서

빨리 도망치게 해야할까요.

사실 저는 새언니 될 언니를 많이 좋아하고 진짜 너무 좋은 사람이고

우리오빠 등신같은거 알지만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데

아 엄마한테 휘둘리고있어서..

저는 언니랑 오빠가 무사히 결혼해서 둘이 정말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는데

오빠 정신좀 번쩍 차리게 말씀좀 해주실래요? 이거 보여주고 혼꾸녕좀 내게요.

만약에 제가 어려서 잘 몰라 오지랖 떠는거면 꾸짖여주세요ㅠㅠ

 

두서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댓글 몇개 달린거 보고 추가해요.

오빠가 진짜 등신같은데 귀가 팔랑팔랑해요

아 그래? 그게 좋대? 하면 쪼르르 따라가고

저게 좋다고 하면 또 아 그래? 하고 쪼르르 따라가고...

제가 언니를 되게 좋아하는 이유가

이 등신같고 완전 초딩같은 오빠를 잘 가르쳐놨어요

그래서 사실 언니말이면 꿈뻑 하고 다 뒤집어서라도 언니말대로 하는 편인데

이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오빠한테 파혼선언 할까봐요.ㅠㅠ

언니가 잘 설명하고 이래라 저래라하면

니 말이 맞다 내가 큰 실수를 범할 뻔 했네! 하면서 멍청이 팔불출로 돌아갈꺼 뻔히 아는데

언니가 설명 설득 같은거 안하고 그냥 바로 아 그래? 그냥 결혼하지말자! 해버릴까봐요ㅠ

그래서 제 선에서 오빠 멈추게 하고싶은 마음이 커요.

근데 오빠도 저를 세상 가장 등신으로 보기때문에 제 말은 잘 안들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