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서만 핸드폰 하는 엄마

ㅇㅇ2021.03.12
조회473

안녕하세요
코시국 때문에 그저 집에서 이런저런 공부하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제 앞에서 핸드폰만 보는 엄마에게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조언을 구하러 왔습니다
그냥 넘어가야지 넘어가야지 했는데도 사람인지라 자꾸 눈에 보이고 화가 나요
일단 엄마는 유튜브 채널에 굉장히 빠져 계십니다
아침에 하는 라이브?를 다 챙겨보시는데 아침부터 크게 틀어놓습니다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저랑 밥을 먹는데도 똑같이 틀어놓습니다
제가 독서실 가느라 일찍 일어나는 관계로 엄마랑 같이 아침식사를 해요
계속 그렇게 하길래 머리 아프다고 했더니 끄시더라구요
한창 그렇게 안하시다가 요즘엔 이어폰을 갖고 와서 이어폰 꽂은채로 듣습니다
전 엄마랑 이것저것 얘기하고 가고 싶은데 엄마는 그런걸 아예 차단해버린거에요
말을 붙여도 대충 말하고 방송에 집중..
짜증이 나 암말도 안하니 그냥 침묵의 아침식사를 보내고 가는게 힘들어요

제가 독서실에 갔다 집에 와도 인사만 하고 핸드폰 방송만 크게 틀고 듣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행동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며 참아왔는데 요샌 너무 화가 나요
오빠나 아빠 앞에선 절대 그러시지 않거든요
항상 제 앞에서만 그럽니다
오빠나 아빠가 집에 오면 얼른 핸드폰 끄고 쳐다도 안봅니다
더 적극적으로 말 시키고요
저랑 있을땐 입 꾹 다물어서 제가 일부러 오버하며 말하는데..
차에 타서 이동할때도 오빠랑 아빠가 타있으면 즐겁게 얘기하다가 저랑만 차에 있으면 또 유튜브를 틀어놓기도 했습니다
이건 제가 불같이 화내서 지금은 안하세요

전 친구들 앞에서도 핸드폰 사용 잘 안합니다
제 앞에 사람이 있으면 그 상대방에게 집중을 하자는 주의에요
또 그게 매너라 생각하고 있구요
사람 앞에 두고 핸드폰 하는게 얼마나 상대방을 뻘쭘하게 하는지 알기 때문이에요
불가피할때는 항상 양해를 구할 정도로 제게 있어선 철칙입니다
엄마는 물론 가족 앞에서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엄마는 제가 너무 편한걸까요?
몇년 전부터 싫다는 표시를 해왔는데도 굳이 제 앞에서만 이러시는 이유가 뭘까요?

오늘 아침에도 이어폰 꽂은채로 있길래 아무말 안하다가 결국 한마디 했습니다
그 방송 재밌어? 난 이제 엄마랑 얘기 안할래 하니 갑자기 이어폰을 팍 빼더니 웃으면서 이제 안들을게 안들어야겠다 하시더라구요
감정을 억누르고 왜 내앞에서만 그렇게 하냐 오빠 앞에서 그렇게 안하지 않냐 했더니 저 라이브 방송이 아침에만 하는거라네요
오히려 더 화냅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따뜻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네요
병신같이 또 참고 거기에 호응해줬습니다
일주일 지나면 또 똑같겠죠
거기에 화내면 왜이렇게 예민하냐고 할거고

매번 같은 패턴..
왜 나한테만 이렇게 하냐 하면 더 화내는 방식..

아침에 하든 점심에 하든 저녁에 하든, 엄마는 항상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습니다
제 앞에서
그러다 오빠가 오면 급하게 끄고 살갑게 맞아줘요
저는 그냥 인사 한마디가 다인데..
그게 싫어서 내가 일부러 말을 붙이는건데..


엄마가 저랑 얘기하기 싫다는 건가요?
제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건지 헷갈립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이대로 참아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