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의 이혼 너무 속이 시원합니다

쓰니2021.03.13
조회13,399
안녕하세요 2019년도 12월에 결혼한 쓰니입니다
먼저 남편의 가족관계는 부모님과 누나 여동생 입니다
여동생은 저보다 3살 많아요
결혼은 누나만 했고 시댁 근처에 신혼집을 얻었습니다
흠 ..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결혼하실 분들은
내가 이사람과 결혼하겠다 싶으면 누나나 여동생이 많으면 생각을 잘하셔야합니다
당연히 화목한 가족도 많아요
저희 남편집안은 늘여자들이 문제였어요
뒷담화가 일상인 아가씨 ㅋ
거기에 살을붙이는 형님
그리고 귀기울여 듣고 똘똘뭉치게 만드는 시어머니 셋이 손이 너무 잘 맞아요
ㄴ시댁은 서울이며 남편은 대학교 졸업후 ktx를 타며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바빠서 사택에서 지낼때가 더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4년차때는 편하게 살고싶어 근처 아파트를 분양받아 가끔 본가에 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만나 2년만에 결혼을 했는데
인사를 가는날 분위기가 너무 싸하더라구요
근데 전 이 남자만 보고 결혼을 했고
결혼후 석달 뒤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자꾸 시댁을 갈때마다 점점 눈빛들이 이상하더라구요
솔직히 여자의 직감은 무섭죠 하지만 증거는 없었어요
어느날엔 누나가 남편을 불러
ㅇㅇ 야 너 내가 빌려준 천만원 갚아
왜 아직도 안갚아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일단 시댁에서는 못들은척하고 집에와서 물으니
집살때 좀 빌렸는데 다달이 언제까지 준다고 했는데 갑자기 왜저런지 모르겠다며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빚지는 것도 싫고 남편이 그런 말을 듣는 것도 싫어서 몰ㄹㅐ 감춰둔 비상금으로 갚으라고 줬습니다
그리고 2주 뒤 시댁을 갔는데 그 이상한 눈빛들은
알고보니 여동생이 저의 있지도 않은 일들을 소설처럼 꾸며 얘기를 하고 이간질을 했더군요
하지도 않은 인스타 내가 어디 클럽이나 술집가서 망나니처럼 놀고 남자 꼬시고 ㅋㅋ
대학때 클럽한번 간게 다인데 ... 인스타 계정도 없는데말이죠
순진하고 능력 좋은 착한 오빠 꼬셔 결혼한 꽃뱀취급을 하는데 남편이 그 사실을 알고 뭐라했는데도 여동생은 자기 얘기 안듣는다고 ㅋㅋ 난리 치고 누나와 어머니는 옆에서 동생 편들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이 저한테 앞으로 본가 안간다고
자기가 일하느라 바쁘서 집에 거의 안갔는데
동생이나 누나나 엄마가 저러고 지냈는지 몰랐다며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참고로 남편 혼자 본가 갔을때 동생이 오빠 핸드폰도 몰래 훔쳐 보다 걸렸었어요 특히 저와 나눈 문자를 보고 누나와 깔낄 거리고 여자들은 보통 저러는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앞으로 안간다고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석달이 흘러 아버지가 오빠에게 회사 점심시간에 전화를 하셔서는
엄마랑 이혼 결심해서 법원에 서류 제출했다고
진직 말해야했는ㄷㅔ 너희 신혼인데 괜히 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는거에요
그러면서 집 알아보고 있다며 남편이 퇴근후에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버지에 전화를 걸어 근처로 오시는게 어떠신지 여쭤보고 너무 가까이 살면 너희가 불편하시다며 차로 25분 거리에 아파트로 이사오셨습니다
죄를 지은것 같다는 말씀과 함께
이사 준비를 다 끝내고 제가 슬쩍 오빠에 말했습니다 아버지랑 약주하면서 대화를 해보라고 취업 이후 제대로 대화를 나눈적이 없지 않았냐고
남편이 알겠다며 그날 아버지와 긴 대화를 했는데 충격이었습니다
본인(여동생)이 원하는 대학까지 보내줬는데
그 이후 뜻대로 안되니 아버지를 학대 아닌 학대를 했더군요
아빠가 능력만 있으면 내가 이렇게 안살았다는 둥
출근이 늦을거 같아 아버지한테 (퇴직하셨어요)
데려다 달라고 하는 날이면 차안에서 욕을 욕을 하더랍니다
뭐 만 실수하면 집에서 저러고 있으니 라는 얘기와
능력도 없으니 기타 등등 언어 폭력이 기본이었더리구요
입에 담기 힘들 말까지 하 ....
아버지는 본인이 정말 능력 없어 공부를 더 못시켜준게 미안하셨는지 속상한 마음을 속으로 삼키셨더라구요
근데 저 오고나서 가족들이 하는 행동 보고 더는 안되겠다 싶어 이혼하셨답니다
지금이혼 하신지 5개월이 좀 안됐는데
너무 행복해 보이세요
저희는 아버지한테만 찾아 뵙는데
줗아요 ㅎ 제가 요리를 잘해서 매주 반찬몇가지랑 김치랑 국찌개 해드리는데 솔직히 힘든거 모르겠어요
행복합니다
장을 보는데돈이 배로 들지만 행복해요
이사하실때 냉장고를 저희몰래 사셨는데 아끼실려고 140리터를 하이마트에서 구매하셨는데 김치를 넣을 수가 없어 베란다에 놓고 드시는데 다가오는 여름에 탈나실까 남편이랑 짜고 제가 당근 마켓에서 냉장고를 팔고 대리점가서 825리터 냉장고 구매후 설치하러 오실때 같이 있어드리고 냉장고에 장보서 넣어드렸는데 눈물을 보이시면 미안해 하시더라구요 ㅠㅜ
아무쪼록 솔직히 행복하고 속이 후련합니다
남편과 아버지가 현명한 분들이라 다행이에요

참고로 이혼하시고 서울집 팔고 어머니랑 아가씨는 인천으로 이사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그 이후로 연락도 안하고 가지 않아 죄송스럽게도 이사하실때
시아버지 혼자 이삿짐센터 불러 짐 챙겨 내려오셨는데
이사오시는날 연차들 내고 갔은데
하 .... 20년된 전자레인지와 침대 두개
장롱은 방마다 있는거 다 보냈고 정말 버릴것들만 보냈더라구요 그릇만 한 백개 보냈습니다
최근에 산 가전들과 가구들은 본인들이 다 가져갔고
남편과 보고 어이가 없어서 ;;;: 딱지 붙여 버리는데만 반나절 걸렸어요 경비아저씨께서 이사가는줄 아셨을정도에요

시아버지는 왜 모르셨냐면 집 계약한 사람들이 부동산에서 계속 한시간 30분 20분 기다리게해서 어머니한테 알아서 싣게 해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가 필요한 가전이나 가구 주말에 사드리려했는데 평일에 다 사셨다고 하셔서 돈을 드렸었고 냉장고는 도저히 안될거 같아 사드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