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남편과는 20년 결혼생활 해 왔고, 아이들이 다 클 때까지 참고 살다가 현재 별거하면서 이혼하려고 준비중인쓰니입니다. 남편은 이중인격이 심해서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저를 제외한 주변 사람들, 가족들에게 항상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은 욕망이 큰 사람이라서, 본인이 좋은 남편, 좋은 사람, 좋은 사위로 평가받는 것에 엄청 신경쓰고 남한테 심한 말 못합니다. 그런데 그리 행동하며 발생되는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풉니다. 정말 너무 소름끼치고 심적으로 힘들었어요.이 외에도 이혼하려는 사유는 많은데, 노력한다고 고쳐지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합칠 생각은 전혀 없어요. 남편은 지금에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제 마음을 돌리려고 엄청 애를 쓰고 있구요.이혼을 할 결심이 확고하기 때문에 남편의 행동과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 않아요. 그런데 전혀 생각치 못했던 친정부모님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친정부모님은 제가 이혼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충격을 많이 받으셨고 힘들어하셨습니다. 끝까지 잘 사는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는 자책감에 저도 너무 죄송하고 힘들었구요.그런데 부모님은 저한테 계속 카톡과 통화를 통해 저를 설득하려고 하세요. 처음엔 너의 의견을 존중한다 라고 하시더니, 계속 사위의 안부를 물어보시고 너희가 다시 합치게 되면... 이렇게 대화가 흘러갑니다. 카톡으로 부부관계개선에 관한 동영상도 보내세요. 물론 저도 압니다. 자식의 이혼을 받아들이는 게 힘드시겠죠. 남편없이 혼자 애들 키우며 살아가야 할 딸이 걱정도 되시겠지요. 그래서 왠만하면 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조용히 듣고 별 말 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왜 딸이 이혼을 결심했는지, 사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궁금해하시지 않아요. 이유를 먼저 물어보고 사위가 정말 나쁜 놈이다 생각이 들면, "너 그 동안 고생 많았다. 그래. 잘한 결정이다" 라고 해 주시길 바랬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무조건 다시 합치기를 원하세요. 물어보질 않으시니 제가 간단히 한 두가지 상황과 이유를 말씀드렸더니 그러냐며 알았다고 하세요. 친정엄마는 "내가 너희 때문에 불안과 초조, 우울증까지 생겼고 스트레스에 위장약까지 먹고 산다"며 현명한 결정을 바란다고 오늘 아침에 장문의 문자를 보내셨네요. 이혼한 제 친구들의 부모님은 사위를 천하의 나쁜 놈이라고 욕하면서 이혼 잘 했다고 감싸시던데.. 아.. 정말 저는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이 저를 힘들게 했던 상황들이 떠올라 하루에도 몇 번씩 울컥합니다. 저는 위킹맘으로 현재 재정적으로 자립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별거한다고 나오면서 남편의 도움 하나도 안 받고 혼자 다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오히려 아이 데리고 따로 사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제 상황을 지켜봐왔고 잘 아는 친구들은 제가 별거를 시작한 뒤로 표정이 엄청 밝아졌다면서 기뻐해주고 만날 때마다 제 남편 욕을 하면서, 잘한 결정이라면서 저를 응원해줍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계속 말씀드려도, 그 때마다 다시 재결합하기를 원하시는 부모님. 제가 친정부모님 바램대로 다시 합치면, 저는 행복할까요?친정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살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듭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이혼하려는데 친정부모님때문에 힘이 듭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치 못했던 친정부모님이 저를 너무 힘들게 하네요. 친정부모님은 제가 이혼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충격을 많이 받으셨고 힘들어하셨습니다. 끝까지 잘 사는 모습을 못 보여드렸다는 자책감에 저도 너무 죄송하고 힘들었구요.그런데 부모님은 저한테 계속 카톡과 통화를 통해 저를 설득하려고 하세요. 처음엔 너의 의견을 존중한다 라고 하시더니, 계속 사위의 안부를 물어보시고 너희가 다시 합치게 되면... 이렇게 대화가 흘러갑니다. 카톡으로 부부관계개선에 관한 동영상도 보내세요.
물론 저도 압니다. 자식의 이혼을 받아들이는 게 힘드시겠죠. 남편없이 혼자 애들 키우며 살아가야 할 딸이 걱정도 되시겠지요. 그래서 왠만하면 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실 때마다 조용히 듣고 별 말 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왜 딸이 이혼을 결심했는지, 사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궁금해하시지 않아요. 이유를 먼저 물어보고 사위가 정말 나쁜 놈이다 생각이 들면, "너 그 동안 고생 많았다. 그래. 잘한 결정이다" 라고 해 주시길 바랬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무조건 다시 합치기를 원하세요. 물어보질 않으시니 제가 간단히 한 두가지 상황과 이유를 말씀드렸더니 그러냐며 알았다고 하세요. 친정엄마는 "내가 너희 때문에 불안과 초조, 우울증까지 생겼고 스트레스에 위장약까지 먹고 산다"며 현명한 결정을 바란다고 오늘 아침에 장문의 문자를 보내셨네요.
이혼한 제 친구들의 부모님은 사위를 천하의 나쁜 놈이라고 욕하면서 이혼 잘 했다고 감싸시던데.. 아.. 정말 저는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이 저를 힘들게 했던 상황들이 떠올라 하루에도 몇 번씩 울컥합니다.
저는 위킹맘으로 현재 재정적으로 자립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별거한다고 나오면서 남편의 도움 하나도 안 받고 혼자 다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오히려 아이 데리고 따로 사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고 만족스럽습니다. 제 상황을 지켜봐왔고 잘 아는 친구들은 제가 별거를 시작한 뒤로 표정이 엄청 밝아졌다면서 기뻐해주고 만날 때마다 제 남편 욕을 하면서, 잘한 결정이라면서 저를 응원해줍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사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계속 말씀드려도, 그 때마다 다시 재결합하기를 원하시는 부모님. 제가 친정부모님 바램대로 다시 합치면, 저는 행복할까요?친정부모님과 연락을 끊고 살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듭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