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파주 LH 직원 또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명단에 있었다"

ㅇㅇ202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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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사의에 이어 이틀째 LH 직원 사망에 침통한 분위기에 심적 부담감


경기도 파주시에서 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직원에 대해 부동산 투기 첩보가 입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경기 분당에서 고위 간부가 투신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경기도북부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50분경 파주시 법원읍 삼방리의 한 컨테이너 안에서 LH 직원인 50대 A씨가 숨진채 발겼됐다.경찰에 따르면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었으며 유족과 동료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컨테이너는 A씨가 2019년 2월 토지를 산 뒤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사업본부 소속의 A씨와 관련해 경찰은 최근 부동산 투기 첩보가 입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다만 내사를 착수한 상태는 아니어서 A씨와 직접 접촉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LH 측은 "숨진 직원은 파주본부 소속 현직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이 직원이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는지 여부와 정부가 수사의뢰한 20명의 직원 중 A씨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합동조사단은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20명의 LH 직원에 대해 수사의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들을 포함해 약 100여명의 투기의혹 연루자들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H 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현직 직원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침통한 분위기다. 전날에는 LH 본부장을 지냈고 퇴직 1년여를 앞둔 본부장급 전문위원이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신도시 땅투기 의혹으로 국민적인 공분을 사면서 LH에 각종 비난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내부 직원들의 심적 부담은 갈 수록 커지고 있다.

LH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과를 하고 자숙하고 있는 상황인데 직원 개개인의 정서까지 본사에서 다 살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수사 명단에 들어간 직원들은 심적으로 강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