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진짜 얄미운 남편의 습관.

ㅇㅇ2021.03.15
조회31,865
정말 사소한 거일 수도 있는데, 저는 속이 부글부글거려요.

밥 먹을 때 물이요~~



저흰 물 끓여 먹거든요.
끓여서 물병에 담아 식탁에 올려두고 먹어요.


밥 먹다가 제가 물을 자주 마시는데~~ 저 물마시려고 컵에 물을 따르면 그걸 홀라당 마십니다.

처음엔 아~~ 목이 말랐구나, 아~~ 너도 맵구나 이렇게 넘겼는데

이게 한번이 되고 두번이 되니 점점 신경질나서
너 바로 뒤에 컵 있다 니꺼 직접 따라 마셔라 했더니 별것도 아닌걸로 화를 낸다네요?

식탁에 늘 물병 놓여 있고, 물 안 떨어지게 끓여서 식혀놓고
지 손만 뻗음 닿는 곳에 컵이 있는데

꼭 내가 물먹으려고 따뤄놓고 물병 내려놓는사이 홀라당 들고 가서 마셔요.


저는 이게 지금은 너무너무 꼴 뵈기 싫을 정도이고
진짜 물병으로 귓방맹이를 후려쳐야 되나 싶을 정도로 열받는 경지에 이르렀는데

계속 저를 예민한 사람, 성격 이상한 사람 만드네요.







여러 댓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배려심이 없는 것도 맞아요ㅜㅜ
처음엔 양쪽 다 물을 미리 따라(이 부분은 진짜 제 무식입니다ㅜㅜㅜㅜ 본글 고쳤습니다. 죄송합니다)두고 밥을 먹었는데
남편이 자기 물은 미리 놓지 말라고~~~ 먼지 떨어지는 것도 싫고, 먹고 싶으면 자기가 알아서 먹겠다 한 거예요.
저는 밥 먹을 때, 평소에도 물을 자주 마셔요.
그래서 두세번 정도 따라 마시는데, 왜 먹다가 따르다보니, 한 손엔 수저를 쥐고 있고 나머지 한손으로 컵을 놓고 따르거든요.

가령 오른손으론 생선 뼈를 바르고 있고 왼손으로 컵 챙겨두고 생선 바르면서 따른다던가?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물 마시려고 컵 놓고 따르고, 다시 물병 내려놓는 틈에 홀라당 가져가서 마셔버리곤 빈 컵 주면서 씨익 웃습니다.
처음엔 저도 화가 안 났어요.
물 필요하면 미리 얘기해~~ 그러니 자긴 밥 먹을 때 물 잘 안 마신데요.
그러면서 저 한테도 물 좀 그만 마셔라. 오히려 소화 안된다 그랬구요.
그래서 미리 물어 볼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사실입니다.
배려가 없어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자꾸자꾸 화가 나는데 안 고쳐집니다.

빈컵 주면서 씨익 웃을 때 진짜 물병으로 후려치고 싶어요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