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길가다가 초딩한테 당했어요 ...

파리지엥2008.11.30
조회969

저는 한국에서 대학 다니는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전공 공부하느라 잠시 프랑스에 와있게됬구요

한학기는 프랑스에있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있습니다 교환학생 같은거죠

여기오니 정말 취미생활이랄께 없어서 톡을 즐겨보게 되더라구요

저도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없고 . 사는얘기나 적어보려합니다  

 

프랑스 오기전에 유럽에가면 동양인은 무시당한다는 소리를 들어서

많이 걱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와보니 프랑스 사람들 무지 친절하더군요

프랑스 와서 몇달 동안은 그렇게 별 문제 없이 지냈습니다 ..

사실 10시 이후에 나가면 거리가 횡하고 사람도 잘 없고

사람이 있다해도 아랍인 들이 많아서 무서워서 잘 나가지도 않았거든요

영화 테이큰 처럼 납치 당할꺼같고.... ㅜㅜ

심지어 중국 애들은 칼도 들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아랍인들 위험하다면서 ..

여행할때 빼고는 말그대로 집 학교 집 학교만 다녔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

같이 온 학교 친구들이랑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저는 밥을하고 친구네는 미역국끓이고 다른친구네는 반찬을 가져오기로 했었죠

미역국을 끓이기로 한 친구가 소고기를 사러가야하는데

혼자가기 무섭다 해서 같이 정육점을 갔습니다.

얼마만에 저녁에 나와보는 거나며  ..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가고있는데

어떤 꼬마아이 두명이 지나갔습니다

우릴보며 낄낄웃더군요

아마도 동양인이 신기했겠죠.. 못생겨보이기도 하고.. ;

둘다 눈이나빠서 밖에 나갈때는 쓰지도 않는 안경인데

외국이다보니 쪽팔리는것도 없고 대담해지더군요...

커다란뿔태안경에 츄리링에 후드까지 뒤집어쓰고 .. 귀신같이긴머리에 ..

정말 추하게 해서 나가긴 했습니다. 그래서 웃을수도 있다했죠   

신경안쓰고 계속 걸어가고있는데

툭 ! 무언가가 제 옆구리를 강타하고 떨어졌습니다

순간 뭐지 ? 하다가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꼬마애들이 낄낄웃고있더군요

기껏 해봤자 12살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 애들이였는데....

순간 머리에 피가 거꾸로 도는지 알았습니다

너무 화가 나더군요 .. 

그래서 걔들은 알아듣지도 못할텐데

친구와 저는 한국말로 막 욕을 해댔습니다

" 이 xx %$^@##$^% !! "

거의 랩 수준으로... 랩퍼해도 되겠다 싶었죠 ㅋㅋㅋ

그래도 걔들은 그 상황이 그렇게 재밌는지 꺄르르 웃어넘어가는겁니다...

아 정말 저것들을 때릴수도 없고 .. 잡겠다고 뛰는척했더니 도망가더군요

걔네가 던져서 제 옆구리를 맞고 떨어져 나갔던 물체를 자세히보니 ..

먹다 남은 당근..........

먹다 남은 당근..........

먹다 남은 당근..........

아.... 진짜 어이가없고 ... 그 쪼꼬만한 것들한테

놀림당한거 생각하니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어리고 생각이없어서 그랬겠거니.. 라고 생각하려고해도...

서러운건 어쩔수 없죠... 정말 서러워서 눈물났습니다

어떻게 사람한테 당근을 던질수있죠 ? 내가 동물도 아니고 ...

한국이 정말정말 너무 그립고 ....

정말 여기와서 느낀거지만 한국만큼 살기좋은 나라가 없는것 같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 정말 느낀건 ..

한국에 돌아가면 외국인 노동자들 봐도 절때 웃거나 무시하지 말아야겠다 .. 고 ..

타국에 와서 돈번다고 고생하는데 .. 정말 서러울꺼에요

그리고 한국의 이미지도 그렇게 좋게 기억되지 않을거구요

여러분 혹 베트남사람이나 외국인노동자들 보면

무시하지마세요 .. 그사람들도 사람인지라 다 느낀답니다 ......... ㅜㅜ

그사람들도 자기집에 가면 사랑받는 자식이라구요... ㅠㅠ

요즘 환율도 자꾸 올라서 아빠 등골휘는 소리에

심란해 죽겠는데................ 이런어린노무새키들때문에 .........

그래도 제가 미국이 아니라 프랑스에 있는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총보다는 당근이 낫겠죠 ; ㅋㅋ

이렇게 톡에 하소연이나하고 이젠그냥 웃어 넘기려합니다 ....

언제 또 길가다가 당근맞아보겠어요 ..ㅋㅋ

이 악물고 더 열심히 하려합니다... ㅜㅜ

타국에 있는 유학생들 힘내자구요 . 화이팅요♥

 

 

프랑스에서 길가다가 초딩한테 당했어요 ...

보통 프랑스애들은 이렇게 천사같이 예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