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져야할까요? +추가

ㅇㅇ2021.03.15
조회52,244

안녕하세요 저는 남자친구와 4년 만났구요
남자친구와 헤어짐은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어요 한 1년전부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가 없는 외로움이 무서워서 못헤어지고있었어요

사실 저희는 애초부터 안맞는 사람들이였어요
그래서 아주 사소한거에도 자주 다투고 싸웠습니다
싸울때마다 남자친구가 맨날 헤어지자 라는 말이 하거나 잠수타는 입장이였구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서운한일이 생기면 설명보다는 미안해가 끝이고 그 이후에는 어쩌라고 나보고 더 어떡하라고 늘 이렇게 말하는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도 물론 저한테 쌓인게 많겠죠
항상 제 말투 행동 표정에 지적을 많이 했구요
저를 감당하기 힘들다 맞춰주기 스트레스 받는다 이런말을 많이 했어요

남자친구와 5년차인 지금 헤어짐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일단 남자친구는 연애하는 티를 안내요
제 친구도 남자친구 인스타 보더니 왜 너에 관련된건 없어? 이러더라구요
물론 자기도 싸울때마다 티나는게 싫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지만요
얼마나 하기싫으면 데이트후 인스타 스토리에 올릴때 나 태그해줘~ 자꾸 이런식으로 말하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헤어질거래요
자기는 연애하는티 내기싫다고 그랬어요
평생 그렇게 해줄 생각이 없다구요

물론 티내는거 싫을수도 있죠
근데 제가 그렇게 좋다면서 제가 원하는거 한번 안들어주는게 너무 정떨어져요

저런소리를 듣고도 계속 만나는 저도 진짜 바보인거 아는데요

이제는 만날수록 미래가 없는것같아요
남자친구랑 계속 만나봤자 사랑받는 느낌이 없을것같아요 스킨쉽으로 설레임을 느끼는거 말구요
제 생일에 편지 한장 안써주고 연애에 노력을 안하는 부분에 대해서요....

제가 가스라이팅을 당한건지
남자친구가 분명 잘못한 부분인데
내가 잘못한거구나 하고 사과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고
사귀는 내내 저도 남자친구를 진심으로 좋아했어요
결혼이야기도 자주 꺼내고 미래에 대해서 많이 조언도 얻고 그랬는데

근데 이제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친구가 저를 정말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요...


+ 댓글에서 남자에 환장했다 남자없으면 못사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남자에 환장했으면 외로워서 양다리 걸쳤을거에요
아무남자나 만나서 외로움을 채우고싶은게 아니라
제가 지금 만나고있는 남자친구로부터 사랑받고싶었어요...
전 제가 남자친구를 우리사이에 좋은쪽으로 바꿀수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되길 기다렸어요
나를 더 좋아하면 스스로 연애하는티내겠지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더욱 더 남자친구를 다루는게 어렵더라구요
제가 남자친구를 그렇게 만든것같고...
이사람이 어떻게하면 화가 풀리는지 어떻게하면 내서운함에 대해 잘말해서 풀릴수있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 글은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통보하고 쓴거에요 어제 하루종일 너무 울어서 눈도 퉁퉁 붓고 꼴이 말이 아니네요 제가 정말 좋아했어요



좋은것만 생각하면 한없이 그리워지고
제가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미안하지만
남자친구 옆에 있는 제가 더이상 여자친구로써 기대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을것같아요
그거에 대한 허탈함이 너무 크네요
최선을 다했으니까 이제 후회는 그만하고싶어요
이것 또한 이겨내야 성장할수있을거라고 믿어요
다들 진심어린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