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처남댁

sky17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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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살아들을 둔 한집안의 가장입니다. 아내와 결혼한지는 어느덧 5년째네요....결혼하면서도 또 지금도 느끼지만 처가와 본가는 성향들이 좀 다릅니다. 특히 씀씀이에 있어서는... 먼저 아내는 1남1녀중 막내 즉 위로 결혼한 오빠가 하나가 있고 오빠는 초등학생 아들하나 딸하나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내는 저와 결혼하기전 오빠네 아이들 즉 조카들에게 어린이날, 생일, 명절 등등 기념일만 되면 장난감이며 옷이며 이것저것 선물도 잘하는 착한 고모였다고 합니다. 헌데... 오빠나 그 오빠의 아내 즉 처남댁은 그런것을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받아왔나봅니다. 저는 결혼할때 부모님의 도움을 좀 받긴했지만 제이름으로 된 조그마한 아파트를 하나 장만해서 결혼했습니다. 그당시 아내의 오빠네는 전세....그러니 더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보다 형편이 좀 나으니까 자기 아이들에게 예전처럼 선물도 잘사주고 용돈도 더 잘주길 바랬나봅니다. 허나 우리도 그렇게 형편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맞벌이를 한다지만 최근에 평수를 늘려 이사하고 또 대출금갑느라 그냥저냥 밥이나 먹고 사는 정도 입니다. 결혼하고 처음맞는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아내와 같이 보내고 크리스마스 당일 25일날 오빠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아는 맛집이 있다고 나가서 점심이나 같이먹자고 권했습니다. 뭐... 저희가 손님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먼저 식사하러 가자고 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제가 계산을 했습니다. 그러자 처가형님(아내의 오빠)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계산했어?? 에이~~ 이건 우리가 계산하고 이따 마트가서 애들 선물이나 하나씩 사달라할까 했는데.. 계산했네.... 이러는 겁니다. 좀 의아 했습니다. 그리고 1년후 저희에게도 아들이 하나생겼습니다. 그때 처가형님(아내의 오빠)내에서는 자기 아들이 입다가 작아저서 못입는 옷이며, 실증나서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선심쓰듯 잔뜩 주었습니다. 작년 어린이날에도 저와 아내는 처가 식구들과 모여서 점심을 먹고 또 사흘뒤 어버이 날이라 장모님 장인어른 용돈도 드리고 아내가 처가 형님네 아이들에게 5만원씩 쥐어주었습니다. 헌데... 처가 형님네 식구들은 어디서 듣보잡 손바닥만한 장난감자동차 하나를 우리아들 선물이라고 하나 내놓았습니다. 솔직히 좀 얼척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형님네 딸이 초등학교 입학한다고 입학선물로 20만원 또  적은 평수나마 집사서 이사간다고 집들이 선물대신 20만원...이번 설에도 처가형님의 아들이 학교에 들어간다고 해서 가방이라도 하나 사주라고 아내가 20만원 정도를 줬습니다. 헌데 정작 4살 저의 아들에게는 자기내 아이들이 입다 작아져서 못입는 옷, 아니면 실증나서 안가지고 노는 장난감.... 정말 아내에게 조금 화가 났습니다. 오빠가 어렵게 사니 애틋해서 보태주고 싶은건 알겠는데... 이건 조금 아닌거 같다며 화를 냈습니다. 결혼전 당신은 조카들 예쁘다고 옷이며, 장난감이며 주구장창 잘도 사줬다면서 형님네는 어떻게 사람들이 우리아들 새옷한번, 새장난감 한번 사주실줄 모르냐며 홧김에 좀 따졌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안사실인데.... 처가형님 전세사는 처지라 처음부터 내집사서 결혼하는 저때문에 처남댁한테도 많이 바가지 긁히고 또 본인 처가 가서도눈치도 많이 봤다고... 더우기 최근에 저희가 평수늘려 이사가고 나서 처남댁이 더 장모님에게도 그리고 본인에게도 인색해진것 같다고 속상한듯 말했습니다. 저는 이제 그만 적당한 거리를 두자고 아내에게 말하면 아내는 사람이 뭐이리 계산적이냐 그냥 잊어버려라.. 그동안 헌옷 물려준것도 가계에 많이 도움됐다 이러면서 듣기 싫다는듯 쏘아붙입니다. 저희본가는 누나가 둘에 형이하나 제가 막내입니다. 물론 제가 막내라 많이 받고 자란것도 사실이지만 서로가 서운하지 않게 성의표시는 하는 편입니다. 부모님 모시고 가족끼리 밥을 한번먹어도 주로 모아둔돈에서 공평하게 1/n하는 편입니다. 헌데.... 처가는 뭐 있는사람이 조금 더내는게 어떠냐는 식이고, 물론 제 도리인건 알지만 명절이나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에도 장모님, 장인어른 용돈도 우리만 드리는것 같고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땐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