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원본20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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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남자랑 여자랑 헤어졌다고 하면 다들 남자욕을 많이 하는데요.

 

그 여자 제가 처음 만날때 키 160 정도...몸무게는 대략 63 정도 나갔습니다.

참고로 제 키가 179인데 제 몸무게가 65 입니다.

당연히 통통보다는 뚱뚱에 가까웠고, 키는 저랑 20cm 차이가 나는데 몸무게는 비슷 했으니까요.

특히 얼굴에 살이 많아서 얼굴도 저보다 컷었죠..

근데 얼굴은 그냥 귀엽게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그리 잘생긴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같이 마주앉아서 밥도 못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솔직히 얼굴때문에 피해 본적은 그다지 없구요.

저는 첫인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얼굴도 보지만.......

서로에 느낌을 봐서...처음 아니다 싶으면 끝까지 아닌 스타일이죠..

 

근데 계속 이 여자쪽에서 꾸준히 저에게 관심을 보이고 각종 선물에...

정성이 가슴에 와닿서 그런건지...사귀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뚱뚱한 여자는 진짜 싫어하거든요. 게을러 보이고... 왠지 막 야오이 이런것만 좋아할것

같고 뚱뚱하면 좀 성격이 이상하달까? 나쁘다는게 아니라 약간 그런게 있더라구요.

차라리 담배피는 여자보다도 더 싫어합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선물도 많이 해주고 하는게 맘에 들어서 사귀었지만.

나중에는 저한테 참 잘하길래, 그냥저냥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치만 솔직히 말해서... 친구들 모임에 뚱뚱한 애 데려가기엔 쪽팔리는건 사실이라.

살을 빼라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나 저나 각자 생활이 있고 직장이 있기 때문에 좀 밤 늦은 시간에 9시 쯤에 만나서

헬스클럽에 다녔습니다, 하루에 1시간에서 2시간씩.

 

처음에 그렇게 하기 싫다고 했던 운동을 한달 무렵 됬을때.....적응을 하더군요..

힘들어할때마다.....옆에서 말해줬습니다.....이건 너와에 싸움이라고..

여기서 지면...더 험난한 인생 어떻게 살아가냐고.....

솔직히 나 너 뚱뚱한거 맘에 안든다고. 친구들 보기에 좀 그렇다고....

설득에 설득을 해 겨우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때문에 많이도 싸웠습니다......

 

그 결과...한 6개월 후에 엄청나게 살이 빠졌습니다. 최소 10kg 이상 빠졌다고 했고

옆에서 저는 상당히 뿌듯했습니다.

살에 파 묻혔던 이목구비는 다시 반듯해 지고, 팔다리 날씬 해지고, 허리도 생기고

가슴은 좀 작아졌지만 그전에는 가슴이라기 보다는 다 살이였기 때문에...

정말 누가 봐도 괜찮은 여자다 할만큼 변했습니다.

 

근데 그 직후부터 동대문에 거의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옷들을 사재끼고

홍대 클럽가기만 하면 연락두절 다음날 오후나 되야지 폰 켜고...

싸이에는 점점 못보던 남자들이랑 찍은 사진이 많아 지는 겁니다.

몃일전부터 이상해 지더니 딴남자 생긴거 같습니다.

그냥 헤어지자고만 했는데, 솔직히 감이 오길래 전 더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어젯밤 메신저를 통해서 친구들을 통해 알아낸 사실은 홍대에서 놀다가 놀이터에 앉아있는데

헌팅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만나는것 같더라고...

애는 착하게 생기고 살갑게 잘대해주더라고. 나쁜놈 같지는 않더라고...

 

여지껏 제가 곁에서 해준게 있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죠?

뚱뚱해도 마음하나 보고 사귄건데.... 열심히 살 빼놨더니 또 딴남자 찾아가다니...

열받는건 둘째치고 허탈하네요.

이건 뭐 성형 수술까지 시켰으면 붓기빠지자 마자 바람났을 여자 예요.

기가 막히네요.

 

반드시 살 다시 쪄서 돼지같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도해야겠습니다.

맨날 홍대 클럽 돌아다니면서 술 처먹고 그러다보면 알아서 돼지 되겠죠.

그때 반드시 돌아가서 비웃어 줘야 겠습니다.

 

진짜 솔직히 그여자 실명 공개하고 직업도 까발리고 싶은데

나도 똑같은 그런 수준 될까봐 참겠습니다.

 

남자분들 여자 믿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