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저한테 지쳤대요 이제 어떻게 살아야하나요?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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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 엄마이자 결혼 7년차입니다
얼마전 남편이랑 다투다가 남편이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한 눈빛으로 저와 함께하는 7년이 너무 지치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제가 잘한다고 노력했던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하네요.
소리를 지르면서 저한테 너무 지쳤다고 하는데
순간의 7년이 너무 허무하게만 느껴지네요.
저는 안힘들고 안지쳤을까요?
아이들과 씨름하고 코로나로 독박육아하며
집안일과 싸우고 남편과 다투며 아이들과 씨름하는게
쉬웠을까요?
물론 육아하는데 지쳐서 예민해지고 불만사항도 있어서
다툰적도 많았죠 운동좋아하는남편 운동 많이 가면 저도 힘들다고 하소연한적많았어요.
그러다보니 남편도 제눈치보게되고 회식이 길어지면 힘드니까 빨리오라고 짜증도 많이냈어요.
유치원도 코로나땜에 주 1번가고 둘째도 끼고있고
방학도 길어서 근 1년은 거의 독박육아했던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최근엔 조금 여유가생겨서
웬만한 집안일과 육아는 제가 다하려고하고 오히려 남편에게 휴식을 주고있어요.
아이들과 집에서 잘놀아주고 다정한 아빠에요.
저한테도자상하고 좋은 남편이었죠.
하지만 다툼이 생기거나 무언가에 화가나면 아이가 보던울던 신경안쓰고 욕설에 물건도집어던지고 제 목을 두번이나 졸랐어요.이제서야 자기한테 여유주는것도 처음이라하고(싸울때마다 과거부터 시작해서 다 지난얘기 계속 꺼내서 흥분하는 스타일) 자기를 계속 무시한대요
(저보다 연상이긴하지만 제가 장난으로 너너 하면서 얘기하는것도 기분좋을땐 아무얘기없다가 꼭 싸우면 과거 소환시켜 물고늘어져요)제가 아무것도 자기를 위해서 헌인적으로 한적이 한번도 없대요 .어떻게 이런얘기를 하는지.
주말에는 아이들과 가까운곳이라도 같이하고 싶은데 남편은 주말이 너무 힘들고 쉬고싶다고 합니다.
이번에 평일에 좀 쉬라고 연차내서 쉬라고하니 주말이 힘들다며 소리지릅니다
저 주말에 늦잠자라고하고 운동도 하라하고 애들 데리고 셋만 나갔다오기도해요.
물론 남편도 위와같을 때도많았고요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모르겠어요.
무튼 그렇게 아이가 우는 앞에서까지 소리지르고 지금 며칠째 냉전중이네요
아이가 살갑게 인사해도 들어가서 놀라는말만하고 안방문걸어잠그고 내일출근할때 나오네요.
아무리 아이때문에 좋게 생각하려고해도 그 원인이 내가 됐으니 내가 힘들게 했구나 미안한척이라도 해보려해도
그때의 소름끼치게 쳐다보며 소리지르던 모습이 떨쳐지지가않아요.
할얘기를 1/100밖에 못한것같은데 두서없이 써내려가서 무슨말을 어떻게 쓴건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생각하면 이러다가 흘러가겠지 생각들더라도
다시는 절대 행복할수가 없다는 결론이 들어요.
당장이 힘들어도 아이유치원 가있는동안 취업자리구해서 일하면 혼자서 아이들 데리고 잘 살수있을까요?
7년의 세월이 허망하게 흘러가네요..
퇴근때 울리는 키패드소리가 숨막히고 아이들도 불쌍하고 제 인생도 초라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