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남편과 스무고개 해야 소통이 됩니다.

ㅇㅇ2021.03.18
조회191,750
낮에 남편이
"aaa앱 필요하나?"
"응. 애 학원샘이 그걸로 공부내용 올려주시잖아"
"아니, 내 폰 말이야. 깔린 앱이 넘 많아서 지우려고"(아이 학원은 제가 전담임)

제가 화가 난 포인트는.
남편이 늘 주어나 중요한 걸 빼고 말 해서, 제가 꼭 되물어야 소통이 되는 점이예요.

위에 말도 누구 폰에 앱인지를 넣어서 말 했으면 될 일 이잖아요.

늘 자기는 아무 말이나 던지면
제가 스무고개 하듯이
"누가? 뭘? 언제?" 캐물어서 맞춰야 대화가 되는 수준이예요.
애초에 첨부터 말을 똑 바로 하면 될 일을.

"이거 갖다 드릴까?"

이렇게만 말 하면 여러분은 뭐라 하시겠어요?

"뭘?" 되묻죠.

이때라도 제대로 하면 되는데
"ooo말이야"

"그걸 누굴 갖다준다고?"
"어머니한테"

이런 식이예요.
갑갑해서 죽을 것 같아요.

별 내용 아니잖아요.
복잡한 내용도 아니고, 제가 모르는 사람고 아니고.

첨부터 "ooo 이거 어머니 갖다 드릴까?"하면 될 일이잖아요.

요즘은 짜증나서 "응" 해요. 뭔지도 모르지만요.

원하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말 해야지.
하루 종일 저런 식으로 스무고개 식으로 의향을 맞춰서 좁혀 나가야 하니 넘 짜증나요.

제발 주어나 목적어 좀 넣어서 말해달라고 부탁도 여러번 하고 화도 내보고 했는데. 안 되나봐요.

그냥 모든 대화를 저리 신경 써야 하니
(남편이 말도 엄청 많은 수다쟁이예요)
넘 피곤하고 10년 넘게 이러니 분노가 치밀어요.

자긴 대충 말하면, 제가 아등바등 노력해서 의중을 파악해야 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걸 하루 종일 해야 되는거란 말이죠.

가장 편해야 할 남편과 대화가 저 모양이니
남편오면 피곤해서 피하게 됩니다.
대화가 피곤해서요.

방에 오면 거실로 나가고, 거실에 오면 제가 방에 들어갑니다.

댓글 235

ㅇㅇ오래 전

Best저라면 '몰라'로 일괄할듯요, 'ㅇㅇ앱 필요해?' '몰라' '이거 갖다드릴까?' '몰라' '뭘 맨날 모른데?' '주어가 없으니까 모르지, 내가 관심법해?'

ㆍㆍ오래 전

Best응 말고 부정으로 대답해 보세요. 아니 .아니. 아니.아니. 아마 남편 본인이 답답하면 왜? 라고 물어볼테죠. 그럼 처음 얘기 듣는 사람 처럼 뭐가? 라고 답하세요 . 남편이 또 주어. 목적어 빼놓고 헛소리하면 , 뭔말이래~~ 이러면서 대화를 피해버리세요. 남편 스스로 답답함을 느껴야해요.

ㅇㅇ오래 전

Best우리 남편도 저러는데 걍 언어지능이 좀 딸리는거임..... 걍 보듬으며 데리고 갈 만은 하던데 남은 남편이 다른데서도 점수 많이 잃으셨나봐요. 꼴도보기 싫어하는게 텍스트를 뚫고 느껴짐

ㅇㅇ오래 전

Best남자들 중 이런경우많은듯 ㅠㅠ

ㅡㅡ오래 전

Best저런 사람들 되게 자기중심적일 가능성이 있음. 자기가 생각하는 건 남들도 당연히 알겠지... 이따위 마인드로 살아서

ㅇㅇ오래 전

주어 안넣는거 진짜열받음

오래 전

이거에다가 뭐 물으면 대답없이 무조건 왜? 라고 묻는사람 우리 남편.. 하 짜증나서 말하기싫을 때는 얼굴도 보기싫음. 육하원칙 맞춰서 말해라, 대명사 쓰지마라, 대답부터하고 왜 라고 물어도 들어먹질않음

ㅇㅇ오래 전

아스퍼거

ㅇㅇ오래 전

배려가 하나도 안느꺼지는 소통이네

ㅇㅇ오래 전

이거 지능검사하면 의사소통 관련부분만 푹 떨어져있는 경우임 사람에 따라 전체적으로 지능이 낮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 밖에서 정상인 코스프레를 못하겠지...ㅋㅋ 경상도쪽 남자들 중에 이런 사람이 많은 거 같음 문화적으로 어떤 자극이 없어서 발달을 못 하는건가 싶음

진상을보면짖는개오래 전

혹시 경계선 지능 아닌가요? 남편분 직장생활은 제대로 하시나요? 한 직장에 오래 못 있는 거면 경계선 지능일 확률이 높은데...

ㅇㅇ오래 전

저거 진짜 당하는 사람은 매번 답답해죽겠는데 하는 사람은 절대 못알아챔..이미 자기 머리속에는 모든 문장 구사되있는데 자기가 안말해놓고선 듣는사람 뭐라하는 경우도 많은듯...

오래 전

6하원칙 종이 프린트해서 여기에 다 채워 와서 종이 주라고말하세요 그거 외엔 안 받아준다고

음유시인오래 전

남편이 주어 목적어 없이 이야기 하며 스무고개 한다고 답답해하지마세요. 결국 크게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하는거잖아요. 뭘? 누구에게? 어떻게? 왜? 물어보는게 왜 귀찮으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 소중한게 뭐가 더 있나요? 아이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사랑스럽게 더 많이 대화를 나누도록 노력하세요. 결국 시간없다 시간없다 답답해하는게 실제론 가족과 더 화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러시는건데.. 막상 화목하게 오고가며 대화하는걸 짜증내면 그냥 혼자 사셨어야죠.

ㄷㄷㄷ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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