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마누라와 여행이라..

또당했네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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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말두 못하고 혼자 끙끙대며 몇자 적어봄.
편하게 음습체로 씀.

남편에 외도로 10년 결혼생활 마무리.
정말 손떨릴 정도로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홀로서기함.
(아들 하나있고 위자로없이 몸만 나온거라
아들은 전남편이 데리고 있음. 애아빠가 못보게 막음.)

그러다 일 때문에 알게된 이넘이 대쉬 시작함.
이혼남. 애둘에 빚있는 술 좋아하는 착한 놈.
난 이혼한지 얼마 안돼서 남자라면 치떨림.
그럼에도 불구 지인찬스. 톡이나 저나로 다정함 시전.
꽤 오래 좋은 모습 다정한 모습 보여주며 대쉬해서
술 좋아하는 착한놈에게 넘어감.

이제부터라도 잘 살아보자 둘이 으쌰으쌰..
그러다 연애 3년차에 여자 문제로 한번 헤어질뻔했지만...
ㅡㅡ 울고불고 매달려 한번 봐줌.
이게 내 무덤 파는거였음.

2018년 이넘이 오랜 지 칭구 가족이랑 자기 애들 데리고
해외 여행을 간다고함.
아직 난 애들 얼굴도 못봤고 이넘이 지 애들한테
옴~ 청 잘한다는거 아니까 다녀 오라함.
서운하기도 했지만 애들이 어리니 아직은 아빠 여친과
여행 같은건 어려웠던거 이해는함.
잘 갔다왔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감.

그러다 전 마누라가 이사를 해야한다는데
보증금 부족하다고 돈해줌.
지가 번 돈이니까 애들 때문에라도 해준것 같아서 이해함.
(아.. 애는 애엄마가 키우고 한달에 200씩 양육비 보냄)
긍데 이사한 집이 이넘 부모님 댁 근처임...
느낌 쒜함.. 그래도 머 애들 할머니 할아버지 케어 받을수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함..
내 자식.. 못해준거 보고픈거 복잡한 감정 많아서
애들 관련된거라면 다 넘어감...

이게 실수였던거지...
5일전 옷방 치우다 나온 여행 가이드북이랑
여권 복사본 이런거 발견.
그때 그 여행이고만 하고 쿨하게 넘기려다 쒜함이...
왜 9인이지?
칭구네 가족 5명. 이넘이랑 애들 둘하믄 3명.
8인인데 왜???
뒷장을 보니 여행사 예약인원 체크표?? 이런거에
애들이랑 이넘 말고 한명이 더 있음.

요새 세상 좋음. 이름을 아니 누군지 다 나옴.
허.. 전 마누라랑 애들이랑 칭구 가족이랑 여행 갔다온거임.
이거 머냐 난리치니 애들이 울며불며 엄마랑 같이 가겠다
난리를 쳐 화도 내보고 달래도 봤지만 먹히질 않아
정말 싫지만 간거라 함.

말인지 똥인지... 어처구니가 없음...
그간 내가 봐주고 이해해주던게 이런식으로 돌아옴..
미안하다고 죽어라고 비는데 용서가 안됨.
미친년 마냥 울다 술마시다 그러다 지쳐 자고
이 패턴을 반복함. (주량 소주 반병인 내가 현재 2병까지도 마심)

걸리면 당근 내 성격에 헤어지자고 할건데
그럼에도 여행을 간걸보면 헤어질것두 각오한거잖어.
긍데 왜 죽어라고 저나오고 미안하다 하는건지...
노이해... 내가 만만했던건가...싶고..

현재 난 맘 정리 했지만..
그래도 8년간에 정이란게 뭔지 맘은 아픔...
칭구 가족들한테 말도 못하고 답답한 맘을 풀어보려
익명으로 끄적거려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