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나타난 엄마.... 글쓴이 입니다.

에효2021.03.18
조회109,865

어제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랬어요.

많은분들이 같이 화내주셔서 위로아닌 위로도 받았습니다.

 

어제 글을 보여주고 예비신랑이랑 얘기했습니다.(현재 같이 사는중입니다.)

 

예비신랑은 원래가 옛날사람 같이구는 면이 있어서 저렇게 나올걸 예상못한 바는 아닙니다.

옛날사람 같아서 예비신랑을 더 좋아했던 것도 있구요.

 

그리고 예비신랑도 평탄한 가정에서 산 사람은 아니예요. 친어머니는 신랑낳고 돌아가시고, 새어머니와 친아버지 밑에서 많은 눈치보며 살아간 사람입니다.

(사이가 그리 좋지않아서 그런지 예비시댁 쪽에서 제게 태클오면 다 막아주는 사람입니다.)

 

예비신랑은 그냥 아버님이 원하시니까 결혼식이나 이런것만 큰소리없이 넘어가길 바라는 맘에 했던 소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학대 받은 저를 무시하는 생각은 없었답니다.

(그 싸운 몇일 저도 흥분하여 심한말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앞으로 저희집에 관한건 토 안달기로 했습니다.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것도 엄청심했어요.... 집안 살림 때려부시고, 칼로 죽인다 협박하고, 엄마돈 다 뺏어가고, 그러면서도 빚쟁이 찾아오게만들고.... 아빠도 참 쓰레기였어요.

 

그런 남자와 산다는게 힘들었겠지만...

 

엄마한테 맞아서 손톱 깨져 빠져서 손가락 부여잡고 우는데 우는꼴 보기싫다고 때리고.... 그날 병원도 안가고 반창고도 없어서 휴지로 싸매고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던 엄마....

아빠가 제손가락 보고 엄마를 또 때렸고... 다음날 보복으로 엄마한테 또 맞고....

 

밥은 주지만 나에게는 간식을 잘주지 않았던 엄마...

어느날 제가 감기걸려 열이 펄펄 끓어오르는날 엄마는 푹 자라고 이부자리 깔아주고 잠시 자리비웠던 틈타... 바나나가 있어서 먹고싶은 맘에 한개 몰래 먹었더니....

돌아와 바나나 먹엇냐고... 아픈데 먹을 생각이 드냐며 아픈 와중에 또 맞았고...

 

평소 저는 버릴꺼라고 입버릇 처럼 말했던 엄마....

가끔 엄마와 동생들과 놀러라도 가면.... 저만 따돌려 숨어다니며.... 제가 버림받았구나 생각하고 울면 다른 사람들이 다가와 말시키면 그때나타나 웃기다는 표정으로 "ㅋㅋㅋㅋ왜 쳐울어"

 

그리고 폭행이 있을때마다 "죽여도 시원치않아!!!" 이 목소리와 말투 다기억나요.

 

정말 너무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글로 다 못적겠네요.

제 동생들도 언니만 그렇게 미워했다는거 인정할 정도거든요.

 

부모님은 안보고 살더래도 엄마를 부모로 대우할생각도 없습니다.

엄마가 죽는다고 해도 눈물한방을 안날 자신있는 저 입니다.

앞으로 절대 부모라는 이유로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