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소소한 경험담

쓰니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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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기억인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소름 돋는 경험? 한 번 풀어봅니다. 솔직히 믿거나 말거나 상관없지만 주작은 절대 아닙니다. 반말로 쓰는 점 이해해줘요.


내가 한 11살 때까지 한 아파트에서 살았어.
그 아파트가 좀 오래된 5층아파트라서 계단으로만 올라갈 수 있는 구조였거든?(지금은 신축 아파트 들어섰음)
난 참고로 4층에 살았고, 윗 층에는 빈 집이었던 것 같아.
내 가족은 엄마,아빠,나,남동생 이렇게 있어.
당시 아빠가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중이었고 엄마는 일이 끝나시고 병원을 들렸다 돌아오셔서 평소보다 귀가가 늦으시는 경우가 많았어.(아빠는 상대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크게 났었어)
동생과 나 둘이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럽게 서로 의지하며 지냈지.

하루는 밤10시쯤? 방에서 동생이랑 장난감으로 놀다가 거실에서 사람 소리가 나길래 엄마가 온 줄 알고 반가운 마음에 뛰쳐나갔어. 그런데 거실에 아무도 없는거야;; (TV 꺼져있음)근데 소리는 계속 들리길래 소리의 근원지?를 찾다가 예전부터 안쓰는 라디오가 틀어져 있는거야 당시 동생이 어려서 무섭다고 우는데 난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거짓말로 내가 켜두고 깜빡했다고 넘겼거든? 근데 그 라디오 콘센트 뽑혀있더라;; 근데도 소리가 계속 나는거;;; 솔직히 진짜 무서웠는데 동생 앞이라 괜찮은 척 했지 ㅠ 그 라디오 더 웃긴건 건전지 넣는 칸도 있어서 확인해봤는데 건전지는 커녕 재생 버튼도 안눌려져 있더라 ㅋㅋ 식겁하고 멍때리고 있는데 놔두니까 알아서 꺼지더라 이거 뭐임?? 이과생분들 설명좀 ㅠ

또 하루는 마찬가지로 동생이랑 둘이서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길래 엄마가 눈구멍(당시 인터폰이 없었음)으로 누군지 확인하고 도어락 걸로 열어라는 교육을 받은 상태였기에 후다닥 눈구멍으로 사람부터 확인했지. 근데 아무것도 안보이는거야; 사람이 없었다는게 아니고 그냥 새까맣게 보여서 전단지가 붙어있나? 했지. 당시에 이런저런 전단지가 가끔 눈구멍을 막아두는 경우가 허다했어. 그렇게 생각하고 누구세요? 물어봤어. 그런데 대답이 없는거야 그런데 그 상태에서 초인종만 계속 울리니까 또 소름이 돋더라; 그래도 혹시나 해서 벨 울리자마자 바로 도어락 걸고(도어락이 엄청 튼튼했음. 요즘의 사슬 도어락이 아니라 무슨 막대기? 같은걸로 되어있었음) 열어봤는데 아무도 없더라. 아파트 계단 특정상 계단으로 가면 소리 엄청 울리는데 누가 내려가는 소리도 안들려;;쫄아서 문닫고 잠궈두고 있었는데 나중에 엄마가 집에 돌아오셨어. 엄마는 문에 붙은 전단지 다 떼어버리는 스타일인데 들어올 때 맨손인거임; 알고보니 전단지가 안붙어있었던거야. 그 땐 그냥 뭐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눈구멍을 누가 손으로 막은 듯 해 도어락 특성상 문 뒤쪽은 안보여..단순 추정이긴 하지만 사람이 문 뒤에 숨어있었나 싶어.

이거 말고도 몇가지 있는데 글이 길어지니까 이것만 쓸게 그냥 재미로 읽어줘! 별로 안무서울수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