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설레고 싶어하는데 이해해줘야 하나요?

레이첼그린20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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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현재 40살 후반 엄마와 50대 초반 아빠를 두고있는 딸 입니다.
저는 20년 넘게 살면서 엄마와 아빠를 보며 정말 멘토처럼 생각하고, 옳고 그름을 너무 잘 아시는 분들인것 같아 배우는 점들도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엄마한테 대한 마음이 모두 무너지게 되는 사건이 있었어요.
엄마 주변에 미혼인 아줌마가 있어요. 그아줌마가 요즘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연애상담같은걸 저희 엄마한테 해요. 그 아줌마는 남자친구랑 여행도 가고, 남자친구가 그 아줌마한테 매달리기도 한다는데 저는 엄마가 별 생각 없이 그냥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준다고 생각을 했어요. 제가 엄마의 카톡을 보기 전까지는요.
엄마가 운전중이라 대신 카톡을 보내달라했고, 카톡목록에 그 아줌마랑 카톡한 내용이 썸타보자~ 이런내용이길래 들어가 봤더니, 엄마가 아는 분이랑 한 카톡으로 그 아줌마한테 상담을 받고 있더라고요. 그 아저씬 아무감정없는것 같았는데, 그아저씨가 보낸 이모티콘 보고, 엄마는 그거 보고 설레서 아줌마한테 어떤것 같냐고 물어봤어요. 아줌마 역시 그냥 아무것도 아니라 하지만, 저희 엄마보고 아쉬우면 좀더 들이대보라고 하더군요. 엄마는 술에 취해서 알딸딸해서 그렇다면서 '친구랑 썸남'을 바란다고 그 아줌마한테 말하는데 그거 보고 엄마가 왜이러지 싶었어요...
아직 바람을 핀것도 아니여서 뭐라하기도 그런데, 문제는 엄마가 친구랑 썸남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있으니까요... 엄마 주변에 연애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엄마도 흔들리는것 같은데 제가 엄마한테 말을 해야하는 부분일까요? 아직 아무일도 안일어났는데 괜히 말했다가는 서로 민망한 부분만 만들것같아 망설여 지네요... 어떡하죠?
저희 엄마는 옳고 그름을 너무 잘 알고, 저한테 불륜같은거 징그럽다고 했었는데... 술취해서 그랬다고 믿어야 할까요...? 그치만 엄마를 보는게 너무 힘드네요... 그리고 아빠는 엄마한테 잘 해주고 정말 화목한 가정이에요 저희 근데 엄마가 저래서 제가 더 충격이에요... 제가 아는 엄마라면, 저랑 비슷한 성향을 가진 엄마라면 그냥 저러고 말텐데... 그냥 두고 봐야할까요?  그 일뒤로 3일이 지났는데, 아직 다른일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