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역사가 시작되려나 보다.. 어제 술이 얼큰하게 취한 현민오빠로부터..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아버렸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현민 오빠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다니.. 그래도 여자로서.. 한번쯤은 튕겨야 한다는 사명감에... "생각 좀 해볼께요."라고 말을 하고.. 수줍은듯 도망쳐 왔다. 그래서.. 오늘 학교도 못가고... 고민중이다.. 도빈이에게 계속 전화가 온다.. 영숙이에게도.. 하지만 난 전화도 받지 못하고...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현민 오빤데.. 왜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상하다.. 나도 정말 바보같다... 맘이 안좋다... 정말 안좋다... 어쩌면 도빈이에게 더 잘해준것 같았던 오빠가 왜 나에게 좋아한다고 했을까? 정말 이상하다.. 오빠두 날 좋아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정말로 .. . 술낌에.. 날 도빈이로 생각하고.. 그랬던 것일까? 아닐것이다.. 나보고 분명히 현진이라고 했다.. 동아리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정류장에 서 있는 내 앞에 철퍼덕 엎어져 있는 사람을 일으켜 보니 현민오빠였다... 벤치에서 앉아 술을 깨고 있었고... 1시간이 좀 넘었다... 정적이 흘렀었다... 현진아.. 나즈막히 부르는 오빠는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 전부터 쳐다보고 있는 걸 알았지만... 난 외면했었다.. .."현진아.. 널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 나도 몰랐는데... 좋아질꺼 같아..." 그랬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다른 사람들이였으면.. 그 면전에 대고.. 싫다고 했을텐데..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시간을 좀 벌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래서..고민중이다... 띵동...~ 띵동~~ 띵동~~ "엄마...누구왔어... 엄마...? 엄마??" 엄마가 놀러갔나보다... 아줌마의 수다가 시작되었나보다.. "누구세요?" .."나야... 도빈이... 걱정되서.." 철컥... .."어디 아퍼? 걱정되서.. 말야.." "괜찮어.안아퍼..." 항상 웃던 내가 무표정하니.. 걱정이 더 되는 듯했지만...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 도빈이도... "도빈아..." .."왜?" "나 말야~~ .. " .."참... 어제 영숙이한테.. 현민오빠가 좋아한다구 했다더라구.." "헥? 뭐...뭐라구?" .."니가 나한테는 말 안했지만.. 현민오빠 좋아하는 듯 싶어서..." "그래서..영숙이는 뭐래?" .."영숙이 남자친구 있는 거 몰랐나봐... 그래서는 뭐... 자기 남자친구 있다구 했지?" "그래?" .."그것보다.. 더 심각한게 있더라구..." "뭐??" .."현민오빠가 영숙이한테만 말한게.. 아닌가봐" "그럼?" .."들어오고선... 오티때부터... 민희를 눈여겨 봤었대. 그래서... 좀 지나서.. 민희하고 사귀다가 헤어지고. 또.. 정미한테두.. 그 담에.. 영숙이 한테 말한건가봐..."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다른 과에 여자친구들이 엄청 많대... 우리 여자선배들도 얼굴보고 많이 좋아했다가 바람끼가 많은 걸 나중에 알고... 후회를 했다는 거 아냐!~~" .."나두 조심해야겠어... 요즘들어 너무 잘해준다 싶더라니... 너한테두 그러지 않냐??" 난 바보가 되었다.. 이렇게 대학교도 짝사랑의 영광을 처음으로 맛보았다... 도빈이에게 이걸 조심스레.. 걱정스레 말했으면 쪽 팔릴뻔했다... 아주 확~ 깬다.. 전활 해서... 됐다고... 당당하게 말해줄까? 술을 먹어..기억을 못할지도 모른다.. 현민오빠도.. 내가 한때 좋아했던 사람이였는데... 다음에 다시 말하면 정중히 거절해야 겠다... 이휴~~ 내 팔자란... 정말 우울해졌다... 아니다..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학교에 갔다.. 현민 오빠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일간엔 현민 오빠의 소문이 오빠의 귀에까지 들어가 휴학을 했다는 말이 있다... 군대에 간단다. 그래서...휴학을 한단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짝사랑 했던 오빠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냥 그랬는데... 며칠 후.. 여느날과 같이.. 수업을 듣고 집으로 어둑어둑 해질때 쯤... 돌아갔다... 정류장 앞에...현민오빠와 닮은 사람이 있다... 그 옆엔 아주 예쁜 여자와 같이 있다... 다정해 보였다... 그 전에 가지고 있던 연민까지.. 없어지는 듯 했다.. 오빠가 아무리 바람둥이라고 해도.. 그 여자가 미워야 했는데... 미워지지조차 않았다.. 눈이 마주쳤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웃으며 꾸벅 인사를 했다... 내가 생각하기엔 내 생애 있어서... 가장 잘한 일 같았다... 홀가분했다... 보이지 않는 그물에게서..벗어난 기분이였기에... 버스에 올라... 가면서도 뒤돌아 보지 않았다.. 그래야 할꺼 같았다... 점점 날씨가 더워진다...
햇살비추던날8
나에게도 역사가 시작되려나 보다..
어제 술이 얼큰하게 취한 현민오빠로부터..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아버렸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현민 오빠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다니..
그래도 여자로서.. 한번쯤은 튕겨야 한다는 사명감에...
"생각 좀 해볼께요."라고 말을 하고.. 수줍은듯 도망쳐 왔다.
그래서.. 오늘 학교도 못가고... 고민중이다..
도빈이에게 계속 전화가 온다..
영숙이에게도..
하지만 난 전화도 받지 못하고...
내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현민 오빤데.. 왜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상하다..
나도 정말 바보같다...
맘이 안좋다... 정말 안좋다...
어쩌면 도빈이에게 더 잘해준것 같았던 오빠가 왜 나에게 좋아한다고 했을까?
정말 이상하다..
오빠두 날 좋아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건 잘 모르겠다...정말로
..
.
술낌에.. 날 도빈이로 생각하고.. 그랬던 것일까?
아닐것이다.. 나보고 분명히 현진이라고 했다..
동아리 모임이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정류장에 서 있는 내 앞에 철퍼덕 엎어져 있는 사람을 일으켜 보니 현민오빠였다... 벤치에서 앉아 술을 깨고 있었고... 1시간이 좀 넘었다...
정적이 흘렀었다...
현진아.. 나즈막히 부르는 오빠는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 전부터 쳐다보고 있는 걸 알았지만... 난 외면했었다..
.."현진아.. 널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 나도 몰랐는데... 좋아질꺼 같아..."
그랬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다른 사람들이였으면.. 그 면전에 대고.. 싫다고 했을텐데..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시간을 좀 벌었다... 정확히 말하면..
그래서..고민중이다...
띵동...~ 띵동~~ 띵동~~
"엄마...누구왔어... 엄마...? 엄마??"
엄마가 놀러갔나보다... 아줌마의 수다가 시작되었나보다..
"누구세요?"
.."나야... 도빈이... 걱정되서.."
철컥...
.."어디 아퍼? 걱정되서.. 말야.."
"괜찮어.안아퍼..."
항상 웃던 내가 무표정하니.. 걱정이 더 되는 듯했지만...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 도빈이도...
"도빈아..."
.."왜?"
"나 말야~~ .. "
.."참... 어제 영숙이한테.. 현민오빠가 좋아한다구 했다더라구.."
"헥? 뭐...뭐라구?"
.."니가 나한테는 말 안했지만.. 현민오빠 좋아하는 듯 싶어서..."
"그래서..영숙이는 뭐래?"
.."영숙이 남자친구 있는 거 몰랐나봐... 그래서는 뭐... 자기 남자친구 있다구 했지?"
"그래?"
.."그것보다.. 더 심각한게 있더라구..."
"뭐??"
.."현민오빠가 영숙이한테만 말한게.. 아닌가봐"
"그럼?"
.."들어오고선... 오티때부터... 민희를 눈여겨 봤었대. 그래서... 좀 지나서.. 민희하고 사귀다가 헤어지고. 또.. 정미한테두.. 그 담에.. 영숙이 한테 말한건가봐..."
.."근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다른 과에 여자친구들이 엄청 많대... 우리 여자선배들도 얼굴보고 많이 좋아했다가 바람끼가 많은 걸 나중에 알고... 후회를 했다는 거 아냐!~~"
.."나두 조심해야겠어... 요즘들어 너무 잘해준다 싶더라니... 너한테두 그러지 않냐??"
난 바보가 되었다..
이렇게 대학교도 짝사랑의 영광을 처음으로 맛보았다...
도빈이에게 이걸 조심스레.. 걱정스레 말했으면 쪽 팔릴뻔했다...
아주 확~ 깬다..
전활 해서... 됐다고... 당당하게 말해줄까?
술을 먹어..기억을 못할지도 모른다..
현민오빠도.. 내가 한때 좋아했던 사람이였는데... 다음에 다시 말하면 정중히 거절해야 겠다...
이휴~~
내 팔자란... 정말 우울해졌다...
아니다..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학교에 갔다.. 현민 오빠의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
일간엔 현민 오빠의 소문이 오빠의 귀에까지 들어가 휴학을 했다는 말이 있다...
군대에 간단다. 그래서...휴학을 한단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짝사랑 했던 오빠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냥 그랬는데...
며칠 후..
여느날과 같이.. 수업을 듣고 집으로 어둑어둑 해질때 쯤... 돌아갔다...
정류장 앞에...현민오빠와 닮은 사람이 있다... 그 옆엔 아주 예쁜 여자와 같이 있다...
다정해 보였다...
그 전에 가지고 있던 연민까지.. 없어지는 듯 했다..
오빠가 아무리 바람둥이라고 해도.. 그 여자가 미워야 했는데... 미워지지조차 않았다..
눈이 마주쳤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웃으며 꾸벅 인사를 했다...
내가 생각하기엔 내 생애 있어서... 가장 잘한 일 같았다...
홀가분했다... 보이지 않는 그물에게서..벗어난 기분이였기에...
버스에 올라... 가면서도 뒤돌아 보지 않았다.. 그래야 할꺼 같았다...
점점 날씨가 더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