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연애..

하하2008.11.30
조회566

마음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끄적여 봅니다 길이 조금 길어질거 같네요 ㅠ.ㅠ

 

저는 대구 살고 남자친구는 전주에 살지만 지금은 3월까지 서울에 잇어요

사귄지는 대략 8개월째... 알고 지낸지는 십년이 다되어갑니다.

친한 오빠동생으로 정말 누가봐도 허물없이 지내다가. 8개월전쯤 사귀게 되었어요

그때당시 오빠가 날 좋아한건 아니였던거 같아요 . 물론 제가 많이 좋아했었죠..

 

그렇게 사귀게 된 우리는 서울과 대구를 오가면서 서로 많이 표현하고

그리워하면서 예쁘게 사랑을 했어요. 남자친구도 표현을 많이 하는편은 아니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많이 예뻐해주더라구요.

하루에 2시간씩 통화는 기본이였구요..

 

그렇게 150일정도 지나고.. 남자친구가 변했습니다. 길던 통화도 5분이면 끝이였고

커플요금제도 서로 600분씩써도 모자라던 사이가 한달에 100분도 채 통화를 안하게 되고

남자친구가 일을 시작하면서 학생인 저랑 패턴이 달라지면서... 거의 일어나고 자고를 알리는

보고형식의 통화만 무미건조하게 이어졌습니다. 사랑이 식어버린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에

혼자 많이 울고 섭섭함을 이야기 했고.. 그때마다 오빠는 자기를 제가 너무 옭아매려하는거

같다면서 스트레스받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랑받는것이 아니라 혼자만 사랑한다는 그런

비참함에 더많이 힘들었습니다. 항상 제가 서울로 올라갔고 일을 안하는달이 있었던 오빠보다는

데이트비용도 항상 제가 냈습니다. 물론 오빠가 돈이 있을땐 저에게 많은걸 사주려고했지만요..

 

그러다 한달정도 못보고 11월초에 제가 서울에 갔습니다. 이때도 나를 무뚝뚝하게 대하면

꼭 내가 차겠다는 굳은 다짐을 하고..그러나 남자친구는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따뜻하게 대해

주고 예뻐해주었고.. 제가 섭섭함을 말하자 이제는 설레기보다는 편하고 좋기만하다고

이야기 하는거예요..그래서 믿고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이틀뒤 남자친구는 새벽에 저에게 헤어지자는 전화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싸우면서

서로 헤어지잔 말을 많이했지만 그날은 싸우지도 않았고.. 남자친구는 한달을 고민했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더이상 여자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동생 같다고. 미안하다며

원래대로 지내자며 남자친구도 한동안 많이 울었습니다.

저도 그냥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내 사랑의 결과가 겨우 이런것이라는것에..

 

그순간 한달동안 변했던 남자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 내가 바보같았습니다.

그남자의 문자한통에 보고싶단말한마디에 하루종일 행복해하던 내가 바보 같았습니다.

밤새 울다가.. 그남자 너무 매정하단 생각이 들어서 지인에게 연락하니

오빠가 한달전에 친구에게 내가 자신의 여자다라는 느낌이 없다고 한적이 있단 말을 들었어요..

 

결국 다음날 저는 서울로 바로 올라갔습니다. 남자친구도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구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무슨말을 먼저 해야할지..많이 고민했습니다.

아직은 내가 너무 사랑하니까 보내줄수 없단 맘이 너무 컸습니다.

 

오빠가 일 마치기를 기다리는데 .. 남자친구가 오자마자.. 그냥 말없이 안겼습니다

한참을 우니깐 오빠가 다독여 주더니.. 미안하다고 .. 용서를 구하더라구요..

 

오빠도 많이 힘들었다고. 보고싶은 여자친구 마음대로 볼수 없고..

나만큼 외로웠다며 오빠가 나를 안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사람 내가 싫었던게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말했다고 했어요 .. 그래서 결국 우린 다시 만나기로 했고..

 

그뒤로 남자친구는 나름 저에게 잘대해주고 표현도 해주고

얼마전에 올라갔더니 예뻐해주었습니다. 그치만 또 전화로 연락할땐..

약간 다르지 거의 똑같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남자친구가 별로 제일엔 관심이 없는거 같아요 전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하는데

사귀기전엔 제 고민도 많이 상담해주고 같이 화도 내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별로

그런거 없구요.. 자기 이야기도 많이 하려고 하지않고.. 시큰둥하구요...

 

어제도 보고 싶다고 꼭 안바쁠때 다시 전화해달라고 했는데 전화도 없고..

제가 서울갈때나 대구 올때 도착할 시간되면 미리 전화도 해주고 아무리바빠도 문자해주고

이래야하는데 그런것도 없고.. 잠만 자고 무심한 모습에 많이 섭섭해요..오빠만 그런걸까요..

마음이 있는데 이럴수 있을까요......

 

 

이미 한번 무너진 믿음이.. 자꾸 그를 의심하게 만들고.. 헤어지자고 할때

저에게 했던마들이 자꾸 마음을 쿡쿡 찌릅니다.. 한달이나 고민했다는데

그게 빈말은 아닐거 같아요 .. 그리고..

또 조금만 소홀해도 섭섭함이 점점더 커지고..

주변에 우리보다 더 진하게 연애하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깨지는걸 보니 마음이 심난하구요

원거리를 언제까지 할것인가 하는 막연함이들기도하고..

자꾸 내 불안함이 커져갑니다. 남자친구 주변의 여자들의 문자에도 자꾸 신경이 쓰이고

같이 일하는 여자동생과 밥먹었다는 말에도 (이건 그일이 있고 한참 지나서 저한에 이야기했어요)

왜 그때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 불안증이 너무 커져가는거 같아요.

 

 

저만 그런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