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부모님을 간절히 싶습니다

왕눈이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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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구 에 위치하는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20살 청년이라고 합니다. 저의 친부모님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에 대통령님께 장문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 적 부모님과 헤어졌습니다. 저를 낳자마자 며칠이 안 돼서 저를 한 교회 앞에 두고 가셨습니다. 저의 이름, 출생기록에 대한 어느 단서도 없는 채로 한 박스에 담긴 채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많은 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한 주민에 의해 경찰서에 신고가 되었고, 한 양육시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입소하자마자 구순구개열, 안악면비대칭증, 소이증으로 인해 크고 작은 수술을 받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건 주변 분들의 많은 도움과 따뜻한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성장해가면서 점차 저의 부모님이 누구일까? 왜 부모님이 나를 찾으러 오시지 않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 부모님이 잘 계시는 걸까 라는 생각과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걱정과 고민끝에 올해 20살이 된 저는 본격적으로 부모님을 찾아보겠다고 팔다리를 걷고 경찰서, 거주했던 이전시설 등을 방문하여 부모님에 대한 정보를 한 툴 만큼이라도 얻기 위해 전화도 하고 직접 방문하여 알아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저가 얻었던 정보라고는 고작 제가 발견된 장소, 부모님으로부터 받았었던 작은 편지지 뿐이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쓰신 편지에 어머니의 단서가 조금이라도 담겨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슬며시 편지지를 읽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단서도 없었습니다. 단지 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관해서만 빼곡히 적혀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2006년에 경찰서에서 저의 DNA 유전자정보를 채취했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알고 혹시 어머니가 저를 찾으려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경찰서에 가서 DNA유전자정보를 등록을 하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경찰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저의 유전자와 매칭되는 유전자정보가 없다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습니다. 이대로 내가 부모님을 찾는 것을 포기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오히려 보육원에 저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어릴 때 제가 너무 많이 아팠고, 부모님이 저를 치료할 만한 형편이 될 수 없었다는 상황을 너무 잘 이해합니다. 특히 그 시절이 IMP가 터진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국민들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이 많이 살기 힘들었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수많은 고민과 심사숙고 끝에 뼈를 깍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을 만난다면 식사를 함께 하면서 부모님과 오랫동안 못 했던 과거 이야기에 대해 나눠보고 싶습니다. 여러분들 부모님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