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0살이 된 직장인입니다.
어디 말할사람도 없고 익명으로 판에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우선 저희엄마에 대해 말씀드리면 엄마는 어렸을적 아버지 (저에겐 외할아버지)가 자살하시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가까운 친구분이 암으로 돌아가셨고, 막내 여동생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제가 듣기론 막내이모도 자살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엄마의 충격은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엄마는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매로 아빠를 만나 빠르게 결혼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도 순탄치 못했습니다. 아빠는 결혼초기부터 여자 관련된 문제가 있었도 빚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아빠는 다른여자를 살림을 차린적도 있어서 한동안 엄마가 아빠 일을 쫓아다닌적도 있습니다. (아빠가 운전일을 하셔서 가능했음)
그때는 뭣도 모르고 엄마랑 아빠가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하시는줄 알고 사이가 좋아지셨나보다 했는데 속은 얼마나 썩어 문드러졌을런지 싶네요.
엄마와 아빠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쌍욕에 고성 고함은 기본이고, 물건 집어던지고 서로 얼굴에 침뱉고, 때리고...
어린저와 동생은 방문닫고 공포에 떨었습니다. 아빠가 집에 올 시간이 되면 오늘도 싸우려나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무서웠습니다.
엄마는 트라우마와 아빠로 인해 쌓은 스트레스를 저희에게 풀었습니다. 미ㅊ년, 씨ㅂ년, 찢어죽여도 시원찮을ㄴ, ㅈ같은ㄴ 등등 있는 욕 없는욕 다들어봤습니다. 죽겠다, 죽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같이 죽자는말도 수도없이 했습니다
또한 결벽증 강박증이 너무 심해서 집이 아니라 감옥에 있는 것같았습니다. 집안에서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단 한가지도 없었어요. 무의식적으로 집에서 옷갈아입고 물먹고 냉장고 열고 뭐 꺼내먹고 씻고 용변보고 등등 모든 것을 엄마의 통제하에 해야했습니다. 오히려 감옥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해의식과 의심도 심해서 다른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제멋대로 악의적으로 해석하여 하루종일 험담을 했고,
저희가 본인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정말 미친사람처럼 악을쓰며 소리를 질렀고 이유없이 때렸습니다. 길거리에서도 한번 화나면 물건 집어던지고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하도 그러니까 이웃주민들이 신고해서 경찰이 온적도 있고, 무슨 소문이 났었는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방과후 남으라고 한뒤 저보고 괜찮으니 부모님한테 맞고있다면 말해달라고 얘기한적도 있어요.
아빠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하자면, 바람을 핀것은 평생 용서할수 없으나 저는 아빠를 생각하면 왠지 불쌍합니다. 엄마의 강박증때문에 집에서 같이 살수가 없어 결국 밖에 나가서 따로 살았습니다. 저희랑 잠깐 같이 산적도 있지만 엄마가 너무 괴롭히고 집에오는걸 싫어하니 결국 따로 사시며 돈만 부쳐주시고 명절때 보고 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존재가 끔찍하지만 때로는 연민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왜 나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없나, 왜 맨날 살얼음판을 기며 살아야하나 고통스러웠지만 부모님의 인생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따뜻한 가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잘해보고 싶고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진짜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근데 그게 가능할지, 혹시 내 안에 결핍된 무언가 때문에 불가능하진 않을지 내 가족에게 상처를 주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하는걸까요? 인연을 끊자니 마음이 약해지면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다간 저도 불행하게 살 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추가) 정신과 상담도 여러번 받아보고 약처방도 받아서 먹어봤습니다. 근데 별 도움이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심리치료쪽으로 알아보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곳 있으신가요?
제가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수 있을까요
저는 올해 30살이 된 직장인입니다.
어디 말할사람도 없고 익명으로 판에 글을 쓰게 되네요..
저는 정상적이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왔습니다.
우선 저희엄마에 대해 말씀드리면 엄마는 어렸을적 아버지 (저에겐 외할아버지)가 자살하시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는 가까운 친구분이 암으로 돌아가셨고, 막내 여동생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제가 듣기론 막내이모도 자살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엄마의 충격은 제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엄마는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매로 아빠를 만나 빠르게 결혼을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도 순탄치 못했습니다. 아빠는 결혼초기부터 여자 관련된 문제가 있었도 빚도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아빠는 다른여자를 살림을 차린적도 있어서 한동안 엄마가 아빠 일을 쫓아다닌적도 있습니다. (아빠가 운전일을 하셔서 가능했음)
그때는 뭣도 모르고 엄마랑 아빠가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하시는줄 알고 사이가 좋아지셨나보다 했는데 속은 얼마나 썩어 문드러졌을런지 싶네요.
엄마와 아빠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쌍욕에 고성 고함은 기본이고, 물건 집어던지고 서로 얼굴에 침뱉고, 때리고...
어린저와 동생은 방문닫고 공포에 떨었습니다. 아빠가 집에 올 시간이 되면 오늘도 싸우려나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무서웠습니다.
엄마는 트라우마와 아빠로 인해 쌓은 스트레스를 저희에게 풀었습니다. 미ㅊ년, 씨ㅂ년, 찢어죽여도 시원찮을ㄴ, ㅈ같은ㄴ 등등 있는 욕 없는욕 다들어봤습니다. 죽겠다, 죽고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같이 죽자는말도 수도없이 했습니다
또한 결벽증 강박증이 너무 심해서 집이 아니라 감옥에 있는 것같았습니다. 집안에서 마음대로 할수 있는게 단 한가지도 없었어요. 무의식적으로 집에서 옷갈아입고 물먹고 냉장고 열고 뭐 꺼내먹고 씻고 용변보고 등등 모든 것을 엄마의 통제하에 해야했습니다. 오히려 감옥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해의식과 의심도 심해서 다른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제멋대로 악의적으로 해석하여 하루종일 험담을 했고,
저희가 본인 강박증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정말 미친사람처럼 악을쓰며 소리를 질렀고 이유없이 때렸습니다. 길거리에서도 한번 화나면 물건 집어던지고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하도 그러니까 이웃주민들이 신고해서 경찰이 온적도 있고, 무슨 소문이 났었는지 모르지만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방과후 남으라고 한뒤 저보고 괜찮으니 부모님한테 맞고있다면 말해달라고 얘기한적도 있어요.
아빠에 대해서도 잠깐 얘기하자면, 바람을 핀것은 평생 용서할수 없으나 저는 아빠를 생각하면 왠지 불쌍합니다. 엄마의 강박증때문에 집에서 같이 살수가 없어 결국 밖에 나가서 따로 살았습니다. 저희랑 잠깐 같이 산적도 있지만 엄마가 너무 괴롭히고 집에오는걸 싫어하니 결국 따로 사시며 돈만 부쳐주시고 명절때 보고 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존재가 끔찍하지만 때로는 연민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왜 나는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없나, 왜 맨날 살얼음판을 기며 살아야하나 고통스러웠지만 부모님의 인생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따뜻한 가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잘해보고 싶고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는 진짜 정상적인 가정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근데 그게 가능할지, 혹시 내 안에 결핍된 무언가 때문에 불가능하진 않을지 내 가족에게 상처를 주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새로운 시작을 해야하는걸까요? 인연을 끊자니 마음이 약해지면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다간 저도 불행하게 살 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추가) 정신과 상담도 여러번 받아보고 약처방도 받아서 먹어봤습니다. 근데 별 도움이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심리치료쪽으로 알아보려고 하는데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곳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