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으로 현장체험을 가는 날이었는데 입장료 500원이 현장체험학습비였어
사실 개인적으로 버스 타고 만나는 거여서
버스비랑 거기서 간단한 끼니, 놀이기구 탈 것까지
넉넉히 만원은 필요했던 상황이었는데
그 만원이 없어서 못 가고 아침에 교생 선생님이 전화 오는데 실수로 받아서 폰 배터리 분리하고 그랬음
내가 부모님한테 며칠 전부터 이야기했는데
계속 돈 없다고 하시고 체험 학습 당일도 그냥 출근하심
그리고 우리 집이 너무 오래되고 안 좋아서 친구 데리고 한 번도 못 왔었어
진짜 어느 정도냐면 화장실이 밖에 있고
대문 열고 들어와서 마당 들어오고 바로 방문 있는 집
욕실도 엄청 작았어 욕실 바닥하고 벽은 시멘트였고
한 욕실은 욕조 들어가면 끝나는 사이즈였어 (욕조가 있던 건 아님)
욕실 높이는 진짜 낮았어
그때 162cm인 내가 머리가 닿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그리고 주방이랑 욕실엔 가끔 쥐도 나왔고
욕실이랑 이어진 내 방에서 곱등이도 종종 나왔어
바퀴벌레는 애교로 보일 정도
그리고 어느 날은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방문을 열었더니
대문하고 길 사이의 우리집 벽이 무너졌음
바람이 분 것도 아닌데
아무튼 그러고 5-8개월은 내비뒀을 걸
또 더 어릴 때는 미용실 가서 머리 자를 돈이 없어서 엄마가 마당에서 핑크색 보자기로 내 몸 감싸고 직접 잘라주시고 그랬음
또 가스 보일러가 아닌 기름 보일러여서 그런가
뜨거운 물로 일정한 간격으로 안 나와서 씻는 걸 기피했음
오죽하면 때 낀 채로 등교하고 그랬겠어
그리고 연탄도 사용했고 주방 가스도 lpg 사용했을 정도
외식은 꿈도 못꿨어
아니 사실 생각도 안 해봤던 것 같아
한 달에 1-2번 치킨 먹었는데
엄마랑 나랑 언니랑 10-15분 걸어서 시장에서 파는 통닭 한 마리 사와서 네 명이서 먹었고
가끔 먹는 간식이 마트에서 파는 토스트빵
지금 2000원 조금 넘는데 그때는 1500원 정도였던 것 같아
그 빵 쥬시쿨에 적셔 먹고 그랬음
그래서 그런가 나는 처음 접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중학생부터야
어릴 때 많이 못 먹어서 그런가 폭식증으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고 가정환경도 그렇고 부모님이 다투는 것도 너무 많이 보고 나도 많이 맞아봐서 그런가 우울증 때문에 병원도 다녔었음
진짜 가난한 게 뭔지 알아?
내가 지금까지 생각한 것 중에 500원 없어서 현장학습 못 간 게 제일 마음 아픔
동물원으로 현장체험을 가는 날이었는데 입장료 500원이 현장체험학습비였어
사실 개인적으로 버스 타고 만나는 거여서
버스비랑 거기서 간단한 끼니, 놀이기구 탈 것까지
넉넉히 만원은 필요했던 상황이었는데
그 만원이 없어서 못 가고 아침에 교생 선생님이 전화 오는데 실수로 받아서 폰 배터리 분리하고 그랬음
내가 부모님한테 며칠 전부터 이야기했는데
계속 돈 없다고 하시고 체험 학습 당일도 그냥 출근하심
그리고 우리 집이 너무 오래되고 안 좋아서 친구 데리고 한 번도 못 왔었어
진짜 어느 정도냐면 화장실이 밖에 있고
대문 열고 들어와서 마당 들어오고 바로 방문 있는 집
욕실도 엄청 작았어 욕실 바닥하고 벽은 시멘트였고
한 욕실은 욕조 들어가면 끝나는 사이즈였어 (욕조가 있던 건 아님)
욕실 높이는 진짜 낮았어
그때 162cm인 내가 머리가 닿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그리고 주방이랑 욕실엔 가끔 쥐도 나왔고
욕실이랑 이어진 내 방에서 곱등이도 종종 나왔어
바퀴벌레는 애교로 보일 정도
그리고 어느 날은 무너지는 소리가 나서 방문을 열었더니
대문하고 길 사이의 우리집 벽이 무너졌음
바람이 분 것도 아닌데
아무튼 그러고 5-8개월은 내비뒀을 걸
또 더 어릴 때는 미용실 가서 머리 자를 돈이 없어서 엄마가 마당에서 핑크색 보자기로 내 몸 감싸고 직접 잘라주시고 그랬음
또 가스 보일러가 아닌 기름 보일러여서 그런가
뜨거운 물로 일정한 간격으로 안 나와서 씻는 걸 기피했음
오죽하면 때 낀 채로 등교하고 그랬겠어
그리고 연탄도 사용했고 주방 가스도 lpg 사용했을 정도
외식은 꿈도 못꿨어
아니 사실 생각도 안 해봤던 것 같아
한 달에 1-2번 치킨 먹었는데
엄마랑 나랑 언니랑 10-15분 걸어서 시장에서 파는 통닭 한 마리 사와서 네 명이서 먹었고
가끔 먹는 간식이 마트에서 파는 토스트빵
지금 2000원 조금 넘는데 그때는 1500원 정도였던 것 같아
그 빵 쥬시쿨에 적셔 먹고 그랬음
그래서 그런가 나는 처음 접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중학생부터야
어릴 때 많이 못 먹어서 그런가 폭식증으로 아직도 고생하고 있고 가정환경도 그렇고 부모님이 다투는 것도 너무 많이 보고 나도 많이 맞아봐서 그런가 우울증 때문에 병원도 다녔었음
진짜 말하자면 너무 많아서 줄인 게 이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