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네여 사는게.

-_-2008.12.01
조회344

서울에서 학원다니면서 게임프로그래밍 공부하는 27살 남자놈 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게임을 좋아해서. 스타크래프트 방송같은거 즐겨보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놀고 그랬었는데. 거기서 우연찮게, 19살짜리 여자아이를 만났습니다. 물론 채팅으로요.

 

제가 자존심도 세고 고집도 센편이라..말싸움이나 이런거 한번시작하면

절대 지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온라인이라고 욕지거리도 많이하고 그렇게 놀았었는데.

그 여자애눈에는 그런제가 괜히 좋았답니다. 저도 물론. 나이차가 있기는 하지만..

나좋다는사람 거부할 이유도없고 그렇게 나쁜애같지도 않아보여서

얼마후에 사귀게 되었는데. 사귀는동안 정말 좋아했죠.

 

제가 예전부터 여자경험이 거의 없었던편이고 그나마도 외아들이어서

외로움을 엄청나게 탑니다. 그런중에 생긴 여자친구라.

얼굴한번 본적없고 그런사람인데도 너무 좋았죠. 매일 한시간이상씩 전화하고..

보통 보면 남자분들 여자친구사귈때 전화하고 어쩌고 하는거 되게 귀찮아하고 그런다죠?

근데 저는 그게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지방대여서,

지방에 혼자 내려가서 학교다니면서 있는거라곤 방한칸에 제 몸뚱아리 하나뿐.

그런 방안에 가만히 누워서 전화기하나 붙잡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할때면

정말 빌게이츠도 부럽지않을정도로 행복했었죠.

 

근데 사귄지 얼마 되지않아.. 120일 정도 지났을때..

제가 차였습니다. 차이고 정말 미친듯이 매달렸죠.

다시 생각해봐주면 안되냐. 어찌 사람이 그리 매정하냐.. 등등..

절대 안돌아옵니다. 지금 헤어진지 5달이 지났는데..

수능잘보라고 응원도해주고. 내심 돌아오길 바랬건만. 그래도 안돌아옵니다.

 

참.. 우리 집안사정도 그다지 좋지않고.

저 자신도 참 암울한놈이라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그리 심각하게는

생각지않았고 막연하게 잘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살았었는데 요즘은.

실연의 상처때문인지 모든게 너무 아프게 다가오네요.

인생이 내 목을 서서히 죄고 들어온다랄까. 그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친구들은 그리 말하더군여. 인생에 여자가 그리 중요하냐.

넌 나이가몇인데 고등학생한테 차였다고 힘들어하느냐.

네..네 다 맞는말인데.

나는 힘들어 죽겠거든여.

 

매일 밤마다 새벽마다 우울한 발라드 들으면서 혼자 미칠듯이 우울해합니다.

 

진짜 그애를위해 죽으라면 죽는것도 아깝지 않았을정도로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헤어지니 더 힘드네요.

그애 생일이 12월입니다. 하루하루 그애 생일은 다가오고

예전 기억들은 점점 더 진해져만 가는데.

하루하루 그리워 죽겠는데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네요.

 

죽고싶다 죽고싶다 매일같이 버릇처럼 말하지만

죽지도 못합니다.

 

차이고나서 3개월을 거의 매일같이 성당가서

돌아오게 해달라고. 나좀 살려달라고. 기도했는데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이젠 하나님이고 머고 그냥 하아 -_-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