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아할 이유가 없었다. 호감형 외모에 귀여운 얼굴, 밝은 성격, 널 보고 첫눈에 반했다. 너의 모든게 맘에 들었다. 보통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정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던데, 너의 모든게 좋았다.
잠이 많아서 옆에서 졸고 있다가 내가 깨워주면 응석을 부리는 것도, 가끔가다 칠칠맞은 모습도, 다 좋았다. 네가 나에게 하는 장난은 아무리 심해도 다 용서가 되었다.
너를 좋아하는 동안, 내 기분은 롤러코스터였다.
하루에도 수십번 기분이 변했다.
너의 자그만 관심, 연락, 표현들에도 이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행복했고
너의 무심한 표정, 말투,태도들에는 이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슬퍼했다.
하루종일 네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혹시나 너가 피곤하지는 않을지, 배고프지는 않을지. 사소한 걱정들에 연락을 보냈다. 넌 그런 연락들에 답장, 아니 읽지조차 않다가 나중에 보면 어느새 괜한 걱정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 어떻게 보면 집착일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그럴거면 나한테 잘해주지 말지. 날 보며 환하게 웃어주고, 귀엽다고 말하지 말지, 다정하게 말하지도 말지 그랬냐. 날 꼭 껴안아주며, 행복한 표정 짓지 말았어야지. 내가 널 좋아하게 만들지 말지.
하루종일 내 머릿속에선 '너'가 떠나지 않았고 나에대한 생각보다 너에대한 생각을 더 많이 했다. 혹시 너가 저녁을 먹지 않았을까봐, 그래서 같이 먹자고 말할까봐 늦게까지 저녁을 안먹기도.
일부러 너가 자주 가는 곳으로, 다니는 길 주변에서 서성거리기도 해봤다.
그렇게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고,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나는 뒷전이 되어버리고 너만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든 네 관심을 끌기위해 별 짓을 다 했다. 아픈 척, 힘든 척을해서라도 네 관심을, 사랑을 얻고싶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변하지 않는 것을 볼 때
나는 무너졌다.
'아픈 척, 힘든 척'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어버렸다.
늘 내 얼굴에서 떠나지않던 미소는 찾아볼 수 없게되었고, 우울이 자리잡았다. 그때 느꼈다.
아, 억지로 밝은 척 지내는 건 정말 힘든 거구나.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난 왜 이렇게 힘들어해야만 할까, 하고 눈물이 났고 온갖 생각들이 머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 일주일 동안은 그랬던 것 같다.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가 않았고, 밤이 무서워졌다. 겨우 매일 2~3시간 정도를 자며 버텼다. 혼자 밤에 우울한 노래, 슬픈 노래를 들으며 펑펑울고, 그렇게 힘들어하며 한없이 추락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너의 관심을, 애정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힘듦에, 슬픔에 대해 너에게 말을 했을 때의 너의 반응은
회피였다. 자세하게 말하기도 전에 넌 자리를 피했고, 날 점점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난 그렇게 자기연민에 빠지게 되었고, 스스로를 한없이 불쌍한 사람으로 만들어갔으며
그렇게 해서라도 너에게 관심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어했던 거겠지.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인정할게. 난 서툴렀고, 너에게 집착했었다는 걸. 지금도 후회가 되곤 해. 내가 조금 더 능숙했었더라면, 네가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선을 지키며 네게 천천히 다가갔었더라면, 하고.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겠지. 다정하게 내게 말하던, 속삭이던 너를. 너무 힘들고, 슬프지만 더 이상 안그러고 싶어.
그만큼 내가 널 많이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해. 이미 넌 내 일상에서 대부분을 차지해버렸지만 그것조차도 너무 일방적인걸 알아. 네 일상에서 난 후순위인 것도 알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어. 너랑 볼 날 얼마 안남았어. 아마 우연히라도 마주치기 힘들만큼 멀어질텐데, 넌 아마 나에게 연락따위 하지 않겠지. 그러고선 넌 늘 그랬듯 나한테 이렇게 말할거야.
'난 원래 그래.'
그게 무슨 뜻인지도 잘 알아. 원래 그렇다는 건, 날 위해 바꾸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거라는 걸. 그래서 여기서 그만두는게 날 위해서라도 더 좋을 것 같아. 아직도 너무 힘들고 아프지만 널 이만 놓아줄게.
너로 인해 내 빛날 수 있었던 시절은 캄캄했어. 네 탓이 아닌 것도 알아. 내가 너에게 푹 빠졌듯, 넌 당연히 내가 그만큼 안 좋을 수 있지. 그래도, 그래도 내가 가장 빛날 수 있었던 시절에 널 좋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많이 아팠던 만큼 많은 걸 배워갈 수 있었어.
만약 1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난 널 똑같이 좋아할게. 이렇게 힘들고 아플 걸 알면서도.
잘가, 찬란하고 밝게 빛나던 내 첫사랑아.
난 그저 천천히, 너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천천히 멀어질게. 어차피 몇달 뒤면 더 이상 마주치고 싶어도 못 마주치니 티나지않게 너의 옆에서 없어져 갈게.
나는 너를 놓기로 했다
안 좋아할 이유가 없었다. 호감형 외모에 귀여운 얼굴, 밝은 성격, 널 보고 첫눈에 반했다. 너의 모든게 맘에 들었다. 보통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정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던데, 너의 모든게 좋았다.
잠이 많아서 옆에서 졸고 있다가 내가 깨워주면 응석을 부리는 것도, 가끔가다 칠칠맞은 모습도, 다 좋았다. 네가 나에게 하는 장난은 아무리 심해도 다 용서가 되었다.
너를 좋아하는 동안, 내 기분은 롤러코스터였다.
하루에도 수십번 기분이 변했다.
너의 자그만 관심, 연락, 표현들에도 이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행복했고
너의 무심한 표정, 말투,태도들에는 이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슬퍼했다.
하루종일 네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혹시나 너가 피곤하지는 않을지, 배고프지는 않을지. 사소한 걱정들에 연락을 보냈다. 넌 그런 연락들에 답장, 아니 읽지조차 않다가 나중에 보면 어느새 괜한 걱정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 어떻게 보면 집착일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그럴거면 나한테 잘해주지 말지. 날 보며 환하게 웃어주고, 귀엽다고 말하지 말지, 다정하게 말하지도 말지 그랬냐. 날 꼭 껴안아주며, 행복한 표정 짓지 말았어야지. 내가 널 좋아하게 만들지 말지.
하루종일 내 머릿속에선 '너'가 떠나지 않았고 나에대한 생각보다 너에대한 생각을 더 많이 했다. 혹시 너가 저녁을 먹지 않았을까봐, 그래서 같이 먹자고 말할까봐 늦게까지 저녁을 안먹기도.
일부러 너가 자주 가는 곳으로, 다니는 길 주변에서 서성거리기도 해봤다.
그렇게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고,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나는 뒷전이 되어버리고 너만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든 네 관심을 끌기위해 별 짓을 다 했다. 아픈 척, 힘든 척을해서라도 네 관심을, 사랑을 얻고싶었다.
그리고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변하지 않는 것을 볼 때
나는 무너졌다.
'아픈 척, 힘든 척'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어버렸다.
늘 내 얼굴에서 떠나지않던 미소는 찾아볼 수 없게되었고, 우울이 자리잡았다. 그때 느꼈다.
아, 억지로 밝은 척 지내는 건 정말 힘든 거구나.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잠조차 제대로 잘 수 없었다.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난 왜 이렇게 힘들어해야만 할까, 하고 눈물이 났고 온갖 생각들이 머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 일주일 동안은 그랬던 것 같다.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가 않았고, 밤이 무서워졌다. 겨우 매일 2~3시간 정도를 자며 버텼다. 혼자 밤에 우울한 노래, 슬픈 노래를 들으며 펑펑울고, 그렇게 힘들어하며 한없이 추락했다.
그렇게 해서라도 너의 관심을, 애정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힘듦에, 슬픔에 대해 너에게 말을 했을 때의 너의 반응은
회피였다. 자세하게 말하기도 전에 넌 자리를 피했고, 날 점점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난 그렇게 자기연민에 빠지게 되었고, 스스로를 한없이 불쌍한 사람으로 만들어갔으며
그렇게 해서라도 너에게 관심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어했던 거겠지.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인정할게. 난 서툴렀고, 너에게 집착했었다는 걸. 지금도 후회가 되곤 해. 내가 조금 더 능숙했었더라면, 네가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선을 지키며 네게 천천히 다가갔었더라면, 하고.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겠지. 다정하게 내게 말하던, 속삭이던 너를. 너무 힘들고, 슬프지만 더 이상 안그러고 싶어.
그만큼 내가 널 많이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해. 이미 넌 내 일상에서 대부분을 차지해버렸지만 그것조차도 너무 일방적인걸 알아. 네 일상에서 난 후순위인 것도 알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어. 너랑 볼 날 얼마 안남았어. 아마 우연히라도 마주치기 힘들만큼 멀어질텐데, 넌 아마 나에게 연락따위 하지 않겠지. 그러고선 넌 늘 그랬듯 나한테 이렇게 말할거야.
'난 원래 그래.'
그게 무슨 뜻인지도 잘 알아. 원래 그렇다는 건, 날 위해 바꾸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거라는 걸. 그래서 여기서 그만두는게 날 위해서라도 더 좋을 것 같아. 아직도 너무 힘들고 아프지만 널 이만 놓아줄게.
너로 인해 내 빛날 수 있었던 시절은 캄캄했어. 네 탓이 아닌 것도 알아. 내가 너에게 푹 빠졌듯, 넌 당연히 내가 그만큼 안 좋을 수 있지. 그래도, 그래도 내가 가장 빛날 수 있었던 시절에 널 좋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많이 아팠던 만큼 많은 걸 배워갈 수 있었어.
만약 1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난 널 똑같이 좋아할게. 이렇게 힘들고 아플 걸 알면서도.
잘가, 찬란하고 밝게 빛나던 내 첫사랑아.
난 그저 천천히, 너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천천히 멀어질게. 어차피 몇달 뒤면 더 이상 마주치고 싶어도 못 마주치니 티나지않게 너의 옆에서 없어져 갈게.
많이 힘들고, 네 생각이 계속 나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할게. 더 이상 아프기싫다 나는.
그렇게 나는 너를 놓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