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너무 한심한데 나 좀 정신차리게 해줘

ㅇㅇ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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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내가 ㅈㄴ 빡대갈에 속이 너무 좁으니까 화나 죽겠어
차근차근 말하자면 내가 6살때 애들 2명한테 좀 괴롭힘을 받았거든 뭐 지들 맘에 안 드는 짓 하면 화장실로 끌고 가서 문 잠그고 나 꼽주면서 그러면 안돼 왜 그랬어 그러면 나쁜 사람이야 이런 말 하고 뭐 그렇게 갈구다가...? 교실 끌고가서 애들 앞에서 강제로 사과하게 시키는 방식이었어 내가 유치원 옮기고부터 거의 매일 그렇게 괴롭혔고 또 은근히 따돌리기도 했어 가장 기억나는건 걔네 중 한명 생파에 우리반 애들 전부 초대됐었는데 다른애들은 방에서 레고 갖고 놀길래 나도 놀고 싶어서 논다고 했더니 너는 그냥 있으라고 방 문 잠가버렸어 그날 얼마나 충격이었냐면 걔네가 무슨 모양으로 레고를 맞췄는지 레고 통 색깔이 뭐였는지 걔 방 침대 이불에 무슨 무늬가 있었는지 그리고 부모들하고 나만 남겨져서 어떤 주스하고 어떤 과자를 먹었는지 또 부모들이 어떤 애가 착하다고 칭찬했는지까지 다 기억나 진짜 미친것같지 어쨌든 그게 지금까지 조금 트라우마로 남아있고 이 얘기 털어놓을때마다 가슴 두근두근 떨리는것도 ㅂㅅ같긴 한데... 이것도 못 털어내고... 아무튼 근데 이번에 그 애 중에 한명이 기적같이 우리 반에 전학을 왔거든? 근데 내가 미쳐가지고 막 떨리고 무섭고 화나고 원망스럽고 이러는거야 자꾸 이래 걔 얼굴이 너무 어렸을때랑 비슷해서 설마...? 하고 이름 물어봤더니 딱 걔야 진짜 그냥 너무 멘붕와서 지금 멘탈도 갈렸고 그때 아무것도 모르는 애가 괴롭혔던 걸 이렇게 끌고오는 내가 너무 한심해 나 정신차리게 뭔 말좀 해줘 ㅈ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