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도와주셨던 분 찾아요

호랑이2021.03.29
조회409

글 한번 올렸었는데 소식이 없어 다시 올려요

그 분께 이 글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방탈은 죄송합니다 이 곳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다하길래 올려봐요



지난 3/6일 미국 댈러스에서 한국 들어오신 분이에요

제가 혼자 2살 4살 애기 둘 데리고 입국하는 상황이었는데 비행기가 8시간 연착되는 바람에 공항에서부터 정말 정말 힘들었었어요

미국에서 인천 오는 동안에는 그냥저냥 애기들도 나름 잘 버텨줬었는데 비행기 착륙 하면서부터 작은 애가 울어대는 통에 민망하고 죄송하고 멘탈은 점점 나가고.... 정말 얼굴 들기도 힘들었어요

비행기 내려서 열 체크 하는 곳 까지 갔는데 선잠 깬 애기는 울음 그칠줄을 모르고 줄은 줄어들 생각을 안하고..... 앞에는 애기띠로 작은애, 뒤에는 커다란 배낭, 팔목에는 에코백, 큰 애는 유모차...... 체력은 바닥이고 진짜 애기라도 그쳐주면 좋겠는데 공항 울리게 빽빽 울고......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정말 저도 같이 꺼이꺼이 울고 싶더라고요

그 때 중간쯤 서있던 분이 앞으로 가셔서 공항 관계자 분께 가셨다가 저한테 다가오셨어요 그러더니 저한테 ‘제가 여쭤봤는데 먼저 가셔도 될 것 같다’ 이러시면서 같이 앞으로 가자고 하시는데 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서 눈물 터졌어요

정말 복받쳐 울었네요..... 낯선 환경에서 애기 둘 내가 온전히 케어하는데 화장실 한번 편히 못가다가 배려해주신 분 만나니 그 마음이 2주가 지난 지금도 울컥울컥할 정도에요

그 때 도움 안받았으면 공항에서 그 상태로 2-3시간 이상 시간 보냈을지도 몰라요

3/6 댈러스 AA281 기종 타고 인천 입국하신 여자분! 제 기억에는 앳된 얼굴이 학생이신 것 같았는데.... 회색 트레이닝 바지에 목도리 하시고 안경 끼고 계셨어요

혹시 본인이 보시거나 이 스토리 알고 계신 분 계시면 꼭 댓글 부탁드려요

자가격리 중이라 인증을 못해 이제야 글을 쓸 수 있었어요ㅠㅠㅠㅠ 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서 꼭 인사 다시하고 싶어요 그 때 경황이 없어서 번호 물어보지 못한게 한이에요 꼭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