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용돈 요구 올렸던 사람입니다!

쓰니2021.03.30
조회11,444

안녕하세요, 아까 낮에 아빠의 용돈 요구 들어줘야 하는지 여쭤봤던 쓰니 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여러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다 읽어봤어요!

 

일단 오해가 있으신 것 같아서 추가 글 남겨 드려요.

저희 엄마가 보험금을 모두 아빠가 수령한거에 대해 서운해 하신 문제는

솔직히 저도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말만 별거지 거의 이혼만 저희 결혼 후로 미뤄두고 있는 사이였고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게 아니라서 간간히 얼굴은 보면서 지내긴 했습니다.

부모님 결혼 하자마자 부터 저희가 중학교 들어갈때까지 15년이 넘는 시간동안

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함께 부양했었거든요.

또 가족이 모두 흩어지고 엄마가 저희랑 살 집을 구할 때 수중에 1000만원밖에 없었던 이유는

할머니께서 사업에 잘못 투자하셔서 저희 가족이 살던 집이며 재산들을 탕진하시고

빚까지 생긴 상태였기 때문이였습니다. (원래는 가난한 정도까진 아니고 40평대 자가에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지냈었어요.)

그리고 엄마랑 아빠가 헤어지게 된 이유도 인정하긴 싫지만 저희 아빠가 다른분을 좋아하게 되셨었대요. (쌍방이 아닌 아빠 혼자서요. 그 모습에 엄마가 지쳐서 헤어지셨습니다.)

두 분의 관계가 틀어진 게 아빠의 귀책 사유였지만 위자료 한 푼 받지 않으셨어요.

양육비 명목 매달 주신 50만원도 저희 고등학교 재학 중에만 주셨었대요.

중학교때는 자리잡느라, 대학교때는 저희가 성인이 됐으니까 안주셨대요.

두 분의 관계는 끝났지만 그래도 저희 자매의 아빠로써는 존중을 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본인은 많은 희생을 하셨기에 서운하셨었나봐요.

처음엔 이해가 안됐지만 이 모든 상황을 되짚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됐습니다.

뭐 그렇다 해도 보험금에 대해 기대를 하는게 좋지 않게 보일수는 있을 것 같네요.

 

조언해주신 댓글들은 다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제 인생부터 챙기라고 해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희 언니랑도 지속해서 상의는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드리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추가----

저희 아버지는 공무원 이셨어서 공무원 연금 받으시는거라 꽤 넉넉하게 나오십니다!

자가, 자차 있으시고 현금도 어느 정도 있으신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드리기 싫었던 거일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