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잊지않고기억하려고쓰는이야기9

쓰니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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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년은 지금 평범한 아이엄마로
간간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잘 살고있다.
내가 이 년을 손절한건 안타깝게도 저 뒤로도
몇개의 통수를 더 당하고 나서였다.


년이 임신하면서 지정해주듯 꼭 집어 말한
아기옷브랜드로 년이 평생 나한테 준 값어치 50만원은
훨씬 넘게 사줬다.

결혼준비하며 어쩔수 없이 년에 집에 갈때도
단 한번도 빈 손으로 가본 적이 없었다.
애기옷 출산준비물 간식거리 바리바리 싸다줬다.

그런데도 년은 결혼식 전날 갑자기 지네 집에서 날 내쫓았다.
친정이 멀어 년의 집에서 하루 자기로 했는데
갑자기 이모들 어른들께 잘 내려오시냐 연락은 했냐면서
나보고 생각이 없는 년이라며 예절도 모르고
부모 얼굴에 먹칠하냐며  발작난 년처럼 소리 질러댔다.

니 년 결혼식날 아침부터 고모들 모시고 다니고
새벽부터 니 년 답례품 떡 찾고 결혼식
끝날때까지 니 짐 챙기고 수발든게 난데
니 년이 해줘야 할 일을 왜 갑자기 뭐라고
하나했더니 갑자기 만삭인 배를 움켜주면서
나 때문에 애기 잘못되면 용서 안할거라는
근본없는 소리를 해대며 정신병자처럼 악을쓰고
쳐 울어댔다.

그러자 형부가 방안으로 들어오더니
다 이해 한다는 식으로 년을 안아주더니
달래서 데리고 나갔고 난 그뒤로
그 방안에서 혼자 한시간 넘게 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지 어디가 년의 발작포인트 였는지
생각하며 갇혀있었다.

갑자기 결혼식을 앞둔 동생에게 이렇게
화낼 일이 뭐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데
밖에선 형부 년 년의 친구 세사람이 밥을
쳐먹으며 깔깔거렸고 방에 갇혀 있는
낼 결혼하는 내게는 아무도 밥 먹으라고
하지도 않고 뭣땜에 다툰건지 물아보지도 않았다.
그대로 시간이 흐를수록 비참해졌다.

난 도저히 년의 집에 있을 수 없어서
남편을 불러 결혼식 전날 시댁에서 잤다.
남편을 보는 순간 비참하고 서러워서
눈물이 쏟아졌다. 결혼식인데 눈에
실핏줄이 설만큼 울어 부은 얼굴로 식장에 섰다.

지 결혼식날엔 나와 남편을 새벽부터 지 결혼식위해
부려쳐먹더니 내 결혼식날은 기어이 지가
원하던 데에서 화장 곱게 쳐하고 늦게 왔다.
그때서야 난 년의 발작포인트가 몇 번을 말해대던
신부화장보다 비싼 메이크업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신부들이나 입을법한 화려한 한복에 만삭의 몸을 하고서
팔짱꼬고 앉아 내내 무슨 저주하러 온 마냥 원수 진 눈을 하고
노려보고 앉아있었다.
돈 한푼 안보탠 주제에 무슨 자격인지
생화추가 했다고 정산실에서 큰소리를 내며
소란을 피워 시댁쪽에서 무슨 일이냐 묻게 만들었다.

늦게 밥먹는 우리 부부를 쏘아보며
어른들한테 제대로 인사도 안하고 밥 먹는다는 둥
들으란 듯이 큰소리를 내며 내 생애 가장 좋은 내 결혼식
날마저 그렇게 있는대로 흠집을 냈다.

아무리 사이가 안좋아도 그래도 잘 살아라는 마음으로
년이 사근거리며 부탁하길래 좋은 일 앞두고 나쁘게
초 치지말자는 마음으로

년의 혼인서약서 주례사케이스 답례품 스티커까지
다 내가 수제로 만들고 일하면서 틈틈이
몇시간에 거친 공들인 일러스트로까지 그려줬는데
년은 내 결혼식 날 저런 꼬장을 피우더라.

그래서 결혼식 끝나고 다신 년과 안 엮이리라
다짐을 했는데 엄마가
엄빠 체면 생각해서 태어난 조카 돌반지라도
보내라해서 보냈더만은 년은 엄빠를 통해서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정말 똥멍충이같게도 저렇게 평생을
혈연이라는 이유로 사람같지도 않은 년에게
휘둘렸던건 내 천성이 호구에 병신인 탓도 있지만
반정도는 부모님때문이기도 했다.

내가 이  긴 글을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또 나의 부모님 엄빠가 슬슬 압박을 하기 때문이다.

아빠는 형부한테 손 벌려 한번 신세지고 부터는
년한테 한마디도 못히고 나한테  동생다움과
형제간의 의를 강요하신다.
저 돈 빚지고 년네에 땅주기로 했다는데
눈수술부터 자잘한거 합쳐 저 돈 반 정도 신세진
우리한테는 아무 댓가도 말이 없다.

엄마는 늘 그렇듯 년의 아이. 호적상 내 조카를
들이밀며 화해를 강요하신다.
자꾸 사진보내고 이야기해서 듣고 싶지도 보고싶지도
않다 했더니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냐고 하시며
조카도 안 예쁘냐며 내가 참 불쌍하게 산다 하신다.

나는 이제 서른 넘었는데 벌써 머리 한쪽이
희게 새어간다.
가끔은 턱이 빠져 얼굴이 무너져 내릴듯이 아프다.
가끔은 이유없이 심장이 미친듯 뛰고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가만히 있다가 느닷없이 눈물이 난다.

나는 주변에 사람들이 자존감이 높아보여 부럽다고
하는 사람인데 내 속은 이렇게나 썩고
피멍들고 몸마저 일찍 늙고 병들어가고 있다.

어느날은 가만히 창 밖을 보다가
갑자기 그냥 나 하나 없어져버려도 아무렇지도
않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죽지 않으려면 정신차리라고 나한테
쓰기 위해 남기는 글이다.
내가 당한 피해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쓰는
기록이다. 이만큼 충분히 당하고 겪었다고
날 위해서 더이상 부모형제에게 그만 상처받자고.


누군가 내게 부모형제도 모르고 사는 년이라
욕한다면 이 글을 보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부모님 조종하면서 내 인스타에
들락거리며 염탐하는 년이 또 시간이 지났다고
내가 또또또 잊어주고 엮여줄거라 생각하며
얼쩡거리게 정말 소름끼치게 싫고 이만 벗어나고 싶다.

넌 나한테 바라는 게 많았지만
내가 언니 니년에게 바라는 것은 한가지야.
부모님께 내 이야기 하지 마.
제발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살테니
니가 원하는 대로 부모님 사랑 재산 다 독차지하고
제발 내 앞에 다시 나타나지 말아주라.

그동안은 서로의 삶을 위해 내 얼굴에 침뱉고
부모 얼굴에 먹칠할까 나 혼자 묵혀왔지만
그것도 내가 살아있을 때 얘기니까.

나의 언니. 니가 내 인스타 하이라이트 구독자에 떴을때
진절머리나고 소름이 끼쳤어.
너는 나한테 그런 인간이야.

너는 같은 부모밑에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로
평생 남도 안 끼치는 피해 남도 안 주는 상처만
준 인간쓰레기야.

니가 가면쓰고 좋은 아내 좋은 딸 아이의 엄마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살아도 니 스스로는 알아야돼.
넌 진짜 타고나기를 악한 년이야.

제발 우리 이번 삶에서 그만 만나요.
다음 생에서도 다신 만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