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술 좀 적당히 드세요!!

20대 남2008.12.01
조회789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청담동에서 그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26세 남자입니다.

 

어젯밤에 제가 목격한 일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

때는 11월 30일 저녁, 바로 어제 일어난 일입니다,

애인과 주말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방향이 우체국 앞을 지나는데

우체국 앞 한 여자분이 술에 취해 철문에 메달려 계셨고

그 뒤를 아저씨 두 분이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길가에는 택시가 세워져 있었던 걸로 보아 한분은 택시기사 였고, 다른 한분은

지나가다가 끼어든 아저씨였던걸로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광경을 지켜보았습니다.

 

여자분은 딱 보아 20대 초반, 잘 차려입었습니다. 짧은 치마에 코트를 걸치고 한껏 멋을

부린 모양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는 행동은..

우체국 철창문을 흔들면서 문을 열라고.. 여기가 우리집이라고..

한마디로 인사 불성 이었습니다.

 

그때, 우체국 앞 공중전화에서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수상한 30대 남자가 다가왔습니다.

이미지는 딱 잘라 말해 오덕후. 말투도 목소리도 수상한 그 분께서는 다가와서

자신이 기동대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택시비는 자신이 낼테니 이 여자를 자신이 보호하겠

다는.. 그런 말을 합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그 첫번째 아저씨도 똑같은 말을 했었더랍니다.

(여기까지의 상황은 택시 기사분께 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두분이 못미더웠기에 끼어든 1인 입니다. 조심스럽게 가서 그 세분께

무슨일이냐고 묻고 사정을 들었습니다.

 

첫번째 아저씨가 말합니다. (40, 50대로 추측)

"이 아가씨가 택시비도 없어요. (그 아가씨의 백을 뒤져 보여주면서..) 그래서 내가 택시비

만원을 드리고 보호하겠다구요. 이 아가씨 얼굴도 예쁘장한데 지금 이렇게 돌아다니면

타겟이지. 날 만난게 다행인거죠."

 

두번째 아저씨가 말합니다. (30대로 추측)

"제가 기동대에요. 만원은 제가 드릴게요. 이 아가씨는 제가 안전하게 보호할게요."

 

택시 기사분께서 말합니다.

"난 이 아가씨한테 받아야죠. 경찰을 불러야겠네요."

 

첫번째 아저씨가 약간 성이 난 얼굴로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에 전화를 겁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경찰은 오질 않고,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아가씨가 일어나서 집에 가겠다고 하고, 경찰이 오면 뭐 해결이 되냐고 합니다.

제정신으로 하는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첫번째 아저씨가 그 여자분을 밀어 넘어뜨리고

 

"어딜가, 넌 지금 이대로 가면 타겟이야. 내가 알아서 보호할테니 그냥 있어.

날 만난걸 행운으로 알아." 라고 합니다.

 

순간 화가 났습니다. 아무리 술에 취해있다 해도 그건 아니죠. 그래서 인상을 쓰면서

왜그러시냐고 했고 그 여자분 백을 뺏어서 여자분한테 드리며,

 

"저기요, 정신 좀 차리시고 어디 연락하면 찾아올 친구 없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코트에 묻은 토사물 정도로 보아 심하게 취해있었고, 대답도 못하면서

울먹이기 까지 합니다..

 

안되겠다 싶어, 경찰에 신고를 한거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 아저씨 저한테 휴대전화를 내보이며 지금 다시 신고한다고 하는데, 찍힌 번호가

114........

114로 전화를 걸어놓고, 왜 안오냐 따집니다.

진짜로 통화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짜증이 났습니다..

 

지금 뭐하시는거냐, 114로 경찰을 부르는게 어딨냐. 112로 걸으셔야죠. 라고 했더니

저한테 욕을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그 여자분은 더 가관입니다.. 짧은 치마에 스타킹 신고 벽에 몸을 등져 누운채

가랑이를 벌리시더군요..

 

그 아저씨 두 분은 보시고.. 더 열을 내십니다. 서로 보호하겠다고 말이죠..

 

안되겠다 싶어, 제가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파출소에 직통으로 전화를 넣었고, 빠른 시간내에 오겠다는 대답을 받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택시 기사분께 가서, 저 두분은 솔직히 믿음이 가질 않으니 경찰이 곧 올테니

기사님께 계셔달라는 말을 전하고는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이 완전히 놓이지는 않았지만 저도 출근을 해야 하는 터인데다가

딱히 그 여자분을 끝까지 책임을 져야 된다는 책임감도 느끼질 못했고,

경찰이 곧 온다고 했으니 알아서 할거라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택시 요금을 내고 기사님은 그대로 가신 상탱에서 그 여자분이 그렇게 그 곳에 계셨다면

어땠을까..

또, 기사분이 그 첫번째 아저씨한테 만원을 받고 가시고 그 아저씨가 그 여자분을 보호(?)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솔직히, 뻔할 뻔자 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말이죠.

그때 그 길거리 상황으로 말씀 드리자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상가 건물에 불도 많이 들어와 있었구요..

우체국 옆에 버스 정류장입니다. 저녁 10시 30분 경..

 

이 글을 읽으시는 여자분들께 당부의 말씀 좀 전하고 싶습니다.

 

"술 좀 적당히 드시고,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킬줄 아세요."

 

딱 잘라 말해, 남자들은 여러 여자분들께서 말하는 것처럼 늑대 입니다.

신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남자라도, 술에 취해 비틀 거리는 무방비 상태의 여자를 보면

행동은 이성으로 통제한다 해도, 속으로는 여러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성을 주체 못하는 사람이라면 행동으로 옮길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가정도 있을 법한 30, 40대의 두 남자분들께서 택시비도 내고 술이 깰때까지 보호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너무나도 친절하신 분들인데.. 그 친절이 과연 정말 친절일까가 의심이 갑니다.

한분은 아무리 봐도 아니신데 기동대라고 자신을 속입니다.

또 한분은 자신을 만난게 행운이라면서 욕설과 함께 밀어 넘어뜨리기까지 합니다.

기가 막힙니다..

 

저는 차마 그냥 발이 떨어지지 않아 약간의 간섭을 했습니다.

그냥 지금은 그렇습니다. 저로서는 할일을 다 했다 싶구,

과연 그 분이 집에 잘 귀가하셨을까.. 아주 조금 궁금하네요.

 

술 얘기로 시작 했으니 술에 관한 얘기 좀 하자면,

네, 술 참 좋습니다. 살아가는데 활력이 되고 친목을 다지는데 징검다리가 됩니다.

정말 좋은 아이템입니다. 잘만 마신다면 말이죠.

성인이 되고 술을 조금 접하다 보면 자신의 주량을 알게 되실겁니다.

 

참고로 저는 소주 4잔이 적당량입니다. 1년에 총 10회 이하의 술자리를 가집니다.

그 중 8회 정도가 애인과 둘이 마시는 자리입니다.

친구가 없냐고요? 많습니다. 다들 바빠서 잘 모이지는 못하지만 얼굴은 보고 삽니다.

술보다는 주로 식사를 함께 합니다. 반주 정도는 하는 편이지만, 저는 술에 정신을

뺏기는게 싫어서 잘 하지 않습니다.

애인과 마실때는 둘이 합쳐 상황에 따라 와인 반병, 캔맥주 2캔, 소주 1병 정도 마십니다.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것도 주량에 맞게 적절히 마셔야 활력이 되고,

친목을 다지는데도 주량에 맞게 적절히 마셔야 도움이 됩니다.

 

술버릇 나쁜 사람 다들 친구로 두기 싫어합니다. 아주 이를 갈죠.

술을 마구 퍼마셨다가는 몇일간 컨디션이 꽝입니다.

그리고, 연약한 우리 여성분들은

술 잘못 마셔서 정신 잃고 길바닥에 주저 앉으셨다간 정말..

험한 꼴 당하기 십상입니다.. 알아서 조심하세요.

 

그리고! 남자분들이요..

 

"여자분들한테 억지로 술 강요하지 마세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똑같이 술자리에서 강요 당하고 있다 생각하면 좋습니까?

그러고 연락 안되면 답답해 하죠? 불안하죠? 못믿겠죠?

 

그렇게 생각하시고 술 강요 좀 하지 마세요. 특히 직장 상사라는 작자들!!

대학 선배라는 놈들!!

 

술, 좀.,. 잘 알고 잘 활용합시다.

 

MT랍시고 죽어라 퍼마시는 대학생들, 신입생들 길들이겠다고 죽어라 퍼 먹이는 선배놈들

사회의 악을 심고 있는겁니다.

 

좀 물어봅시다.

 

그러면 좋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