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면 원본지워도 되나?

원본지킴이2008.12.01
조회18,140
년 연애하고 남친과 저 둘이서만 일단 내년 초에 결혼하자고 얘기한 상태예요..

남자 31, 저 26..

 

남자 집 그런대로 살고요. 저도 확실히 모르겠지만 중간 이상은 살아요...

저희 집은 그냥 2억 얼마짜리에 살고 그저그런 상가 한개 있고 시골에 아주약간의 땅이 있는데 안 팔리고 있으며...  펀드로 돈 만 까먹어진 상태. 아빠의 직장에서의 월수입은 적어요... ㅠ 300얼마?ㅠ

 

남자가 전문직이라 지금 월수 700이구요... 집에 가져다 주는 돈 없이 자기가 다 관리해요

내년 초에 1억 이상 모이니까 그 때 결혼하자고 하네요.

 

근데 중요한 건 남친 집에서 저를 한번도 보자고 한 적도 없고 돈을 보태주겠단 말도 없었어요.

다시 말하면 제가 마음에 안든다는 거 같은데..

그 이유는... 돈을 마니 해오지 않을 거 같아서예요.

 

남친의 누나가 둘인데.. 전문직에 다 시집보내면서 집이랑 뭐 다 해줬다더라구요.

(근데 그 집도 그냥 전세, 한명은 공보의라 집 필요없던 상황)

 

아빠가 3천 해주겠고 더이상은 절 대 로 안된다고 하네요

엄마는 5천까지 해주겠다.. 고...

저는 현재 천사백마넌 모아뒀구 내년초에는 2천 중반쯤까지 벌어둔 상태겠군요..

 

남친이... 둘이 반반 해와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남친왈 "너도 나도 서로 꿀릴 게 없는 상태니까... 난 너한테 돈으로 뭐 욕심낼 생각 전혀 없다.

근데 집을 무조건 남자가 해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내가 좀 황당하다.. 내가 9천만원에서 1억정도의 43평 정도의 새아파트 전세를 구한다면 너희 집에서도 1억정도 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내가 집 구하고, 너희 집에서 5천 정도면 다 될거라고 생각하고 어른들께 얘기했더니 '지금 장난하냐, 돈 들어갈 데가 얼마나 많은데~ 라고 성질내더라' 둘이 합쳐서 1억전후로 결혼하는 사람들은 최빈층들이다"

 

라고 하더군요...

우리집은 무조건 집은 남자가 해와야지...라고 하면서.. 제가 오빠가 한명 있는데 우리집 아무리 못살아도 오빠 결혼할 때 우리 집에서 당연히 전세 구해줄거다.. 라고 하시네요.

딸 보내는 것도 아까워죽겠고, 니가 나이가 많냐, 직업이 변변챦냐, 어디 못생겼냐 뭐가 못해서 대접 못받는데 돈까지 마니 쓰고 딸 보내냐.. 이런 상황..

진짜 니가 그 남자 너무 좋으면 니가 돈 더벌어서 한 3년 더 있다 가라.. 이러네요.

 

사실 아빠 친구분이 100억 이상의 사업가가 있는데 그 아저씨가 자꾸 우리 아빠한테 딸 우리집에 시집보내라고 꼬시고 있거든요... 그 집 왈  '우리 집엔 딸도 없고, 그래서 정말 예뻐해 줄거고... 물질적인 거 전혀 필요없다... 시집 와서 일 안해도 된다... 집에 도우미아줌마 당연히 있다.  몸만 오면 된다' 라고요...

 

부모님은 선도 한번 보는게 어떠냐고... 선자리에 내 놓으려고 하세요..

다들 저 보면 전문직 이런데 시집 잘 갈 텐데 뭐가 걱정이냐 그러고..

실제로 남자 의사에 집도 마련된  집에서 선자리도 들어왔는데 제가 싫다고 했어요..

 

 

그냥 제가 전반적으로 느낀 건.... 남친이 너무 물질주의가 아닌가... 싶다는 거네요..

한편으로는 우리 집에서 딸 시집 보내면서 그냥 넉넉히 해줘서 제가 좋아하고 연애한 사람과 당당히 결혼 할 수 있도록 써포트 못해주는 게 슬프구요..

 

이틀 전에 아빠가 남친을 만나서 '우리는 준비 된 게 하나도 없고, 2-3년 후에나 시집보낼 생각이고, 사람은 마니 만나봐야하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남친 완전 열받아 하더군요... 자기에게 그런식으로 얘기하다니.. 이러면서.

그 자리에서 남친이 '내년 초에 결혼 하고 싶구요, 저희 집은 제가 다 컨트롤 할 자신 있구요, 저희 부모님도 제 결혼의사 알고 있구요, 애가 말수가 별로 없어서 미리 보면 저희 부모님이 마음에 덜차 할까봐 결혼 임박하면 인사시킬 계획입니다." 라고 말했었는데 아빠가 그런식으로 얘기했거든요.

 

저 중간에서 완전 미칠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남자랑, 우리집, 남친집 모두 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전 돈도 별로 안 모아놔서 남친처럼 1억 스스로 벌어놓을 수도 없고 일을 해결할 방법이 없네요.

 

남들은 몇천으로도 서로 사랑하니까 결혼하던데..ㄹ ㅏ면서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냥 제가 어떻게 해야할 지 냉정한 판단 부탁드릴게요.. 내용이 정리가 잘 안돼서 죄송하구요.

철 없다는 소리도 부모님께 마니 들었습니다. ㅠ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