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재회 반복하는 경우는

ㅇㅇ2021.04.02
조회9,007
한쪽은 마음 식고 한쪽은 계속 사랑해서 질질 끌려다니는 관계가 진짜 미침.


뭐 죽도록 싸우고 헤어지고 서로 눈돌아가서 다시 붙는 경우는 모르겠는데

한쪽이 마음 식고 완전히 갑이 된 뒤에.. 자기도 자기 마음 모르는 상태로 외로우면 다시 돌아가고 지치고 지겨워지면 다시 떠나버림

그러면 이제 남은 쪽은 피말리면서 자책하고 지쳐서 그만해야겠다 생각하다가도 상대가 돌아오면 이성이 나가서 그걸 또 받아주는거임 ㄹㅇ 헬게이트 오픈임

매일 밤마다 우리 관계가 대체 어떻게 되고 있는걸까 이제 돌이킬 수 없을만큼 망가진걸까 벌벌 떠느라 몸도 마음도 다 망가짐

상대는 미안해하다가도 죄책감이 한도치를 넘어서면 그걸 마주보기 싫어서 모른체하고 더 심한 짓을 함.. 걍 악순환의 반복.


한쪽은 여전히 사랑하고.. 상대가 자길 사랑하지 않는다는 게 피부로 느껴질 때마다 죽을 맛이지. 현실도피하고 합리화하고. 서로 사랑하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다시 그렇게 만들기 위해 애쓰지만 상대는 그렇게 진지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만들 의지도 의사도 없음. 뭣보다 한번 관계가 그꼬라지가 되면 회복 자체가 안됨 10년 20년 뒤에 다시 만나면 모를까ㅎㅎ...


팩트는 계속 돌아서는 사람이 더이상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 그걸 인정해야 남겨진 사람이 좀 숨이 트이더라고. 인정하기까지의 과정이 피눈물 나는 고통이지만 그렇게 밑바닥 찍고 회복하는 게 차라리 낫다.

그렇게 못하면 계속 그 굴레를 못벗어나고 사람이 망가짐. 그때쯤 되면 상대가 완전히 질려서 버릴텐데 거기에 희망고문까지 더해지면 그거 감당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님.


그러니까 만약 본인이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다 내려놓고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인정하세요.

상대가 님한테 계속 돌아오는 이유는 님들이 영화 속의 운명적 커플이어서가 아니에요. 그냥 상대가 당신 생각은 하지도 않고 갈피 못 잡고 자기 좋을대로만 행동하는데, 당신이 그걸 다 받아주기 때문입니다.

먼저 끊어낼 자신이 없다면 이게 사랑이 아니라고 인정이라도 하세요. 상처 받을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그리고 상대가 여느 때처럼 당신을 떠나갔을 때, 재회 하겠다며 발버둥치지 말고 놓아주세요. 떠나갔을 때를 기회라고 생각하고 새출발 해야합니다.


상대방이 떠났을 때 다시 돌아올 거라고 희망고문을 하는데, 돌아올 수야 있겠죠. 상처 주고도 필요할 때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자기 중심적이니까요. 그건 사랑해서 돌아오는 게 아니라, 그럴 수 있을만큼 당신을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런 겁니다.

상처 주고 버리고 떠났으면, 나중에라도 미안하게 느끼고 다신 돌아가지 않는 게 예의예요. 가볍게 생각하니 돌아가는 겁니다. 그냥 그 기본적인 예의조차 못 지키는 사람인 겁니다.


옛날 제 생각이 나서 글 썼는데, 저는 그런 관계를 끊어내고 나니 좀 살 것 같더라고요. 곁에 있을수록 날 괴롭고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은 곁에 두지 않는 게 정답이에요. 아마 속으로는 알아도 실행을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다들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을 먼저 사랑해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