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팔고 싶은 사람 필독!) 유명 중고폰 매입업체의 사기행각

ㅠㅠ2021.04.04
조회903

안녕하세요. 직장인 여성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판을 자주 보지만 딱히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다는 성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탈까지 하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최대한 많은 이들이 중고폰 매입업체의 실체를 미리 알고 사기당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줄일 수 없음은 그 업체들이 어떻게 사기를 치는지 그 상황을 정확히 전하기 위함이며 중고폰을 팔고 싶고 업체를 알아보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주기를 바랍니다.

 

우선 상황은 지난달 중순 저희 어머니께서 쓰고 계신 핸드폰을 바꾸기로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물건을 정말 애지중지 아끼는 성격이라 핸드폰을 3년 정도 썼지만

외관도 멀쩡하고 흠 하나 없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작년 초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여 전에 살던 지역 잘 아는 대리점에 폰을 바꾸러

어머니 혼자 가셨고 상담해주던 사장님이 어머니께서 쓰시던 폰을 중고폰으로 매입하면

10만원 정도 나올 거 같다며 다시 들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어머니 말로는 사장님이 폰을 자세히 보시더니 너무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서 이 정도면 10만원 넘게 드릴 수도 있다고 하였다 전달해주셨습니다.

 

그때 당시 제 생각에 대리점보다는 유명 중고폰 매입업체에 팔면 중간 거래인이 없어지니 돈을 더 받지 않을까 싶어 어머니께 인터넷 유명 중고폰 매입업체에 팔자고 설득을 하였습니다. 

 

어머니도 어차피 다시 그 대리점 가려면 다른 지역까지 가야하니 기름값이나 시간도 낭비되고 중고폰 매입업체는 신청하면 수거해오러 방문하니 훨씬 편하다며 그러자고 하고 전 어머니께 쓰던 폰을 꼼꼼히 포장해두고 방문기사를 기다리라 말씀드렸습니다.

 

폰을 수거해가고 그 다음날 집에서 쉬고 있는데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어머니께서 제 방에 들어오셨습니다.

중고폰 업체에서 검수하고 전화를 줬는데 감정가가 만원이 나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대신 전화를 건네받으니 하는 말이 가관이었습니다.

 

폰 액정에 큰 기스가 하나 있고 오른 쪽 밑에 검은 점들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많이 보시죠? 잔상 남아있네요 라고 하는데

저는 만원이라는 말에 기가 막혀 말을 잃었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저는 무슨 소리냐 그 전에 대리점에 보여줬을땐 외관도 깨끗하고 10만원은 나온다 그랬다

만원이 말이 되냐며 기스나 잔상이 어디있냐 본적이 없다 전하였습니다.

 

그러자 업체쪽은

원래 대리점들은 검수할 줄 모른다. 대리점들도 중고폰 매입업체에 넘기는데 그럼 십만원 절대 못 받는다. 정 그러시면 진짜 이러면 안 되지만 이만원에 해드리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대리점보다는 더 받을 수 있다고 얘기했던게 미안하기도 하고 다시 대리점에 가져가봐야겠다 싶어 그냥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택배비가 나온다는 말에 알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오전 전화를 끝내고 어머니께 면목이 없어 우물쭈물 말을 하며 엄마 네이버 많이 쓰나? 했더니

무슨 소리냐며 어머니는 다음만 쓰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네이버 잔상이 있다는데 라고 하니 어머니께서도 이상하다 하셨습니다.

 

수시간 후 오후에 저는 회사때문에 기차를 탔는데 어머니께 또 전화가 왔습니다.

그 업체한테 다시 전화가 왔다는 것입니다.

어머니 말로는 아까 검수내용 비슷하게 다시 말하면서

이번에는 그냥 팔만원에 해드리겠다고

진짜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말을 반복했다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기분이 나빠지셔서 됐다고 그냥 돌려달라고 하고 끊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몇시간 뒤 어머니께 연락이 와서 들어보니

또 그 업체가 전화해서 진짜 이러면 안 되는데 12만원에 해드리겠다고 해서

어머니는 지치기도 하고 괜히 돌려달라 했다가 폰에 흠집내서 줄까 걱정돼서 그냥 그렇게 처리해달라고 했다더군요.

저도 어차피 대리점 가도 그 정도 받았을테니 잘 했다고 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위 내용에 한치의 거짓도 없으며 어머니는 첫번째 통화는 녹음 못 하셨지만 다른 통화들은 녹음을 해놓았다고 하셨으며 통화기록도 모두 남아있습니다.

위 업체는 중고폰 매입업체 중 가장 큰 업체 중 하나입니다. 여기저기 광고도 많이 보이고 대다수 사람들이 많이 아는 업체이나 더 자세한 설명은 문제가 될까봐 적지 않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겪고 그냥 넘어가려다 글을 남기는 것은

유사사례가 아주 빈번할 것이며 잘 모르는 분들은 속기가 쉽다는 판단 아래

많은 사람들이 이 행태를 알아야할 것 같아서입니다.

 

저희도 대리점에 미리 알아보지 않았더라면 아마 첫 전화에 속아서 만원 받고 판매를 했을 것입니다.

사실 첫 전화 때 8만원 정도만 불렀어도 아, 대리점 사장님이 면면히 검수한 건 아니니까 실제로는 이 정도 가격인가보다 하고 바로 팔았을 것입니다.

 

중고폰 매입업체라고 대리점보다 비싸게 쳐주는게 절대 아니며

오히려 전문업체인 것을 이용해

아무 것도 모르는 소비자를 기만하고 사기를 치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어머니 폰은 정말 저희 눈엔 흠집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액정에 큰 기스가 있다, 화면 오른 쪽 아래 작은 점들이 있다, 잔상이 남아있다.

정확히 알 수 없는 사실들로 포장하여 전문가인 척 이야기하니 소비자는 속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을 돕기 위한 글이며

저도 어떻게 해야 사기당하지 않을지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혹시 중고폰을 팔고 싶으시다면

중고거래를 하는 곳에서 직접 파시던지

아니면 적어도 매입업체 두 곳은 가격 비교하시어 판매를 하시면 더 안전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도움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글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