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쓰니2021.04.07
조회104

음.. 제가 이런걸 처음 써봐서 두서없이 들릴 수 있겠지만
요즘 너무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먼저, 저는 부모님댁에서 아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이랑은 주말부부라 평일엔 친정에서 지내요.
그렇다보니까 아이 어린이집도 친정에서 다니는데
저번달부터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저희는 다가구주택이고 저희가 탑층에 살고있는데요
구조가 저희집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밑에층 마당,
이런식으로 대문까지 내려가려면 꼭 밑층 을 거쳐야 하는
일반적인 다가구주택 구조입니다.

밑에 집에는 중학생, 초등학생 재매가 있는데
3월 들어와서 부터 자매 중 둘째? 인것같은 아이가
자꾸 아침에 저희 아이 등원시간에 맞춰서
밑층 마당에 나와 저희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차량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원장님이 항상 등원시간보다
1~2분 정도 먼저 오셔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계시다가
저희가 내려오는거 보시고 대문앞으로 오시거든요..
그럼 그 1~2분동안 등원차량을 쳐다보고 있다가 저희가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를 들으면 "안녕하세요." 한마디 하고
집으로 호다닥 들어가 버려요.. 처음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뭐 코로나로 등원일도 들쑥날쑥 일텐데
학교 안가는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바람쐬러
나왔겠구나~~ 싶었고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 아이가 인사할때 저도 반갑게 같이 인사해줬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이런 행동이 점점 늘어나고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마주쳤던 그 아이를 요즘엔
일주일에 세,네번 등원하는날엔 대부분 마주쳐요..
패턴은 항상 똑같습니다. 밑층 마당에서 아이 등원차량을
쳐다보다가 저희가 내려오면 "안녕하세요." 하고
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이런 일이 빈번해지다 보니
주말에 남편에게 요즘 이런일이 있다 하고 얘기했고
남편도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제가 아이를
오해하고 있는것일수도 있으니 또 마주친다면 한번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도
마주치면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봐야겠다 하고 아이를
등원시키러 내려가는데 오늘은 아예 대문앞에 있다가
저희가 내려오는 소리를 듣더니 바로 계단을 올라오면서
"안녕하세요." 하고 바로 집으로 들어가 버리더라구요.

말을 걸어볼새도없이 그냥 호다닥 집으로 들어갔어요.
이웃이고 초등학생 아이이다 보니 제가 괜히 오해할까봐
그냥 별 의미없는 행동이겠지 하고 생각하려 해도
그 아이가 "안녕하세요." 라고 할때마다 마주치는
그 눈빛이 너무 신경쓰입니다.. 그냥 반갑게 하는 인사가
아니라 뭔가 기분나쁜 웃음 이랄까요? 웃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표정도 아닌.. 그런 알수없는 표정으로 인사하는데
이제는 좀 섬뜩하기도 하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이런저런 사건사고를 미디어로 너무 많이 접해서
괜한 공포심을 가지는 걸까요? 제가 당사자라서
정말 별거 아닌일을 두려움에 크게 생각하는것인지..
제3자의 입장에서 들어보고 싶습니다..ㅠㅠ
뒤죽박죽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