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1억

00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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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29살된 20대 여자입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쓰는 글도 아니도 뽐내고 싶어서 쓰는 글도 아니라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2살초반까지 방황기를 겪었습니다. 물론 알바는 계속 병행하면서 방황기를 보냈죠.. 대학교도 성적에 맞춰가서 원치않은 과를 들어가게되어 1년 다니고 자퇴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부모님께서 하루하루 내내 싸우시고 동생도 학업에 지쳐 짜증이 늘어나는걸 보면서 첫째인 저마저 계속 방황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땐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대학교까지 자퇴했으면서 무슨일로 돈을 벌어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냐고 몇몇 친구들이 타박을 주기도했죠.. 그래도 자퇴한건 저의 선택이었기에 제가 그에 마땅한 책임감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2살 후반때 콜센터에 들어가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콜센터가 감정노동이라고 많이 들었던것만큼 그만큼 너무 힘들었습니다. 월급도 최저시급에서 세금이 떼이고 하니 남는것도 얼마 없고 부모님 보탬이 되긴커녕 한달에 몇번 외식하면서 그외식비용을 제가 내는게 다였죠.. 그래도 여기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이들어 마음잡고 꾸준히 계속 다녔습니다

그 결과 관리자분들이 저의 실적을 알아주셔서 일반 사원에서 한단계 높은 직위까지 1년안에 올라가게되었습니다. 이부분에서 너무 기뻐서 그 달 저는 부모님께 백화점가서 선물도 드리고 동생한테도 용돈도 주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일하는 도중에 엄마가 그래도 사이버대나 학점은행제라도 졸업해야하지 않겠냐는 말씀에 그해 사이버대 사회복지과를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사회복지과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원하는 과여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끝나고 운동하고 집와서 새벽 1시까지 공부하면서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녔습니다. 물론 부모님껜 손 한번 내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제돈으로 다녔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1년정도 지나니 부모님께 생활비도 챙겨드리고 적금을 모으다보니 지금 1억 2천만원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물론 돈을 엄청 아껴쓰지도 않았고 쓸땐쓰고 국내여행 해외여행 가족여행 다 제 돈으로 잘 다녔습니다.

이제 사회복지사로 일을 시작할려고 콜센터를 그만둘 생각입니다ㅡ 콜센터를 그만두면 한달정도 국내 배낭여행을 갈려고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중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 모임 4명한테 말했더니 그중 한명이 나이도 들어서 사회복지사로 널 안뽑아줄수있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이부분에선 그냥 그치 나이가 좀 있지 하고 넘어갔는데 그 이후에 말이 1억이나 모았으면 부모님한테 반주고 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좀 주라고 말을 하는겁니다...

저는 돈 적금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매달마다는 아니지만 연휴때마다 용돈을 드렸고 부모님한테도 생활비드리고 옷도 사드리고 밥도 레스토랑도 가면서 많이 챙겨드렸습니다. 그로인해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많이 기뻐하시고 저를 대단하다고 칭찬해주는 모습이 행복해 더욱더 용돈도 더많이 드리고 했습니다.

근데 그친구는 그거에도 모자라 20대에 1억모으느라 어디 여행도 맘대로 못가고 대학을 자퇴하지 말고 졸업했으면 더 모았을거라는 말을 하고 20대 청춘 날렸네라고까지 하는데 순간 기분이 상해서 나는 나대로 열심히 일하면서 사이버대다녔고 장학금 받으면서 졸업도했고 부모님들도 잘챙겨드렸고 여행도 꼬박꼬박 잘 다녀서 전 저의 20대 청춘을 날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갑자기 방을 나가버리고 남은 제3명 친구들한테 그렇게 제 욕을 했다는군요...

아 그 3명의 친구들은 진심으로 축하해줬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여행도 다니고 뚜벅이 여행도 하면서 같이 잠도자고 자취도 같이 하면서 많이 친한 친구들인데 그중 한친구가 저렇게 말을 해서 괜히 말한건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진짜 자랑할려고 말을 꺼낸게 아닌데 그 친구한텐 자랑하는 것처럼 들렸다면 사과를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