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릴때 돈을 안받았단 이유로 저도 그렇게 키우고 있었어요

ㅇㅇ2021.04.08
조회2,488

방탈죄송합니다
결시친에 얼려야 더 많은 분들이 볼것 같았어요
긴글 죄송합니다


전 올해로 20살이 되었어요
태어나서 19살이 됐을때 처음으로 용돈을 받아봤는데
그전까지는 아예 단 한푼도 용돈이란 명목으로 받아보지 못했어요
명절때 용돈 받은것도 뺏겼어요
몇년전에야 겨우 제가 가져가는걸 허락받았죠
지금까지 뺏긴돈이요? 없어요. 아예 없어요.
용돈.... 뭐 준비물 사라고 받은적이 있긴하죠
심부름하고 남은돈이요? 영수증 떼어와서 잔돈도 다 가져갔어요
그렇게 전 돈이 없는 상태로 학창시절을 보냈고 옷도 제대로 못샀어요
그냥 엄마가 쿠팡이나 위메프에서 사준 제 스타일도 아닌걸 꾸역꾸역 입어야했고 초등학교때 항상 전 반에서 겉돌았던것 같아요 제 성격탓도 있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도 적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중학생때도 비참하게 항상 참고 넘겼지만 고등학생이 되자 이제 정말 참기가 힘들었어요
돈이 필요했죠
그래서 알바를 알아봤어요 근데 안된다네요 ㅋㅋㅋㅋ
부모님도 미쳤냐그러시고 뽑는곳에서도 미자는 안된대요
알바를 하는 애들은 거의 다 노는 애들이고 해서 물어보지도 못한채로 1년이 지났어요
그러다 알게되었어요
신단 스타킹을 팔면 돈을 준다더라고요
그래서 양말부터해서 스타킹까지 팔았어요
안하던 트위터도 깔고요
정말..... 구역질이 나왔어요
그 사람들 비위 맞추기도 싫었고 역겨웟어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속이 울렁거려요
정말 사회의 밑바닥을 제가 엿본거 같아 온몸에 벌레가 기어가는것 같아요
그렇게 몇달을 하다가 걸렸어요 시험기간에까지 그런거에 정신팔려서 하다가 들켰어요
그렇게 저는 죄인이 되고 많이 반성했죠
부모님도 실망하시고요
그때부터 용돈을 받기 시작했어요
한달에 11만원씩이요
그때부턴 좀 살것 같더라고요 ㅋㅋㅋㅋ
근데 고3되어서야 받아서 뭐해요
놀 시기는 이미 지났고 돈 쓸곳도 없어서 그냥 쓸모없는데에 썼어요
그렇게 제 학창시절은 다시 돌아가고싶지도 않은 그런 최악의 기억이 되었어요
누군가는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빠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것도 없어요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돌아갈 마음도 없어요
근데 오늘 밥먹으면서 얘기해보니까
제가 용돈을 못받은게 엄마도 어릴적에 못받고 커서 엄마가 용돈을 받기 시작한 나이보다 더 이르게 주기 싫어서 그랬다더라구요
전 순간 어이도 없고 충격이 너무 커서 밥도 먹는둥 마는둥하고 지금 패닉이에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랑 요즘 데이트도 많이 하고 제가 사드리기도 하고 했는데 너무 배신감 드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너무 심란해요
제 고통이 단지 엄마가 어릴때 용돈을 안받았다는 이유로 기인됐다니.... 엄마를 증오하진않지만 지금보다 더 사랑하진 못할것 같아요
그래도 엄마를 사랑하고 제 어머니이니 댓글에 욕은 삼가주세요 제발요
어머니욕은 저도 반갑지 않고 감사하지 않아요
혹시나 욕을 하고싶으시다면 그냥 지나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