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쎄한 느낌이 들어서요.
저는 결혼한지 1년이 안된 프리랜서예요.
남편의 먼 친척중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혼자 키우시는 친척이 있어요.
그분의 나이는 남편이랑 동갑이고, 저희와 차로 10분이 채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이나 남편은 종종 그 친척분과 아이를 만난다고 들었어요.
아이 생일도 꼬박꼬박 챙기는것 같았구요.
남편과 그 친척분은 데면데면하면서 막 친하고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 그분 아이는 자주 챙겨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는 꼭 챙기고, 태권도 빨간띠 땄다고 밥 사주고, 아이 화상수업에 필요하다고 아이패드도 사주구요.
그냥 보통의 현실 남매같은 사이인가보다 했어요.
남매들끼리 아주 막 친하고 그러진 않잖아요.
저도 제 친오빠랑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조카는 너무 예뻐서 철마다 장난감이나 옷 선물을 많이 하고 있구요.
그리고 먼 친척이라고 썼는데 알고 보니 친척도 아니었어요. 부모님끼리 예전부터 친한 사이여서 친척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결혼 전에 저희 부부와 (당시엔 그냥 커플)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제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르더라구요.
아무리 멀어도 친척인데 아저씨라고 부르게 하냐고 남편에게 살짝 핀잔을 주니 그 때 얘기해 줬어요.
아... 그 땐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못했어요. 왜그랬지.
의심스럽다고 생각한 결정적 계기가요.
저번 주에 제가 그 분 인스타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한번 가 봤던 동네 맛집을 찾고 싶은데 가게 이름을 잊어버려서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던 그 가게 메뉴 이름으로 검색하니 그 친척분 얼굴이 찍힌 사진과 게시물이 떴어요.
이렇게도 찾아지네 하면서 별 생각없이 사진들을 스크롤 하다가 아이 사진이 반가워서 팔로우하고 좋아요라도 눌러 볼까 하며 게시물들을 봤는데 어느 분이 “요즘도 만나나보네” 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그 댓글의 사진은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제 남편이 아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아이에게 주는 사진이었어요.
옆모습이 약간 찍힌 남편은 전체가 모자이크로 가려져 있었고 선물을 전달하는 손과 옷 소매만 보였어요.
사진에 대한 설명도, 댓글에 대한 답글도 없었구요.
그 날 저도 따라갈까 했다가 코로나가 한참 심해졌을 때라 저는 안가고 남편만 가서 선물만 전해주고 딱 30분만에 귀가한 날이었어요.
선물도 제 조카 선물이랑 같이 주문하고 같이 도착한거라 바로 알아볼 수 있었구요.
남편과 연애만 5년을 했고 그 친척분과 아이에 대해 내내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었는데 저번 주에 본 인스타 댓글이 너무 신경쓰여요.
남편 얼굴이 가려져서 누군지도 모를텐데 친척분의 지인분은 무슨 의미로 댓글을 단걸까, 친척끼리 만나서 조카 선물 주는 사진에 그런 댓글이 달릴 일일까, 다른 사람과 착각한 걸까, 그 셋이 친척이라고 생각하는건 나 뿐일까, 생각해보니 그 분 남편 혹은 아이 아빠에 대해 들은게 없는데 난 왜 한번도 궁금해하지도 물어보지도 않았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끊이질 않아요.
외관상 아이와 남편이 닮았다는 느낌은 안들어요.
그리고 이번주 내내 고민하다가 생각난건데 그분과 아이, 그분의 부모님은 모두 저희 결혼식에 안왔어요. 축의나 연락도 없었구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소규모로 진행한거라 당시에는 딱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몇달동안 저 혼자 좋아하다가 제가 쫓아다녀서 사귀게 된건데, 그 당시 자기는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며 거절하던 것도 새삼 떠올랐어요.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던 그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고민하니 더 괴로워요.
그냥 직장때문에 힘들어했던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면 어쩌지.
요즘 밥도 못 먹고 잠도 설칠 정도로 신경쓰이는데 남편에게는 못 물어보겠어요.
너무 무서워서... 어떤 대답이라도 너무 겁이 나요.
남편에게 직접 물어볼까, 시부모님이나 당사자인 그 친척분께 물어보는게 나을까, 심지어 그 댓글 단 분께 디엠이라도 보내볼까 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어요.
유전자검사도 알아봤는데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혹시 법적으로 문제 생길까봐 제가 혼자 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난거지...
남편의 먼친척이라는 분과 남편의 관계가 신경쓰여요
좀 쎄한 느낌이 들어서요.
저는 결혼한지 1년이 안된 프리랜서예요.
남편의 먼 친척중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혼자 키우시는 친척이 있어요.
그분의 나이는 남편이랑 동갑이고, 저희와 차로 10분이 채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이나 남편은 종종 그 친척분과 아이를 만난다고 들었어요.
아이 생일도 꼬박꼬박 챙기는것 같았구요.
남편과 그 친척분은 데면데면하면서 막 친하고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 그분 아이는 자주 챙겨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는 꼭 챙기고, 태권도 빨간띠 땄다고 밥 사주고, 아이 화상수업에 필요하다고 아이패드도 사주구요.
그냥 보통의 현실 남매같은 사이인가보다 했어요.
남매들끼리 아주 막 친하고 그러진 않잖아요.
저도 제 친오빠랑 많이 친하지는 않지만 조카는 너무 예뻐서 철마다 장난감이나 옷 선물을 많이 하고 있구요.
그리고 먼 친척이라고 썼는데 알고 보니 친척도 아니었어요. 부모님끼리 예전부터 친한 사이여서 친척이나 마찬가지라고 해요.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결혼 전에 저희 부부와 (당시엔 그냥 커플) 아이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아이가 제 남편을 아저씨라고 부르더라구요.
아무리 멀어도 친척인데 아저씨라고 부르게 하냐고 남편에게 살짝 핀잔을 주니 그 때 얘기해 줬어요.
아... 그 땐 이상하다는 생각조차 못했어요. 왜그랬지.
의심스럽다고 생각한 결정적 계기가요.
저번 주에 제가 그 분 인스타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거든요.
한번 가 봤던 동네 맛집을 찾고 싶은데 가게 이름을 잊어버려서 이것저것 검색해 보다가,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던 그 가게 메뉴 이름으로 검색하니 그 친척분 얼굴이 찍힌 사진과 게시물이 떴어요.
이렇게도 찾아지네 하면서 별 생각없이 사진들을 스크롤 하다가 아이 사진이 반가워서 팔로우하고 좋아요라도 눌러 볼까 하며 게시물들을 봤는데 어느 분이 “요즘도 만나나보네” 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그 댓글의 사진은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 제 남편이 아이를 위해 준비한 선물을 아이에게 주는 사진이었어요.
옆모습이 약간 찍힌 남편은 전체가 모자이크로 가려져 있었고 선물을 전달하는 손과 옷 소매만 보였어요.
사진에 대한 설명도, 댓글에 대한 답글도 없었구요.
그 날 저도 따라갈까 했다가 코로나가 한참 심해졌을 때라 저는 안가고 남편만 가서 선물만 전해주고 딱 30분만에 귀가한 날이었어요.
선물도 제 조카 선물이랑 같이 주문하고 같이 도착한거라 바로 알아볼 수 있었구요.
남편과 연애만 5년을 했고 그 친척분과 아이에 대해 내내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의심한적이 없었는데 저번 주에 본 인스타 댓글이 너무 신경쓰여요.
남편 얼굴이 가려져서 누군지도 모를텐데 친척분의 지인분은 무슨 의미로 댓글을 단걸까, 친척끼리 만나서 조카 선물 주는 사진에 그런 댓글이 달릴 일일까, 다른 사람과 착각한 걸까, 그 셋이 친척이라고 생각하는건 나 뿐일까, 생각해보니 그 분 남편 혹은 아이 아빠에 대해 들은게 없는데 난 왜 한번도 궁금해하지도 물어보지도 않았을까 이런저런 생각이 끊이질 않아요.
외관상 아이와 남편이 닮았다는 느낌은 안들어요.
그리고 이번주 내내 고민하다가 생각난건데 그분과 아이, 그분의 부모님은 모두 저희 결혼식에 안왔어요. 축의나 연락도 없었구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소규모로 진행한거라 당시에는 딱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몇달동안 저 혼자 좋아하다가 제가 쫓아다녀서 사귀게 된건데, 그 당시 자기는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며 거절하던 것도 새삼 떠올랐어요.
연애할 상황이 아니라던 그 상황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고민하니 더 괴로워요.
그냥 직장때문에 힘들어했던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면 어쩌지.
요즘 밥도 못 먹고 잠도 설칠 정도로 신경쓰이는데 남편에게는 못 물어보겠어요.
너무 무서워서... 어떤 대답이라도 너무 겁이 나요.
남편에게 직접 물어볼까, 시부모님이나 당사자인 그 친척분께 물어보는게 나을까, 심지어 그 댓글 단 분께 디엠이라도 보내볼까 별별 생각을 다 하고 있어요.
유전자검사도 알아봤는데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혹시 법적으로 문제 생길까봐 제가 혼자 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제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왜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