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겪은 일인데요. 제가 하마터면 지금 어디서 시체나 매춘부가 돼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며칠 전 엄청 추운 날. 친척분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어 장례식 장을 다녀왔어요. 12시 쯤, 늦은 시간이었지만 일이 있어서 (프리랜서입니다.) 가족들 차를 타지 않고 혼자서돌아가려고 택시를 잡았어요. 장례식장 앞은 한가했어요.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큰 도로 뿐이었는데 날씨가 추우니 빨리 택시가 오길 기다리고 있을 때 한 택시가 오더라구요. 너무 추워서 다른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택시를 탔죠. 제 작업실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기사아저씨도 늦은 새벽에 중거리 손님 좋아하시겠다라고 생각하며 방향을 말했는데, 좀 이상한 기운이 심하게 느껴졌어요. 그 택시기사는 펑퍼짐한 빨간 오리털 잠바에 얼굴이 반이 가리도록 캡모자를 푹 눌러 쓰고 있었어요. 택시 기사라고 하기엔 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었어요. XX로 가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백미러로 살짝 쳐다보더라구요. 그 눈빛.그 느낌. 순간 그 택시안에 사진과 이름표같은거 있잖아요? 없더라구요. 지금 위험하구나 라는 착각일지 모르지만 섬뜩한 느낌을 받았어요. 몸이 떨렸죠. 굉장히 무서운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제가 불안해 하고 있음이 표시났나봐요. 뻥뚫린 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갑자기 '아, C발...' 이러더라구요. 차 한대 없는 그 도로에서... 별거 아니지만 그 시간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무섭더라구요. 정말 드디어 나에게도 사건이 터지는 구나 생각하며 문을 열고 뛰어내릴까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계속 힐끔힐끔 백미러로 저를 봤어요. 얼굴이 까맣고 퉁퉁한 체격에 눈매가 날카로웠어요. 못 본 척 아닌척 하면서 전화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작업실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 아 나 지금 택시타고 가고 있는데 돈이 모자란다. 미안해 좀 데리러 와줘' 라고 통화를 하기 시작해서 계속 통화를 했어요. 30분 내내 통화를 했습니다. 한 번 전화가 끊겨 혼잣말로 계속 얘기를 하다가 눈치 못채게 다시 전화를 걸어 계속 전화를 했습니다. '미안해 이제 다왔어 진짜야' 친구도 눈치채고 계속 말을 걸어주더라구요. 그렇게 덜덜 떨며 겨우 작업실앞까지 도착했고 친구가 마중나와있었습니다. 난 괜한 착각을 한 건 아닌지 좀 미안해지기도 했어요. 사실 그렇게 별 일은 아니었잖아요. 제 느낌만 이상했던거지... 친구가 창문 넘어로 돈을 계산하고 나는 택시에서 내려 그 운전석 바깥쪽에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창문이 다시 열리더라구요. 그리고 뭔일있나 싶어 뒤돌아봤더니 그 기사가 창문으로 고개를 제 얼굴까지 빼고는 '야이 C발년아, 문을 이렇게 쎄게 닫어?!' 그 얼굴, 그 모자 아래로 가려진 얼굴은 정말 섬뜩하게 생겼어요. 놀라서 저는 아무말도 하지않았죠. 전혀 문을 세게 닫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빠른걸음으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친구도 그 사람의 얼굴과 느낌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그 날 일은 별거 아닌채 끝났지만 아직도 저는 궁금합니다. 정말 그사람은 강도였을까요? 제가 싫었을까요? 아무생각도 않했을까요? 저 정말 못생기진 않았어요. 사실 좀 이쁜거같기도 하고 그래요. 못생겨서 그렇단 리플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무서웠던 택시안30분, 강도?착각?
얼마 전 겪은 일인데요.
제가 하마터면 지금 어디서 시체나 매춘부가 돼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며칠 전 엄청 추운 날.
친척분이 급작스럽게 돌아가시게 되어 장례식 장을 다녀왔어요.
12시 쯤, 늦은 시간이었지만 일이 있어서 (프리랜서입니다.)
가족들 차를 타지 않고 혼자서돌아가려고 택시를 잡았어요.
장례식장 앞은 한가했어요.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큰 도로 뿐이었는데
날씨가 추우니 빨리 택시가 오길 기다리고 있을 때 한 택시가 오더라구요.
너무 추워서 다른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택시를 탔죠.
제 작업실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요.
기사아저씨도 늦은 새벽에 중거리 손님 좋아하시겠다라고 생각하며
방향을 말했는데,
좀 이상한 기운이 심하게 느껴졌어요.
그 택시기사는 펑퍼짐한 빨간 오리털 잠바에
얼굴이 반이 가리도록 캡모자를 푹 눌러 쓰고 있었어요.
택시 기사라고 하기엔 좀 어울리지 않는 복장이었어요.
XX로 가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아무말도 하지 않고 백미러로 살짝 쳐다보더라구요.
그 눈빛.그 느낌.
순간 그 택시안에 사진과 이름표같은거 있잖아요? 없더라구요.
지금 위험하구나 라는 착각일지 모르지만 섬뜩한 느낌을 받았어요. 몸이 떨렸죠.
굉장히 무서운 느낌이 들었어요.
근데 제가 불안해 하고 있음이 표시났나봐요.
뻥뚫린 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갑자기 '아, C발...' 이러더라구요.
차 한대 없는 그 도로에서...
별거 아니지만 그 시간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그 말을 들으니 정말 무섭더라구요.
정말 드디어 나에게도 사건이 터지는 구나 생각하며 문을 열고 뛰어내릴까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계속 힐끔힐끔 백미러로 저를 봤어요. 얼굴이 까맣고 퉁퉁한 체격에 눈매가 날카로웠어요.
못 본 척 아닌척 하면서 전화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 작업실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 아 나 지금 택시타고 가고 있는데 돈이 모자란다. 미안해 좀 데리러 와줘'
라고 통화를 하기 시작해서 계속 통화를 했어요.
30분 내내 통화를 했습니다.
한 번 전화가 끊겨 혼잣말로 계속 얘기를 하다가 눈치 못채게 다시 전화를 걸어
계속 전화를 했습니다.
'미안해 이제 다왔어 진짜야'
친구도 눈치채고 계속 말을 걸어주더라구요.
그렇게 덜덜 떨며 겨우 작업실앞까지 도착했고 친구가 마중나와있었습니다.
난 괜한 착각을 한 건 아닌지 좀 미안해지기도 했어요.
사실 그렇게 별 일은 아니었잖아요. 제 느낌만 이상했던거지...
친구가 창문 넘어로 돈을 계산하고 나는 택시에서 내려
그 운전석 바깥쪽에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창문이 다시 열리더라구요.
그리고 뭔일있나 싶어 뒤돌아봤더니 그 기사가 창문으로 고개를 제 얼굴까지 빼고는
'야이 C발년아, 문을 이렇게 쎄게 닫어?!'
그 얼굴, 그 모자 아래로 가려진 얼굴은 정말 섬뜩하게 생겼어요.
놀라서 저는 아무말도 하지않았죠. 전혀 문을 세게 닫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빠른걸음으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친구도 그 사람의 얼굴과 느낌이 너무 무서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그 날 일은 별거 아닌채 끝났지만 아직도 저는 궁금합니다.
정말 그사람은 강도였을까요? 제가 싫었을까요? 아무생각도 않했을까요?
저 정말 못생기진 않았어요.
사실 좀 이쁜거같기도 하고 그래요.
못생겨서 그렇단 리플은 정중히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