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엄마께 너무 잘못한건가요?

ㅇㅇ2021.04.10
조회426

안녕하세요, 30대 주부입니다.
현재 임신 중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친정엄마와의 문제로 글 씁니다.
친정엄마가 갱년기로 인해서 원래도 감정조절 어려우셨지만 현재는 더 어려움을 겪고 계셔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맏이여서 그런 걸 듣고 자라서 그런지
들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굉장합니다.
동생은 한 귀로 듣고 흘리라는데 성향상 그게 안돼요.
한 번 해봤는데 다 듣고나서 스트레스로 인해 일주일을 꼬박 앓아 누웠어요.
그 뒤에 동생이 '언니는 그냥 들어주는 건 못하나봐' 하더라고요.

문제는 제가 임신해서도 거의 매일 전화가 와서 본인의 하소연을 털어놓는데 제가 듣다듣다 너무 스트레스가 쌓여서 앓고있는 중에도 전화가 와서 하소연하시더라고요.
전화가 오면 기본 두 시간인데 제가 할말 틈도 없이 계속 이야기하는데 딴 일이나 딴 생각하려고 하면 듣고 있는지 확인도 해요.

그렇게 참다참다가 저도 폭발해서 제발 그만 좀 하라, 내가 감정 쓰레기통이냐라고 했더니 저에게 욕하고 끊으셨어요.
원래 감정적인 분이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다음날 카톡으로 당신이 절 힘들게 한 것에 대한 사과와 더불어 본인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던 상황(제가 봤을 때에는 핑계지만)에 대한 카톡을 하더니 연락을 딱 끊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했나싶어요.
갱년기가 힘들다던데 내가 조금 더 이해했어야했나싶어서요.
그래서 카톡을 보내 오랜만에 통화하자고하니 오늘은 이야기하기 싫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연을 조금씩 끊는건가 싶으니 뭔가 싱숭생숭해요

친정엄마가 우울증인데 제가 너무한 걸까요?
아니면 그냥 이 기회에 연락을 끊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