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 가장 수치스러웠던 썰

ㅇㅇ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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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토요일 오후 1시
짝남이랑 학원끝나고 한강공원 편의점 앞 벤치에서 만나기로 해서 화장 ㅈㄴ하고 옷 차려입고 갔는데

안옴
40분쯤 기다리니까 조금씩 비 오는거야
1시간째엔 억수로 와서
편의점에서 우산 사들고 계속 서있었어
벤치는 빗물에 다 젖어서 앉지도 못했었고

계속 안옴
네시간 반 뒤에 비 다 멈췄고
다시 해 뜨니까 사람들 몰려나오는데 그중 혹여나 짝남 껴있을까 마음 졸이고 있었거든

그때 마침 편의점 알바생 교대끝나서 나오는데 그분이 학생 여기서 뭐해..? 이러시는거야

그때 마음잡고 포기하고 집 갔어
페북 현활중인데 페메는 안받고
카톡은 1 안없어지고
전화도 계속 안받았어


+) 알고보니까 내가 짝남 학원끝나는시간 30분 늦게 알고있어서 엉뚱한 시점에 나와 기다린거였음. 짝남은 20분정도 기다리다가 안오니까 어이없고 빡쳐서 걍 페메 차단하고 톡 수신거부했대.. 글구 걔 폰 배터리 없어서 길가는 사람 전화 빌렸는데 난 스팸인줄알고 바로 끊었거덩..? 암튼 그거땜에 정떨했나봐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