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잊고 살아가던 도중 너의 사진을 보았다
언제 찍은지도 기억이 안 나는 오래된 사진이었다
시야가 흐려졌다가 선명해졌다
가끔 친구들이 우리의 이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담담하게 웃으며 더 좋은 사람을 만나 다행이라는 말과
너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하곤 했다
물론 진심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못해준 게 많아 너에게 미안했다
널 그리워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 사람에게로 간 후 밝아지고 행복해보이는 너를 보며
내가 사라져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이별은 담담했다
눈물도 없었고 분노도 없었다
지쳤다며 그만하자는 너와 널 붙잡지 못하는 나만 존재했다
나는 나의 삶이 더 중요한 사람이었고
너는 그런 날 증오하지는 않는다고
그리고 더 좋은 남자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너와의 추억은 가끔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떠오르곤 한다
지금와서야 쓰는 이런 글이 우릴 설명하진 못하겠지
처음이라 더욱 어색하고 긴장했던 내 어리숙한 사랑은
이렇게 담담하게 끝났다
담담한 이별
너를 잊고 살아가던 도중 너의 사진을 보았다
언제 찍은지도 기억이 안 나는 오래된 사진이었다
시야가 흐려졌다가 선명해졌다
가끔 친구들이 우리의 이별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담담하게 웃으며 더 좋은 사람을 만나 다행이라는 말과
너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하곤 했다
물론 진심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못해준 게 많아 너에게 미안했다
널 그리워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그 사람에게로 간 후 밝아지고 행복해보이는 너를 보며
내가 사라져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이별은 담담했다
눈물도 없었고 분노도 없었다
지쳤다며 그만하자는 너와 널 붙잡지 못하는 나만 존재했다
나는 나의 삶이 더 중요한 사람이었고
너는 그런 날 증오하지는 않는다고
그리고 더 좋은 남자를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너와의 추억은 가끔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떠오르곤 한다
지금와서야 쓰는 이런 글이 우릴 설명하진 못하겠지
처음이라 더욱 어색하고 긴장했던 내 어리숙한 사랑은
이렇게 담담하게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