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살 차이나는 예랑의 과거..힘들어요..

ㅇㅇ2021.04.11
조회17,401


예비신부인데요.
예랑하고는 11살 나이차에요.
제가 21살.예랑은 32살..
 
예랑하고는, 회사에서 만난 동료인데요.
선배선배 하면서 제가 잘 따랐거든요..
예전에.. 저한테 7년 사귀던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그땐, 그냥 선후배 였고...
제가 좋아하고 있다는걸 알았는지..
나이차 때문에 절 많이 부담스러워 하고..
일부러, 첫사랑 이야기를.. 더 많이 꺼내더군요. 
그땐, 다 대수롭지 않았는데.. 

지난주에 예랑의 과거를 듣게 되었어요.
예랑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요.. 예랑은, 7년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서로 결혼하려고 했었고..
뭐 누가봐도 잘 어울렸고 쿵짝이 잘 맞았다고.. 워낙 예뻐서 연예인이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결혼날짜 다 잡아놓고 청첩장 돌리고 신혼집까지 들어간 상태에서 어떤 문제로 인해서 파혼했다고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달 후에, 그 여자분은 결혼 하셨구요 집안보고 시집 갔다 하는데.. 
그런얘긴 전 다 처음듣는 얘기였고.. 근데 예랑한테 이런 얘기 들었다고는 못하니..

그러다보니 제가 요즘 들어, 자꾸 속 좁은 와이프로 변해요.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오면, 뾰루퉁 해져있고..
자꾸 그럼 안되는거 알면서도.. 얼굴만 보면 화가나요.
그럼 또 싸우게 되고..
늘 집에 오면, 피곤해 하는 사람인데..
거기에 저 까지 플러스 한거죠..
매일 삐쳐있고, 화만 내는 와이프를 누가 좋아해..ㅠㅠ
 
도대체, 이런 생각은 왜 나는것이며..
또 어떡해 풀어야 될지도 모르겠구..
과거에 연연해 하지않으려고..
 
과거없는 사람 없을테고, 한번에 결혼 하는 사람도 없을껀데..
예랑 나이로 봐선,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봐요.
근데..
과거는 과거래도..
자꾸 신경이 쓰여요...ㅠ
저는 모든게 처음인데 예랑은 이미 신혼집도 다른 여자랑 구했었고 청첩장까지 찍었다는게..
 
예랑 마음만 저한테 있으면 되는데..
아직도 모르겠어요..
요즘엔 다 모르겠어요..정말..
 
처음에, 나이때문에 부담스럽다고.
너무 어려서, 여자로 보이지가 않는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요.
아직도, 여자로 안보이나.. 잠자리도 별로 안하고...
 
제 성격탓인지, 조금만 틀어져도.
혼자 이상한 생각 다 해버리고..
그러다, 혼자 풀고.. 혼자 결론 내리고.
결론은 똑같아요.
 
아직 내가 어려서..
내 성격때문이다...
내가 문제다..
이건데요...
 휴...  
어떡해야 되죠? 
왜자꾸.. 생각 나는거지.. 
예랑하고, 그 안좋은 과거 이야기 할 수도 없는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