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익명쓰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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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직장인입니다.부모님은 제가 중학교 때 이혼 하시고 현재는 아버지와 남동생 한명과 같이 살고 있구요.어머니와는 가끔 연락은 하고 지내나 어머니의 알콜 의존증으로 인해 좋지는 않은 관계입니다.오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버지가 원하는 삶과 제가 개인적으로 살고 싶은 삶의 괴리감 때문입니다.먼저 저희집은 흙수저 집안이구요.중학교 시절부터 10년넘게 10평도 안되는 반지하방에서 살고 있는중입니다.최근 저보다 5살어린 동생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지라 돈도 벌게 되었고요즘 몇년전부터 알수없는 두드러기 증상이 심해지기도 했고 동생도 저도 한 방을 같이 쓰기엔 나이가 나이인지라 개인적인 공간을 가지고 싶기도 해서 이제 반지하방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더 나은집에서 살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는 중인데요.문제는 아버지도 모아 놓으신 돈이 거의 없고 저도 모아 놓은 돈이 크게 없는 상황 입니다.아버지는 현재 연세가 조금 있으신지라 몇년후에는 은퇴를 바라보고 있구요.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살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본 결과 동생과 저는월세를 조금이라도 올리거나 전세대출을 받아서 이자를 내면서라도 지금보다 좋은집에서 다같이 살면서 점점더 좋은집으로 옮기면서 지내는게 어떨까라고 결론을 지었는데요.아버지의 주장은 여기서 계속 살면서 셋이서 돈을 모아 집이라도 하나 사는게 낫지 않겠느냐 라는 입장이십니다.저도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은 되나 문제는 떨어질줄 모르는 집값이 정말 너무나도 저희에게는 큰 돈인지라 셋이서 100만원씩을 모은다고 쳐도 5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알수가 없다는겁니다.요즘 서울에서 청약당첨이 됐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5억은 들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던데요..저는 그럴바에는 지금당장 조금이라도 무리를 해서라도 깔끔하고 편한하게 지낼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는게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너무 심한 상황이구요.사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아버지가 혼자 살아온 세월이 많기도 하고 원래 자기 소신이 너무 뚜렷하신 분이라서 자식들의 의견을 잘 받아주지 않으시고 자기의 의견과 맞지 않으면 무시해버리시는 경향이 있으시단겁니다..이것때문에 집 문제 말고도 사소한 문제들 조차 대화가 너무 안 통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중간에 일을 그만두고 쉰적도 있었구요.해서 요즘 이런 저런 문제로 아버지와의 잦은 다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물론 저도 혼자서 저희 둘을 키우신 아버지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죽을때까지 보답하는 마음으로 효도도 해드리고 싶고 최대한 아버지 편을 들어드리고 싶긴 합니다만,아버지도 모아놓으신 돈이 없는데다가 은퇴까지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 둘이서 그 많은돈을 감당 하기에는..그리고 제 나이도 나이 인지라 혹시나 좋은사람을 만나게 됐을때 결혼을 해야 할수도 있고은퇴 하신다고 하면 아버지 생활비도 챙겨드려야 하는데집안에서 한푼도 도와줄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어떻게 앞으로 계획을 짜야 가족 모두에게 행복한 삶이 될수있는건지 정말 모르겠고 답답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은 니가 그런상황이면 더 열심히해서 돈이라도 많이 모아놨어야지서른한살 되도록 돈도 얼마 못모으고 뭐했냐 라고 말하실수도 있을것같은데네 맞습니다..저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거의 한번도 안쉬고 일을 했으나 바보같이 돈도 얼마 모으지 못한 철없는 사람입니다..하지만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공부도 틈틈히 하면서 노력중이구요..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형님,누님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살고 계신지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